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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73

아이유와 박진영의 2단콤보가 드림하이를 살린다! 드림하이는 참으로 영리한 드라마이다. 보면 볼 수록 느끼는 거지만 초반부터 힘을 다 쏟아 붓지 않고 서서히 안배를 해가면서 극을 달궈나가고 있다. 이는 초반에 물량공세를 퍼 부었다가 뒤로 가면 갈수록 실망감을 안겨주는 아테나와는 사뭇 비교되는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다. 뒤로 갈 수록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에서 마침내 가장 흥미를 자아냈던 아이유의 변신이 시작되었다. 아이유 3단 변신이라 이름 붙여진 이 설정은 뚱뚱한 필숙에서 얼굴살 빠진 필숙으로 그리고 마침내 완전체 필숙이 등장함으로서 본격적인 '아이유'팬들의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유와 제이슨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주인공같아'라는 수지의 말처럼 아이유와 제이슨은 아주 튼실한 극의 한 기둥을 책임질 것.. 2011. 2. 1.
싸인의 1위 탈환! 한국형 범죄극을 보이다. CSI를 보면서 우와~ 끝내준다 하던 분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런 엄청난 물량 공세를 눈으로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의 작품을 갈망해 온 것이 사실이다. 싸인은 그런점에서 한국형 범죄극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싸인은 그러나 헐리웃 스타일을 답습하지 않는다. 첫화에서 밝혔던 것 처럼 CSI 보면서 와~ 멋지다 했던 애들이 환상을 갖고 볼만한 형태의 드라마가 아닌 것이다. 싸인은 그 보다는 더욱 한국적인 틀을 차용해서 한국의 독특한 범죄물을 만들어 낸다. 미국처럼 땅 덩어리 넓은 애들이나 과학수사 하는거지 한국은 그냥 발로 뛰는거야. 발로 뛰면 잡히게 되어 있어. - 살인의 추억에서 각색 한국은 미국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식의 과학수사는 있다. 그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싸.. 2011. 1. 27.
드림하이 슈퍼스타K를 표절하다. 드림하이라는 작품에 대한 리뷰를 여러번 했습니다. 이 작품이 작품에 들여진 공보다 적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시청률 1위를 하고 있고 반응도 서서히 더욱 뜨거워 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드림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뽑자면 바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복제와 패러디입니다. 이것이 드림하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깨알같은 재미임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이 드림하이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힘일지도 모릅니다. - 4885 그리고 heart beat 가장 인상깊었던 첫번째 패러디는 4885 에서 나왔습니다. 극중 옥택연의 오토바이 번호인데요. 이 4885는 실제로는 '추격자'라는 작품에서 연쇄살인범 '하정우'의 차량 번호로 나와서 유명해진 번호입니.. 2011. 1. 25.
드림하이의 다크호스! 김수현을 주목하라. 드림하이의 기세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학교 내 경쟁이 그려지면서 연예인을 지망하는 이들에게는 교육적인 흥미를, 연예인을 동경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세계와 문화를 공유하는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지요. 경쟁이 심화 될수록 드림하이의 인기는 더욱 상종가를 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돌이 판치는 드림하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라고 하면 당연코 '수지'일 것입니다. 미스에이로 데뷔해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예쁜 외모로 찬사를 받았지만 '가창력'부분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그녀가 오히려 드라마에서 '가창력'을 돋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수지 말고도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배우가 있습니다. 이름: 김수현 출생: 1988년 2월 16일 신체: 180, 65 소속사: .. 2011. 1. 19.
시크릿 가든은 어떻게 시청자를 홀렸나? 마침내 10주간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시크릿가든이 종영되었습니다. 간만에 보았던 무척 훌륭한 작품으로서 저의 애정도 각별한데요, 과연 어떻게 시크릿가든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았는지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작품을 곱씹어 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겠죠? 1. 대본의 힘. 이 작품의 가장 큰 힘이었다면 대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정말 세세한 디테일로 그려낸 작가의 능력은 두번 말해 입 아플 정도 입니다. 특히 작품 초반부터 여러 가지의 단서들을 던짐으로서 시청자에게는 걱정과 두려움과 불안과 기다림을 안겨주면서 다음 회를 보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 그녀의 구성력은 치밀하다 못해 영악하기 까지 했습니다. 심지어는 19회때 아영이의 꿈으로 한회남은 작품에 대한 긴장감을 높여 버렸죠. 이 얼마나 대단합.. 2011. 1. 16.
여자의, 여자를위한, 여자에의한 '시크릿가든'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가 만드는 작품은 모두 지독한 '남성 판타지'에 근거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Tr.j's 영화보기] - '박쥐'안에 복수 3부작 들어있다? [Tr.j's 영화보기] - 송강호의 전라노출, 문제는 그곳의 상태 [Tr.j's 배우보기] - 윤진서 - 섞여 있는 매력 (2005년 글) 따라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는 남성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들의 대부분은 '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근친이죠. 복수는 나의 것에서부터 올드보이까지 근친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테마입니다. 그리고 이 성의 테마는 '종교', '영아'와 같이 금기시 된 것들로 확장됩니다. 이것이 박찬욱 감독의 가장 중요한 근본입니다. 그런.. 2011. 1. 16.
제대로 해보겠다는 드림하이가 예쁘다. 드림하이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미지 안좋은 것으로 치자면 수준급인 JYP 박진영과 이미지 좋은 것으로 치자면 수준급인 배용준의 키이스트 뭉쳐서 만든 이 작품은 초반부터 당연히 '반발'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이돌'의 공습일테지요. - 아이돌에 빠진, 아이돌에 적대적인 대한민국 실제 대한민국에서 아이돌 열풍을 보면 대한민국은 아이돌이 지배하는 세상인 것처럼 그 힘과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돌에 대한 찬양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 누구도 방송상에서 소녀시대를 나쁘게 말하지 못하고 그 어떤 어른도 방송상에서 아이돌을 적대시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희한한것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혹은 자기를 감출 수 있는 공간인 넷 상에서는 아이돌에 대한 무시와 경멸은 상상을 초월합니.. 2011. 1. 15.
시크릿가든의 반전결말! 설마 이럴줄은 몰랐다? 이제 시크릿가든이 종영되기 까지 정확하게 3일이 남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지나면 토요일과 일요일 2일동안 시크릿가든의 결말을 즐길 수 있겠죠. 이미 인터넷 상으로 다양한 스포일러들이 튀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길라임 세쌍둥이 낳다.' '모두 행복하게 잘산다.' '오스카가 콘서트에서 사랑고백한다.' 이런 스포일러에도 불구하고 시크릿가든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시크릿 가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시크릿가든은 뻔한 아이템을 줄곧 사용해 왔습니다. '기억상실' '영혼교체' '재벌남 일반녀'등등 그러나 어땠습니까? 항상 시크릿가든은 그 안에서 적절한 변주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주지 않았습니까? 이런 변주 덕분에 시크릿가든은 단순하고 뻔한 드라마에서 벗어나 수많은 폐인을 양산할 수 있었던 것입니.. 2011. 1. 14.
사회지도층의 결정 - 현빈 해병대 가다. 나에게는 조금은 어리버리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항상 존경하는 친구가 있다. 그를 존경하는 가장 큰 바탕은 그가 그 힘들다는 해병대에 가서 장교로 복무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남들보다 힘든곳에 가서 상상히기도 싫은 훈련은 견뎌냈다. 이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인으로서 존중 받을만 하다. 시크릿가든으로 요새 가장 사랑받는 현빈이 군대를 간다고 한다. 그것도그 힘들다는 해병대에 말이다. 내가 그를 존경할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사회지도층의 판단은 이래야 한다. 아참! 근데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복무율은 어떻게 될까? 그 자녀들은? 아마 전부 군필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것이 사회지도층의 이기적인 선택일 테니까. 고귀한 분들이 군대에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국민으로서 눈물이 난다. 노블레스오블리제라는 말이 있.. 2011. 1. 12.
여자의 꿈을 담은, 기막힌 변주곡 '시크릿가든' 시크릿가든이 마침내 한주 분량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본래 작품이 끝나고 나서 한 작품을 뒤돌아 보는 것이 맞지만, 시크릿가든에 대한 이야기는 오히려 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지금 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분명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결말을 준비하고 있을테니까요. 지금껏 시크릿가든이 그래 왔듯이 말이죠. 너무나 기막힌 변주곡 - 여성의 wants 를 꿰뚫다. 시크릿가든은 정말 흔하디 흔한 설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재벌남자와 평범한 어쩌면 평범이하의 여자와의 로맨스 (신데렐라) 남녀의 영혼체인지 기억상실증 운명적으로 엮인 사랑 (아버지가 구해준 사람이 장래의 연인) 이렇듯 각각의 설정만 보면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는 진부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 진부한 .. 201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