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시크릿가든의 반전결말! 설마 이럴줄은 몰랐다?

by 박평 2011. 1. 14.

이제 시크릿가든이 종영되기 까지 정확하게 3일이 남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지나면 토요일과 일요일 2일동안 시크릿가든의 결말을 즐길 수 있겠죠. 이미 인터넷 상으로 다양한 스포일러들이 튀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길라임 세쌍둥이 낳다.'
'모두 행복하게 잘산다.'
'오스카가 콘서트에서 사랑고백한다.'

이런 스포일러에도 불구하고 시크릿가든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그것이 시크릿 가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시크릿가든은 뻔한 아이템을 줄곧 사용해 왔습니다.

'기억상실'
'영혼교체'
'재벌남 일반녀'등등

그러나 어땠습니까? 항상 시크릿가든은 그 안에서 적절한 변주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주지 않았습니까? 이런 변주 덕분에 시크릿가든은 단순하고 뻔한 드라마에서 벗어나 수많은 폐인을 양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저런 결말의 스포일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크릿가든을 너무나 기쁘게 기대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스포일러가 사실이건 아니건 말이죠. 

그러면 우리가 기대해서 봐야 하는 결말의 내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길라임, 김주원은 어떻게 엮일 것인가?

스포일러에서는 결혼하고 세쌍둥이 낳는다지요? 뭐 전 그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그닥 관심사는 아니군요. 가장 궁금한건 어떻게 엮일 것인지 입니다.


길라임과 김주원의 사랑에는 방해물이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방해물은 남아 있습니다. 기억상실과 문분홍여사지요. 과연 이 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또 어떤 달달한 방식으로 사랑을 이룰 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게다가 만약 세쌍둥이가 사실이라면 어쩌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지도 모를 '배드씬'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도 관심거리가 되겠군요. 만약 나온다면 거품키스처럼 혼을 나가게 할 아주 설레는 방법으로 묘사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2. 김비서와 유아영은 맺어지는가?

예고편에서 거품키스를 유발하는 장면만 봐도 너무 웃겨 죽겠습니다. 분명 둘은 엮이겠군요. 그러나 저는 작가님을 믿습니다. 그 장면, 그냥 거품키스 하고 끝날 것 같지가 않군요. 김비서 커플은 그러면 안됩니다. 이둘은 달달하지가 않아요. 이 장면은 또 어떻게 꼬으셔서 재미를 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 둘의 마무리도 궁금하네요.


3. 임감독과 김주원의 동생은 그냥 이대로 끝나나?


아랍황태자 임감독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람 참 좋으신데 길라임 잃고 나면 혼자 독수공방 하시는게 너무 불쌍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남아 있는 캐릭터를 찾자니 '썬'밖에 없을 것 같은데 둘이 엮어 주긴 좀 그럴 것 같구요. 그렇다면 이제 남은건 약간의 썸씽이 있으려 했던 김주원의 동생 뿐이군요. 이 여자분이 다시 등장해서 임감독님 구원해주기를 바라는데 될지 모르겠네요. 


4. 썬슬카는 어찌 될 것인가?

제가 극중 가장 좋아했던 커플이 오스카와 슬인데요. 길라임과 김주원이 판타지라면 오스카와 슬은 말그래도 현실이었죠. 맘에 없는 소리 하고 오해하고 미워하고 비난하고 복수하고 그러면서도 나좀 봐달라 애원하는 그런 현실적인 관계였습니다. 전 그런점에서 이 커플이 가장 좋더군요. 



이커플은 당연히 오스카 슬이가 맺어 지겠죠. 콘서트에서 고백한다는게 가장 적절하군요. 근데 그럼 썬은 어떡하나요? 콘서트한다 하면 분명 7 집 발매 콘서트일텐데 말이죠. 썬 노래로 복귀하면서 슬에게 고백하면 썬은 어쩌란 겁니까? 썬이 최고의 루저가 되는 겁니까? 누구 엮어줄 사람은 없는 겁니까? 


액션스쿨의 새로운 짱으로 등극하신 황정환님을 적극 추천합니다. 




5. 비명소리

실제로 제가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건데요. 분명히 들렸던 2번의 비명소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냥 김주원을 길라임과 함께 신비가든에 오게 하기 위한 단순한 아버지의 계략중 하나일까요? 아님 그 외의 무언가 였을까요? 이 부분은 꼭 밝혀줘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궁금합니다.


6. 엘리베이터 사건

많은 분들이 엘리베이터 사건의 비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십니다. 아버지는 무슨 약속을 했던 것일까? 하는 거겠죠. 저도 당연히 궁금해 하긴 합니다만, 저는 한가지 더 생각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김주원이 기억상실로 깨어났을 때 오스카에게 '친구들은?'이라고 묻고 오스카는 대답을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 김주원이 기억상실이 된 이유가 '친구들'과 연관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을 했거든요. 어찌보면 별거 아니었을텐데, 너무 훌륭한 작가분이라 또 뭔가 심은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

이제 3일 후면 한동안 많은 분들을 행복에 잠기게 했던 시크릿가든이 끝나게 됩니다. 뭐 저같은 솔로들은 더욱 연애하기 힘들게끔 만들어준 나뿌우우운 작품이긴 합니다만 저도 간만에 정말 좋은 대본을 가진 작품을 만나게 되서 기뻤군요. 

끝이 어떻든 간에 그동안 느꼈던 것을 생각하면 아주 경건하게 감사의 마음으로 마지막을 보는 것이 시청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미친듯이 아쉬울 테지만 행복할 주말 보내시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