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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사회지도층의 결정 - 현빈 해병대 가다.

by 박평 2011. 1. 12.

나에게는 조금은 어리버리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항상 존경하는 친구가 있다. 그를 존경하는 가장 큰 바탕은 그가 그 힘들다는 해병대에 가서 장교로 복무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남들보다 힘든곳에 가서 상상히기도 싫은 훈련은 견뎌냈다. 이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인으로서 존중 받을만 하다. 



시크릿가든으로 요새 가장 사랑받는 현빈이 군대를 간다고 한다. 그것도그 힘들다는 해병대에 말이다. 내가 그를 존경할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사회지도층의 판단은 이래야 한다. 아참! 근데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복무율은 어떻게 될까? 그 자녀들은? 아마 전부 군필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것이 사회지도층의 이기적인 선택일 테니까. 고귀한 분들이 군대에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국민으로서 눈물이 난다.

노블레스오블리제라는 말이 있다. 사회지도층은 지도층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현빈은 사회지도층이 아니다. 단지 그의 배역이 그러할 뿐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를 방송에서 나온 배역의 이미지로 기억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요즘에는 방송권력이 굉장히 거대해진 세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을 사회지도층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현빈의 입대 결정은(하물며 해병대라니!!) 우리와 같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참다운 존경을 심어줄 수 있는 멋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과거에는 군대가 연예인들의 무덤 처럼 느껴졌었다. 방송에서 단절되는 긴시간은 잊혀지기에 충분하였고, 팬들은 빠르게 돌아섰다.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여러연예인들이 군대를 다녀오고나서 잊혀진것이 사실이다. 그런점에서 현빈이 가장 주가가 높을 지금 군입대를 결정하기는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인것은 세상이 변해서 군시기가 공백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케이블및 한류의 덕분에 한번 생산된 컨텐츠는 무려 몇년간 이나라 저나라 이채널 저채널에서 방송되고 따라서 공백기는 무색해진다. 오히려 군대에 가 있는 동안 그가 참여했던 컨텐츠들은 전세계를 돌며 지속적으로 방송될 것이다. 특히 시크릿가든 같이 좋은 작품이라면 분명히 현빈이 제대할때쯤 전세계에를 거쳐 현빈의 팬을 무더기로 늘려놓을 것이 틀림없다. 

 내가 이라크에 파병을 나가 있을때, 현지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굉장히 많았다. 나는 그때 이라크인들이 겨울연가 공책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며 경악한적이 있다. 그들도 욘사마를 부르짖고 있었다. 특히 눈이 없는 지역 특성상 아름다운 눈으로 가득찬 겨울연가는 그들에게 매우 환타스틱한 작품이었다. 나는 시크릿가든 또한 그리 될 거라고 믿는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현빈의 명성과 커리어에 걸맞는 훌륭한 결정임과 동시에 앞으로의 그의 성공에 훌륭한 밑바탕이될 결정이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기본적으로 훌륭한 연기자라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원래 실력이 없으면 아무리 용써도 오래 못가는 것이 이치이다. 


해병대 자원입대는 현빈 생에 가장 이기적인 결정이겠지만(팬들의 시름은 늘어가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줘야만 하는 것은 그가 사회지도층이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기꺼이 당연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팬들은 힘들겠지만 어쩌겠는가?? 이제는 그가 뭘해도 이뻐 보일 수 밖에 없는것을...

어쨌든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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