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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78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의 불편한 진실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열풍이 거세다. 음원차트의 모든 순위를 휩쓸 정도이며 앨범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등극하게 될지도 모를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예능으로서도 음악으로서도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 지금은 좀 주춤한 듯 보이지만 나는 가수다의 인기도 꾸준하다. 사실 논란이 줄어들고 프로그램이 안정되어서 주춤한 것으로 보일 뿐이고 오히려 시청률은 증가하고 있다. 음원의 인기는 조금 사그라 들었을지 몰라도 역시 꾸준히 음원 시장의 수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의 성공에는 '좋은 노래'에 대한 대중의 갈망이 존재하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무한도전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스타일의 가수들과 음악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배려했고, 그 성취물 또한 값진 것이었다. 나는 가수다.. 2011. 7. 9.
유재석의 인품. 그가 유느님이라 불리는 이유. 이적이 유재석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그것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국민 MC이자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을 보여주고 있는 유재석이라면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서 무려 5년이 넘는 시간을 머무르면서도 한결같은 그의 모습이라면, 그리고 누구보다 힘들었던 좌절의 시기를 겪었던 그라면 충분히 노래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전달할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한도전의 팬인 이적이라면 더욱 그러고 싶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를 노래로 담는 다는 것은 분명 매혹적인 일이다. 갖은 고생을 하고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 이제 서서히 정점을 찍었다고 느껴질 때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준다고 하면 그 유혹을 마다할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유재.. 2011. 7. 3.
최고의사랑, 최고의 주연 배우를 남기다. 최고의 사랑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싸인'과 더불어 올해 드라마중 최고의 엔딩을 만들어 줬다는 평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던 엔딩은 그렇잖아도 훌륭했던 이 작품을 진정한 걸작으로 만들어 주었다. 당당하게 시청자들에게 '이런 드라마 만난 걸 영광인줄 알아!'라고 말할 수 있었던 '최고의 사랑.' 이 드라마가 남긴 것들을 살펴보자. 첫번째는 '주연의 발견'이다. 1. 주연의 발견 차승원이 배우로서 눈에 띄기 시작한건 1999년 세기말이라는 작품에서였다. 물론 영화계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건 악역으로 등장했던 2000년의 리베라메이고,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게 된 것은 2001년 신라의 달밤이다. 신라의 달밤을 보고 나는 차승원의 연기에 정말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그 깨알같은 표정들과 목소리는 도대.. 2011. 6. 24.
정재형, 이렇게 웃길줄 몰랐다. 정재형. 어떤 이들에게는 새롭게 알게된 이봉원의 도플갱어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인물의 이름이기도 했다. 아니 누군가에게 이 이름은 매우 오랜 시간동안 '음악가'로만 존재했을 것이다. 그의 개그본능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 베이시스의 음악가 베이시스가 데뷔했을 때, 그들의 무대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일반 가요 무대에 바이올린을 들고나와 연주 하는 것도 충격이었고, 가요에서는 찾기 힘든 클래식적인 무대 또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 음악의 중심에 정재형이 있었다. 그들의 음악은 댄스가요 일색이던 가요계에 새로운 시도로 남았고, 나름의 인기를 끌었다. 1집의 내가 날 버린 이유나 2집의 작별의식 같은 곡은 가요가 얼마나 깊이 있어 질 수 있는지를 대중에게 알렸고, 좋은 사람 있.. 2011. 6. 19.
무한도전, 음악에 이야기를 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음악을 듣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단 듣고 싶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앨범을 사야만 했다. 그러나 앨범을 사기에는 항상 돈이 부족했다. 한장에 5000원하는 테이프나 10000원하는 시디를 마음껏 살만큼 우리집은 부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짝퉁 테이프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짝퉁도 2500원이나 했고, 내가 듣고자 하는 노래가 모두 들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라디오'를 노려야 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내가 듣고 싶은 노래가 나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그리고 노래가 나오면 환호하며 재빨리 녹음 버튼을 눌렀다. 노래 중간에 DJ의 멘트가 나오기라도 하면 그건 너무나 슬픈 일이었다. 다시 그 노래를 만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으니까. 그렇게 나만의 테이프를 만들기도 했다... 2011. 6. 18.
이소라의 탈락, 나가수의 성공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씨가 탈락하였다. 절대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원년맴버 중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된 가수가 이소라라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이소라씨가 '나는 가수다'의 주축임은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그녀가 나는 가수다에 공헌한 것은 무엇이고 이룬것은 무엇인지 그녀가 해낸 것에 대해서 한번 반추해 보고자 한다. 그것이 '나는 가수다'라는 귀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그녀에 대한 예의이자 작별인사이기 때문이다. 1. 나는 가수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을 지은 것은 이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한 김영희PD가 아니다. 이소라씨를 섭외하려 했던 김영희PD에게 이소라씨는 '나는 가수다'라는 이름과 왜 그 이름을 프로그램의 제목으로 해야만 하는지를 적어 보냈.. 2011. 6. 13.
김제동, 김여진의 정치참여, 잘못한 일인가? 요즘들어 김제동, 김여진등 연예인의 정치참여가 활발해 지고 있다. 일부는 이들의 참여에 찬사를 보내고 일부는 이들의 참여에 대해서 비난을 던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연예인의 정치참여는 매우 지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예인 스스로도 이미지에 안좋은 타격을 입을 수 있는데다가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힘으로서 생길 다양한 손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손해는 정치권의 외압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은 대중에게서 받을 수 있는 비난이다. 대한민국은 유난히도 정치 혐오증이 강한 나라이다. 정치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비난을 보면, '공인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거나 혹은 '나중에 정치하려고 지금 수쓰는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다. 즉,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 2011. 6. 8.
베껴진 나가수와 베끼는 프로그램들.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풍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슈퍼스타K2'가 만들어낸 이 흐름은 '위대한 탄생'을 거쳐 '나는 가수다'로 진보하였고, '나는 가수다'는 다시 '불후의 명곡2'라는 아류작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갈래가 나눠줘서 '오페라 스타', '신입사원'등의 잔가지를 만들게 되었다. 바야흐로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 너무나 똑같은 프로그램들 그러나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풍뒤에는 약간은 씁슬한 사실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이 프로그램의 독창성을 전혀 지니고 못하지 있다는 점이다. 슈퍼스타K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아메리칸 아이돌'을 기반.. 2011. 6. 6.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모든걸 망쳤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그렇다. 방송이 되기 전부터 엄청나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다가 방송이 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찬사가 쏟아진다. 그리고 나서 또 논란이 생기고 비난과 비판과 욕설과 스포일러등이 난무하다 방송이 되고 나면 찬양하게 된다. 첫방송 때부터 나는 가수다는 이런 추이를 그대로 끌고 왔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의 스포는 가짜였고, 가수들은 최고의 공연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의 스포일러가 거의 가짜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의 스포일러가 맞았던 것은 청중 평가단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내용인 가수들의 선곡, 상태, 순서까지였고, 그 외에 청중 평가단이 알수 없는 순위나 그 외의 기타 상황은 맞은 적이 없거나 확인 된적이 없었.. 2011. 5. 30.
나는 가수다, 아이돌 버젼은 잘못됐다. '나는 가수다'의 고민을 알고 있다. 임재범이 나오면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질이 확 올라가 버렸다. 김연우가 떨어졌다. 다음에 출연할 가수 중 한명인 옥주현은 '아이돌 출신, 히트곡 없음, 뮤지컬가수'라는 다양한 이유로 반대의 역풍을 맞고 있다. 이젠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갈 때마다 호불호의 여론이 극명하게 생길 수 밖에 없어졌다. 절대적일수는 없지만 임재범에게 유일하게 노래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은 '김연우'가 탈락했는데, 이제는 누가 들어오더라도 나가더라도 '나는 가수다'는 항상 화제몰이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점에서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에게도 무서운 곳이 되어가고 있다. 왠만해서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김건모가 손을 떨었고, 백지영이 쇼크를 먹.. 2011.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