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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78

라디오스타 200회, 고품격방송인 이유 라디오스타가 200회 특집을 맞이했다. 어떤 방송이라도 200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고 축하해야 할 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이 '라디오스타'라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라디오스타가 생기기 전, 황금어장은 무릎팍도사라는 대박코너를 만들어 내면서 황금어장이 곧 무릎팍도사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그전부터 방송되던 실화극장은 그 방송시간이 점차 줄어들다가 아예 사라져 버렸고, 동시에 방송되던 '무월관' 또한 오래지 않아 곧 사라져 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라디오스타'는 윤종신, 신정환, 김구라라는 라인업을 가지고 첫 방송을 시작한다. 참고적으로 이때 당시 윤종신, 신정환, 김구라는 메인급 MC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던 시기였으며 따라서 '라디오스타'는 불안한 진행.. 2011. 8. 25.
나가수, 자기곡 무대를 허하라! '나는 가수다'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가수들이다. 이들이 얼마나 좋은 무대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방송의 퀄리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근래에 '나는 가수다'가 가장 욕을 많이 먹었던 것이 가수들의 '무대'를 너무 많이 편집한다는 불만인 것만 봐도 '나는 가수다'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가수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명예졸업후 새로운 가수들이 대거 들어온 이번 '나는 가수다'는 전반적으로 호평이 넘칠 수 밖에 없었던 무대였다. '나는 가수다'가 임재범, 김연우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였을 때,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환호 했듯이, 인순이와 윤민수, 바비킴이 새로 합류한 무대는 가수들의 능력에 새로움이 더해져 최고의 방송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새로운 가수들의 합류와 함께 이번 방송을 성공.. 2011. 8. 22.
슈퍼스타K3의 괴력 - 공중파를 날리다. 슈퍼스타K3가 금요일밤을 꽉 잡고서 도저히 놓을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그 시간대를 차지하기 위해 애썼던 공중파의 회심의 프로그램들이 슈퍼스타K3의 괴력앞에서 백기를 든 모양새다. SBS의 기적의 오디션과 KBS의 도전자는 슈퍼스타K3에게 직격탄을 맞았다. 케이블이 지상파를 시청률에서 이기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슈퍼스타K2에 이어서 당당히 부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슈퍼스타K3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편집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사를 확실하게 잡아 끄는 편집은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슈퍼스타K3가 왜 독보적인지를 말해준다. 특히 슈퍼스타K3의 편집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하나의 지역을 쭉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두지역을 교차시키면서 프로그램내내 긴장감과 호기심을 높이고, .. 2011. 8. 20.
나가수의 구원투수 윤종신.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신통치가 못하다. 음원성적도 예전과는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나가수의 약발이 떨어진 건 다양한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1인 3투표다. 1명에게 3장의 투표권이 있을 때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3번의 무대를 선택하기 보다는 전략적 투표를 하게 되어있다. 가장 좋았던 무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 그리고 구하고 싶은 가수의 무대. 결국 투표의 권위가 사라지게 된다. '나는 가수다'가 재밌을 수 있었던 것은 서바이벌이 주는 긴장감 때문이었는데, 1인 3투표는 '순위'의 권위를 떨어트렸다. 따라서 무대 이상의 것의 없는 방송이 되어 버린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제작진의 오판이다. '나는 가수다'가 시작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는 바람에 PD도 교체되었고, 난리를 가져온.. 2011. 8. 19.
슈퍼스타K3 - 시청률 한계를 넘어서다. 케이블에서 시청률 3%만 되도 성공이라고 얘기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지금도 어느정도 통용되고 있다. 시청률 3%라는 것이 케이블에서는 그만큼 대단한 수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수치를 비웃으며 첫방부터 4%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종국에는 20%를 넘겨버린, 평균 시청률 18.4%를 기록한 케이블 방송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슈퍼스타K2'이다. 슈퍼스타K2가 가지고 온 여파는 대단했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생성되었고, '위대한 탄생', '탑밴드'등의 아류작을 양산했다. 슈퍼스타K2 자체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의 아류작일 수 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하나의 장르처럼 된 상황에서 이제는 얼마나 재밌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화두가 되었고, .. 2011. 8. 19.
불쌍한 임수정과 질떨어지는 일본문화 2년전쯤 한류에 대한 분석을 한 적이 있다. 한류열풍은 분명히 온다는 것이 요지였다. 요즘 분위기상 한류가 커져갈 조짐이 확실히 보이고 있어서 다시 한번 분석을 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내가 한류 열풍이 반드시 온다고 예측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보편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중국의 대중문화는 무술이라는 특정요소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며, 일본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의존하는 편이다. 물론 이들 문화가 서양에 알려지고 퍼진 역사가 있어 무시할 것은 못되지만 한국의 보편적 대중문화는 더 넓은 보편적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무술과는 전혀 상관없이 헐리웃에 진출한 '찰리의 진실'의 박중훈이나 '겨울연가'같은 작품등을 통해서 그러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 2011. 7. 30.
박소현, 김원준, 우리 진짜로 결혼했어요 될까? '우리 결혼했어요'는 확실히 예능 프로그램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도 아니다. 일단 설정 부터가 가상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것은 설정에서 오는 '연기'일 수밖에 없다. 비록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어도 가상이라는 기본 설정은 그 진심도 가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처음을 장식했던 '서인영,크라운제이', '앤디,솔비'커플은 그래서 심한 부침을 겪었다. 솔비는 이 프로그램이 무섭고 두렵다며 눈물을 흘리기 까지 했다. 그들 또한 가상에서 시작한 진심이 어디까지가 진심이 될 수 있고 어디까지 가상으로 남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만 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결혼 했어요'는 출연하는 사람들도 보는 사람들도 모두 가짜만을 볼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그때 나타난 '김용준, 황정음' 커플은 .. 2011. 7. 27.
무도, 유재석의 리더십, 맴버들의 팔로우십 하나의 팀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리더십이다. 이것은 분명하다. 목표를 잡고 그 목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팀의 방향키를 잡는 것 바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리더십 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그 리더십에 발맞추어 나아갈 수 있는 팔로우십이 함께 해야 비로소 하나의 팀은 자기들이 원하는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비록 최고의 성과는 이뤄내지 못하더라도 최선의 성과를 꾸준히 내는 이유를 이 리더십과 팔로우십의 조화를 통해 그려낸다. - 유재석의 리더십. 리더십은 다양하다. 자신이 앞장서서 끌고 나가는 독재자형도 있고, 뒤따라 오는 이들과 대화하고 이해하고 배려해서 이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극하는 리더.. 2011. 7. 24.
JYJ, 고소를 응원하다. 얼마전 K-리그 축구승부조작사건이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다. 올림픽 월드컵을 거치며 다시한번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었던 찰나에 일어난 일이라 그 파장은 더욱 컸다. 게다가 단순한 승부조작을 넘어서 불법 도박과 연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K-리그 자체가 공멸할 수도 있을 만큼 큰일이었다. 또한 절대 자신은 관련되지 않았다던 국가대표 출신의 인기 축구선수가 거짓말 한 것이 들통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K-리그가 빠르게 안정된 것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색출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연예계는 말그대로 복잡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연예계라고 하면 '더럽다'는 인식이 퍼져 있을 정도로 온갖 로비가 판치고 상납이 판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이 뜬.. 2011. 7. 23.
JYJ, 불공정의 상징이 되는가? JYJ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 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왜냐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이 JYJ때문에 시작했으나 본질적으로는 JYJ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제 1. JYJ는 아이돌이다. JYJ는 동방신기에서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이 나와서 새롭게 만든 그룹이다. 동방신기는 아이돌 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팀이다. 그런 동방신기의 맴버로 이루어진 팀이기 때문에 그들 또한 아이돌로서의 상징적 지위를 그대로 이어왔다. 이렇게 독보적 아이돌이라는 상징이 갖는 의미는 이들에게 너무나 충성스러운 팬들과 너무나 충성스러운 안티팬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JYJ에 말할 때는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판단되기 보다는 팬이냐 아니냐로 모든것이 갈리게 된다... 2011.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