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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78

디스커버리, 비를 기록하다. 디스커버리에서 비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다. 단지 그 방송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9월 23일 마침내 그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 안타깝게도 그 방송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디스커버리 채널의 사이트와 디스커버리아시아의 사이트를 뒤지고 돌아다녔지만 그 방송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을 수가 없었다. TV schedule 에도 나와 있지 않았으니, 이게 무슨 일인지... 비록 사이트에 그에 관한 정보가 없긴 했지만, 내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사이트가 원래 업데이트가 잘 안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이 다큐멘터리가 디스커버리에서 회심을 가지고 작업한 작품이 아니라는 .. 2009. 2. 27.
권상우, 말이 많은 게 문제. 영화에서 감독들은 배우의 감정 전달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심도깊게 고민을 한다. 감정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말'을 통한 전달이고 하나는 '행동'을 통한 전달이다. 이 두가지를 두고 감독은 꽤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1. 남자가 여자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말한다. "사랑해" 2. 여자가 베란다에서 일을 나가는 남자를 지긋이 바라본다. 사랑이 가득한 눈길이다. 남자가 아파트를 향해서 손을 흔든다. 여자도 해 맑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여자는 남자가 안 보일때 까지 계속 손을 흔들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본다. 1번은 말을 사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2번은 장면을 사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 두가지 경우 중에서 사랑의 감정을 더 깊고 풍성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2번을 사용해야 .. 2009. 2. 26.
착한 토크쇼, 놀러와의 생존전략 월요일밤에 3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녀들의 수다'가 가장 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놀러와'와 과거로부터 나타난 최고의 해결사 최양락의 등장으로 마침내 다른 프로그램과 어께를 나란히 하게 된 '야심만만'이 박빙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놀러와는 매우 오래된 토크쇼 형태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포멧을 바꾸면서 꽤 오랜시간 장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래도 유재석과 김원희라는 걸출한 MC를 들 수있다. 이들이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 보따리는 그 형태가 '야구'가 됐건 '방석토크'가 됐건 '골방토크'가 됐건간에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친근감을 주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놀러와의 힘은 '무릎팍 도사'의 성공으로 더욱 두드러졌다. - .. 2009. 2. 24.
소녀시대의 베스트 컷, 그리고 유재석의 센스 소녀시대 열풍이 거세다. 노바디때의 원더걸스를 보는 수준인데, 왠지 그것보다 파급력이 강한 것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한다. 어쨌든, 소녀시대 gee의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인상 깊은 '베스트 컷'을 꼽으라면 나는 윤아의 '☞☜'포즈를 꼽고 싶다. (왠지 캡춰 하니까 좀 안티스러워진...... ;;;;;;;;;;;;;;;;;;;;;;;;;;;;;;;) 이 포즈는 생각보다 매력이 있는 포즈인데, 이 포즈가 주는 느낌은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식의 어찌보면 귀여우면서 약간은 성적인 느낌도 있는데다가 왠지 돌봐줘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도 들게 한다. 뮤직비디오 내의 어떤 장면보다도 이 장면이 눈에 확 띄는 것은 윤아의 얼굴표정, 시선 그리고 손가락의 무빙이 무척이나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며(신인연기자상 다운?) 그래서.. 2009. 2. 24.
빨간 클립으로 집한채를 얻어라! 빨간 클립 한개를 가지고 물물 교환을 해 나가서 결국은 집 한채를 마련한다는 이 허무 맹랑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지금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무언지도 막상 따져보려고 하면 잘 모르겠으니 역시 모드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경로로 빨간 클립 한개를 한채의 번듯한 집으로 바꾸었는지는 심히 궁금했기 때문에, 이 책 사서 읽어보기로 결정하였다. 이 책을 사서 읽으면서 알게 된것은, 바로 우리 눈앞에 있는 가치하는 것이 너무나 보잘 것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는 가치는 매우 절대적인 것으로 우리에게 인식되지만 그 가치라는 것은 너무나 상대적인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처음 빨간클립을 교환하기 시작했을 때, 교환의 목표는 '더.. 2009. 2. 19.
빅뱅이 돈을 노렸다고? 이 책을 읽고나서 처음 든 생각은 최근의 자기개발서와 너무나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내용과 그리고 그 핵심기조는 철저하게 자기개발서의 그것을 따르고 있다. 과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시작된 최근 자기개발서의 조류는 과거의 자기개발서들이 보여주는 나열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를 쉽고 단순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변화 선물 - 현재 시크릿 - 긍정 (끌어당김의 법칙 결국 긍정과 유사하다. 책에서는 부인하지만) 마시맬로 이야기 - 인내 아침형 인간 - 아침시간 사용 이런 것이다. 이런 주제를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푸는 것이 최근 자기개발서의 흐름이다. 이런 자기개발서는 과거 자기개발서와의 차이점이 분명한데, 과거의 자기개발.. 2009. 2. 17.
빅뱅의 자서전, 과연 단순히 상업적 시도일까? 빅뱅의 베스트셀러 '세상에 너를 소리쳐'가 이슈가 되고 있다. 어떤 이들은 기획사의 상업적 목적을 비난하고 있기도 하고 어떤이들은 이들은 책을 낼만 하다고 옹호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수 선생님은 이들이 책을 내는 것을 옹호하셨고 높이 평가 하셨고, 어떤 유명 블로거는 상업적 가치 이외는 없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나는 미친듯이 자서전을 사 보는 사람이다. 자서전 뿐만이 아니라 성공에 관련된 매우 많은 책들을 사봤고, 그것을 정리해서 책도 쓴 사람이다. (출판은 내가 경력이 없고, 이룬게 없다는 사실때문에 반려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과연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누구보다 잘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다. -----------------------------------------------------.. 2009. 2. 15.
무한도전 쪽대본 특집! 최선의 선택, 최고의 성과! 오늘 마침내 기대하던 쪽대본 특집 편이 방송되었다. 최고의 재미와 최고의 감동을 함께 안겨준 봅슬레이편에 이어 다시한번 우리에게 어떤 재미를 줄지 궁금해 한 사람들이 나를 포함하여 굉장히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과는 당연히 빵빵터지는 큰 재미였다. 솔직히 말하면 쪽대본 특집은 잘못하면 크게 망할 수도 있는 아이템이었다. 예전 좀비특집때처럼 어이없는 구성에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쪽대본 특집을 해야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1. 배우들의 피로도.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에 방송되고 있는 어떤 프로그램도 한편의 방송을 위해 무한도전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지 못하다. 물론 나름의 고생들은 다 하겠지만 물리적으로 볼 때, 2편 정도의 방송을 위해 몇달이 기.. 2009.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