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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62

박명수의 꿈, 그 꿈을 함께 꾸는 무한도전. 정형돈이 말했다. '아.. 무도가 다음 주라도 없어질 수 있겠구나. 그리고 무도가 없어지면 왠지 나도 없어질 것 같아.' 유재석이 말했다. '나도 그럴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무도와 함께 나의 예능 인생도 함께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비록 역사가 길고, 그 의미가 깊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런 무한도전이 어째서 출연진들이 스스로를 잃어 버릴 것 같다는, 자신의 예능 인생도 함께 끝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예능인들에게 있어서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어째서 무한도전 만큼은 그 당연한 일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것일까? 박.. 2012. 10. 30.
김태호와 유재석, 두 남자가 만드는 환상의 앙상블 무한도전 무한도전이 300회를 맞이한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300회 동안 진행 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한도전이라면 더욱 대단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 무한도전은 특별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 않은 매우 독특한 방식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따로 포멧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에 매 회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처음 무한도전의 포멧이 지금 처럼 변경되었을 때, 이 프로그램이 오래 지속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 변화무쌍한 포멧때문이다. 보는 입장에서는 매회가 다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쉽게 적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익숙한 형태는 시청자를 편안하게 만들며, 더욱 쉽게 프로그램에 빠져 들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개그콘서트를.. 2012. 10. 19.
현아 컴백, 국제적인 반향이 있을 것인가? 현아가 컴백한다. 현아의 가장 장점이라고 알려진 섹시함을 전면으로 내새워 아이스크림이라는 곡을 가지고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키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현아의 활동에 가장 관심이 가는 이유는, 그녀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수혜자중의 한명이기 때문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현아는, 엘리베이터 가이로 전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는 노홍철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강남스타일의 여자 버전인 '오빤 딱 내 스타일'을 통해서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게다가 현아는 이미 2011년 그녀의 싱글곡 버블팝이 미국의 음악 전문지 스핀으로부터 2011 베스트 팝 싱글 차트 3위에 오른 전력이 있다. 또한 역시 2011년 빌보드닷컴은 그녀를 21세 이하 올해의 인.. 2012. 10. 15.
아쉬운 빌보드 2위, 그러나 싸이는 싸이다. 싸이가 2주 연속 빌보드 2위를 차지했다.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나 아쉽다. 1위인 마룬5와 점수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세계 팝시장의 중심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무산되어서 정말 안타까워 죽겠다. 만약 싸이가 미국에서 계속 활동 했다면, 만약 앨범만 나왔다면 분명히 싸이는 빌보드 1위를 했을 것이다. 앨범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이 아쉬움은 오롯이 미국활동부재를 그 원인으로 삼고 싶어진다. 한국활동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활동을 했다면 당연히 1위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이 못마땅하면서도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싸이'는 원래 이런 가수였다. 그 엄청난 기회, 그 엄청난 상징성을 내팽겨치고 한국에서의 약속을 택한 것을 어떤 이는 '미쳤다'고 .. 2012. 10. 4.
리쌍 예능 복귀, 진짜 광대로의 진화 광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소스이다. 슬픔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것이 없다면 광대가 주는 즐거움의 크기는 한없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페이소스는 희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찰리채플린의 영화, 로베리트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작품들이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근원에 바로 페이소스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서도 이 페이소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사랑을 해보고 이별한 아픈 기억들이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는 가수다'나 그 외 가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야기 된 바 있다. 리쌍이 극단을 이끄는 광대로서 자신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 또한 그 기반에 페이소스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리쌍의 '겸손은 힘들어'라는 노래는.. 2012. 9. 28.
길, 돌아오면 안 되겠습니까? 무한도전에서 길이 하차했다. 그는 하차를 알리는 글의 맨 마지막에 '길메오'라고 적으면서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끝까지 표시했다. 그는 비난을 종식시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스스로 '모든 잘못은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맴버들과 제작진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가 얼마나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애정을 느끼고 감사하고 있었는 지를 그는 이 글을 통해 드러냈다. 사실 길의 하차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다. 재미가 없으니 빠지라는 말이 가장 많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으니 빠지라는 말도 상당히 있었다... 2012. 9. 23.
길 탈퇴, 이제 우리의 진정이 필요할 때. 슈퍼7 콘서트 사태는 결국 콘서트 취소, 그리고 길의 무한도전 탈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것으로 슈퍼7 콘서트 사태는 종료 된 것으로 보이지만, 무한도전이 안고 가야 할 논란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길의 탈퇴 만큼은 정말 되 돌리고 싶지만, 이를 통해 길이 매우 깨끗하게 이 문제를 털어냈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명확하다. 사람들은 콘서트 취소 만으로도 충분히 슈퍼7 사태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슈퍼7 콘서트가 취소되자 '돈만 생각했던 리쌍 컴퍼니'때문에 무한도전 맴버들이 손해를 본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었기에, 길의 탈퇴는 슈퍼 7 사태를 마무리 지으며 동시에 무한도전 맴버들과 리쌍 모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너무나 괴롭지만 최.. 2012. 9. 22.
무한도전 슈퍼7 취소로 진정성을 입증하다. 처음 슈퍼7의 공연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다. 무한도전의 7 맴버가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팬들은 오랜 공백기간 동안 간절히 무한도전을 그리워 했고, 슈퍼7 콘서트는 그런 팬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최고의 이벤트 처럼 보였다. 그러나 티켓 오픈 공고가 뜨자마자 이 행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단 VIP석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문제가 됐다. 그리고 공연시간이 무한도전의 시간과 겹치는 것이 또 문제가 됐다. 슈퍼7측은 VIP좌석을 없애고, 지방에서 오는 분들의 교통편을 생각해 부득이하게 시간을 그렇게 잡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으나 이를 통해서도 논란은 잦아 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팬들은 이 공연을 '무한도전'과 별개로 생각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런 반응에 .. 2012. 9. 21.
무도스타일? 유재석 스타일! 무한도전의 리더는 누가 뭐래도 유재석이다. 그리고 그의 리더십과 스타일은 이제 뿌리깊게 무한도전 안에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가 켜져 있는 한, 쉬지 않고 끈임없이 웃음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그가 있는 곳에서 혹은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어느새 무한도전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바로 '말하는 대로'편이다. -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북경 팀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한 북경 팀의 노력은 대단했다. 유재석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 그들은 더욱 긴장한 듯이 보였고, 그래서 인지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더욱 전의를 불태웠다. '유재석'이 없는 상황, 게다가 지원이 열악할 수 밖에 없는 '해외촬영'이라는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하다.. 2012. 9. 17.
무한도전, 제작진이 완전히 칼을 갈았다. 무한도전은 '말하는 대로'편을 통해 파업 후에 제대로 된 복귀전을 치뤘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팬들은 열광했고, 시청률도 1위를 탈환했다. '말하는 대로'편은 파업기간 동안 맴버들과 제작진이 얼마나 칼을 갈고 있었는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버스를 섭외하고, 그 버스의 경로에 접점을 만들고, 처음 종이가 붙여져야 그 차량의 노선을 전부 공개하는 등, '말하는 대로'특집은 단순한 듯 보이지만 매우 세세한 설정이 가미되어 있었다. 이런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가 없었다면 이 극대화 된 긴장감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실 매우 세부적인 요소들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말하는 대로'편은 제작진이 얼마나 주의 깊게 복귀 아이템을 준비 했는지 알 수 있다. 중요하게 비춰지지 .. 2012.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