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현아 컴백, 국제적인 반향이 있을 것인가?

by 박평 2012. 10. 15.


현아가 컴백한다. 현아의 가장 장점이라고 알려진 섹시함을 전면으로 내새워 아이스크림이라는 곡을 가지고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키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현아의 활동에 가장 관심이 가는 이유는, 그녀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수혜자중의 한명이기 때문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현아는, 엘리베이터 가이로 전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는 노홍철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강남스타일의 여자 버전인 '오빤 딱 내 스타일'을 통해서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게다가 현아는 이미 2011년 그녀의 싱글곡 버블팝이 미국의 음악 전문지 스핀으로부터 2011 베스트 팝 싱글 차트 3위에 오른 전력이 있다. 또한 역시 2011년 빌보드닷컴은 그녀를 21세 이하 올해의 인기스타 17위로 뽑았었다. 즉, 그녀는 강남스타일로 주목을 받기 전부터 이미 세계 팝의 중심인 미국에서 관심을 보였던 스타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녀의 이번 싱글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예측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미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들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기 때문에, 노래는 버블팝과 비슷한 스타일로, 그리고 가사는 강남스타일 처럼 단순하면서도 영어로 된 후렴구가 존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졌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마지막으로 뮤직비디오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이것이 잘만 어우러진다면, 그녀 또한 국제적인 스타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은 정말 충분하다. 그래서인지 17일로 정해져 있던 음반 발매일은 22일로 연기되었다. 뮤직비디오의 재촬영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싸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이 아닌 이상, 동양인으로서 남자보다는 여자 아티스트가 미국시장에 정착하기가 쉬운 면이 있다. 그리고 '연예인'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인지도'가 최고의 재산인데 현아는 이미 그것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아는 이번에 충분히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으며, 싸이까지는 아니어도 꽤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예측해 볼 수 있다. 


만약 싸이 뿐만 아니라 현아까지 미국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다면, 그때부터 싸이 인베이젼이 아닌 코리안 인베이젼이 정말로 시작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러내 봐도 괜찮을 듯 싶다. 단순히 싸이라는 한 가수를 넘어서 케이팝 전체에 대한 관심의 시작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해외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시작한 싸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현아의 이번 활동은 단순히 국내에서 싱글을 발표하는 수준의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해외 시장까지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과연 국제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관심을 지니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