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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정준영과 로이킴에게서 허각과 존박이 보이다.

by 박평 2012. 10. 16.

여전히 사람들은 슈퍼스타K2를 슈퍼스타K중에서 최고의 시즌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이슈가 된 무대들이 많았고, 시청률로도 지상파를 압도하기 시작했으며 슈퍼스타K2 출신들이 유독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허각의 하늘을 달리다,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장재인의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장재인과 김지수의 신데렐라, 존박의 man in the mirror 등, 각 회 마다 시청자의 눈길을 빼앗은 무대가 존재했고, 지상파 1위를 달성한 허각, 그리고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한 존박, 음악을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도 등극한 장재인과 시트콤에서 가능성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강승윤, 그리고 곧 YG의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 데뷔할 예정인 김은비까지 정말 많은 스타를 배출해 냈다. 


특히, 시즌 2에서는 '존박과 허각'의 대결에 '장재인'의 긴장감이 더해지며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재미있는 시즌이 만들어 졌다. 시즌 3가 이미 울랄라세션의 우승을 모두가 점쳐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무대를 보는 재미만 있었다면, 시즌 2에서는 허각과 존박 그리고 장재인이 가세하여 도저히 누가 우승자가 될지 알 수 없었던 그런 긴장감이 있었다. 


그리고 시즌 4에서 그러한 긴장감이 부활하는 모양새이다.


정준영과 로이킴은 허각과 존박처럼 가장 친한 친구로 등극했지만,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 냈고, 거기에 장재인이라는 천재가 끼어든 것처럼 유승우라는 독보적인 천재가 이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마치 시즌2에서 그랬던 것처럼, 시즌 4에서도 가장 긴장감이 넘치는 구도가 만들어 진 것이다. 


물론 시청자들은 첫 생방송을 보고 임팩트있는 무대가 없었다며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시즌 2에서도 처음에는 '장재인'정도만이 긴장감을 유지해 내고 있었고, 허각의 무대는 조금 평범했으며, 존박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 허각이 조조할인, 하늘을 달리다 등으로 폭발하고, 존박이 Man in the mirror로 터트리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하게 되었다. 첫 방송에서 유승우의 무대가 임팩트를 주었고, 나머지는 조금 평범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슈퍼스타K4의 첫 생방송에서 유승우는 독보적으로 치고 나갔고, 로이킴은 심사위원에게 칭찬을 정준영은 약간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둘의 무대는 무난하게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시즌 2에서 그랬던 것 처럼 이 둘이 언제 큰 한방을 날려줄지 모르는 일이고 바로 그때가 슈퍼스타K4의 폭발이 일어날 시기로 보여진다.


게다가 강승윤이나, 박보람, 김지수가 인상 깊은 무대를 한번씩 보여주면서 시즌을 풍성하게 했던 것처럼, 연규성, 홍대광, 김정환, 딕펑스, 허니지등이 언제든지 한방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즌4는 시즌2와 같은 수준의 열풍을 만들어 낼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시즌2의 존박과 허각처럼, 정준영과 로이킴이 모두를 반하게 할만한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러면서도 둘의 우정을 잘 이어갈 수 있는지이다. 만약 이 둘 중에서 우승자를 가려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 만들어질 대중의 관심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슈퍼스타K 시즌 4의 중심은 정준영과 로이킴이 될 수 밖에 없다. 과연 이들이 존박과 허각에 버금가는 이슈를 만들어 낼지 아니면, 유승우라는 복병이 이 라이벌 관계를 깨 버릴지, 이 부분을 유심히 관찰해 보는 것도 슈퍼스타 K4를 즐기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음원차트 1위를 가볍게 달성하며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선 로이킴과 정준영, 이 둘의 경쟁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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