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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62

한명 한명이 에이스가 된 <무한도전> 우리가 보통 을 이야기 할 때, 무한도전의 중심으로 언제나 유재석을 꼽는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해서 나머지 출연진들이 서로 자기의 역할을 하는 형태가 오래동안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체제는 한결 같은 유재석 통해 매번 포맷이 바뀌는 무한도전이 어느 정도의 재미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면서, 나머지 맴버들의 부침에도 큰 무리없게 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줬다. 사실 이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바탕에는 계속 변하는 포맷 안에서, 그리고 출연진의 고저가 존재한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재미를 보장할 수 있는 '유재석 중심 시스템'이 있었다. (여기에 김태호PD의 꾸준한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안정성을 더 끌어올렸다.) 그렇기에 조금 재미 없는 맴버가 있어도 은 기다려 줄 수 있었던 것이고, 갑자기 잠재력을.. 2013. 10. 13.
클래스를 보여준 무한도전 추격전, 또 하나의 레전드 탄생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예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현재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프로그램의 거의 대부분의 원류가 무한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무한도전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참 많다. 오히려 할 이야기가 많아 스스로 최대한 자재하는 편일 정도이다. 과거에 쓴 글들을 보면, 무한도전의 위기에 대해서 쓴 글들이 보인다. 무한도전은 계속 위기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최근에도 일부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다. 무한도전처럼 위기론이 끊임없이 나오는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시청률이 조금 떨어지면 위기론, 에피소드 하나가 조금 덜 재밌으면 바로 또 위기론이 터져 나온다. 심지어는 위기론를 소재로 한 특집까지 했을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위기론은 언제나 상.. 2013. 9. 22.
우승!!! 홍진호 우승하다! '더 지니어스'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말처럼 준우승의 전설 홍진호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준우승 징크스'를 과감하게 깨 버렸다. 홍진호는 오랫 동안 이어졌던 '준우승'이라는 징크스를 '실력'으로 깨트리고 당당한 의 초대 우승자가 되었다.그의 우승이 값진 것은 추악한 배신이 필요하고 실력보다는 연합이 중요하며, 적당한 처세의 능력이 중요한 이 경기에서 순수히 '게임 능력'만을 가지고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또한 내내 가장 뜨거운 순간들을 만들어 낸 참가자가 마침내 우승까지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홍진호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인디언 포커' 게임 부터였다. 물론 이미 그 전부터 '차민수'로부터 게임센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초반에 홍진호에게 부여 된 이미지는 허당이었다.. 2013. 7. 13.
예능에 페이소스를 담다. 무한도전이 작품이 되어 버린 순간. 희극에 대해서 얘기할 때, 우리는 페이소스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희극을 가장 희극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페이소스이기 때문이다. 연기자에게 동정과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표현방식을 나타내는 페이소스는 쉽게 말하면, '슬픈 감정'이라는 말로 치환할 수 있을 것이다. 웃음을 안겨주는 희극에서 슬픈감정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은 아이러니 하지만 사실이다. 달달한 음식에 약간의 소금을 치면 더 달아진다는 이야기 처럼, 웃음을 주는 작품에 슬픈 감정이 추가되면 웃음의 크기는 더욱 커진다. 그리고 그것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감정의 크기와 여운 또한 극대화 될 것이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가 이에 대한 가장 적절한 본보기이다. 그의 영화가 명작의 대열에 올라와 있는 것은, 그의 작품에는 희극.. 2013. 4. 28.
하루에 이천만! <젠틀맨>은 빌보드1위가 당연하다. 하루에 유튜브 조회수 2천만이다. 일일 최다 조회수는 물론이거니와 조회수가 증가하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다. 현재 유튜브에는 약 천팔백만 조회수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시간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2천만을 넘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며 에 대해 의구심을 보냈던 많은 이들의 시선을 당당하게 믿음으로 바꾼 결과임에 확실하다. 이 이렇게 빠르게 2천만 조회수를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의 힘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덕분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이 정도의 속도로 조회수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즉, 많은 이들이 을 반복 시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몇 번이고 재생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의견만 봐도 이 같은 분석은 신뢰성이 있다. 그리.. 2013. 4. 14.
비행기 탄 유재석, 은근슬쩍 진심이 나온 박명수 유재석은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런데도 그는 비행기를 탔다. 하와이 특집에서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탄 그는 참으로 박수받아 마땅하다. 사실 유재석은 자신이 망가질 때 생기는 재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이 있음에도 멈추지 않고 도전해 왔다. 비행기 안에서 떨리던 그의 손은 연기가 아닌 진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빼지 않고 비행기에 올라 탄 것 역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자 하는 그의 진짜였다. 그렇기에 사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서도 한참 앉아 있어야 했던 유재석을 보면서 걱정과 안스러움이 솟아났지만 동시에 존경도 솟아 나왔다. 그는 프로다.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그는 같은 기준을 가지고 선택할 것이다. 웃음을 줄 수.. 2013. 4. 6.
노홍철씨 미국 가고 싶어요? 그럼 가세요! 무한도전이 함께 한 싸이의 12월 31일 뉴욕 타임스퀘어의 공연이 방송됐다. 의연하게 보이는 싸이와는 다르게, 함께 한 유재석, 노홍철, 하하는 그 설렘과 환희를 잊지 못하는 것 처럼 보였다. 싸이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단지 의연하게 보였을 뿐. 노홍철의 미국 진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때, 나 역시 미국 진출 반대 입장을 지니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미국 활동에 있어서 정말 치명적이다. 그러니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살짝 자랑하자면, 싸이가 이렇게 까지 대성공을 거두기 전인 8월 2일에 나는 싸이가 전 세계적인 한류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었다. 8월 4일에는 제발 미국 진출해야 한다고, 그가 '코리안 인베이젼'을 시작할지도 모른.. 2013. 1. 21.
박명수의 어떤가요. 논란은 높아진 기대 탓? 박명수의 '어떤가요'로 부터 파생 된 논란에는 상당히 많이 이유들이 함께 한다. 요즘 일어나는 논란을 보면 시작은 '하나'지만 결국 수십 가지의 갈래로 퍼져나가서 결국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문제가 시작 됐는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전 여자 친구가 화낼 때와 비슷하다. 박명수의 '어떤가요'에 일어난 논란의 촉발은 '수준'이었다. 노래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특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이 '특혜'에 대한 것은 MBC에서 박명수가 연예대상을 가져갔을 때 이미 잉태된 비난의 씨앗이었다. 만약 유재석이 대상을 받고, 박명수가 인기상 정도에 그쳤다면, '어떤가요'의 논란은 지금처럼 거세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시작된 논란은 결국 힘들고 어렵게 .. 2013. 1. 10.
못친소 특집, 유재석은 진행의 신이다. 버라이어티는 전쟁이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순간 순간의 상황에 반응해야 하고, 누군가의 말에 빠르고 강하게 리액션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을 하지 못하면 버라이어티에선 존재감 자체가 사라지기 쉽상이다.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릴수도 없다. 자신이 앞으로 나가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다른 출연자에게 묻히게 되고, 결국 버라이어티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버라이어티에 맞는 예능인과 그렇지 못한 예능인이 나눠진다. 김제동은 '토크'가 대세였던 시기에는 그 누구보다 승승장구 했지만, 버라이어티로 예능의 대세가 넘어오자 상당한 부침을 겪었다. 그가 버라이어티의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는 것은 이미 스스로 밝힌바 있다.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은 그런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아이템이었다. 일.. 2012. 12. 1.
당분간 무한도전은 박명수 위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한판이었다. 청군과 홍군, 그리고 평화유지군으로 나뉘어 펼쳐진 한밤의 진지 탈환전, '무한도전 공동경비구역'은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레전드로 남을 만한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피날레를 장식한 사람은 콧물을 하염없이 흘리면서도 끝까지 달려서 마지막 진지를 탈환한 박명수였다. 이미 박명수는 자신의 체력에 대해서 말한적이 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고, 그렇기에 몸을 써야 하는 특집인 경우에 스스로 원하는 것 만큼 할 수 없다는 일종의 푸념 혹은 아쉬움이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 박명수지만, 막상 방송에 들어가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