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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ZIN720

권상우, 말이 많은 게 문제. 영화에서 감독들은 배우의 감정 전달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심도깊게 고민을 한다. 감정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말'을 통한 전달이고 하나는 '행동'을 통한 전달이다. 이 두가지를 두고 감독은 꽤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1. 남자가 여자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말한다. "사랑해" 2. 여자가 베란다에서 일을 나가는 남자를 지긋이 바라본다. 사랑이 가득한 눈길이다. 남자가 아파트를 향해서 손을 흔든다. 여자도 해 맑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여자는 남자가 안 보일때 까지 계속 손을 흔들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본다. 1번은 말을 사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2번은 장면을 사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 두가지 경우 중에서 사랑의 감정을 더 깊고 풍성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2번을 사용해야 .. 2009. 2. 26.
소녀시대의 목표, 핑클 따라잡기! 소녀시대의 돌풍이 거세다. gee로 컴백한 이후 6주째 방송 가요 순위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고, 전 방송사 버라이어티에서 단골 패러디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반향은 '원더걸스'의 노바디 이후 오랜만으로 보이는데, 이 두 그룹을 비교해 보면 그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 중에서 소녀시대의 지향점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아이돌의 한계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돌그룹'을 머리속에서 떠올려 봤으면 좋겠다. 아마 거의 대부분이 'H.O.T'나 '젝스키스', ' 신화', '동방신기'. '빅뱅'등을 떠올릴 것 같다. 혹시 여자아이돌 그룹인 '핑클'이나 'S.E.S'를 꼽은 사람은 매우 드물것이다.서태지의 등장으로 우리나라에 팬덤이 생겨나면서, 많은 기획자들이 '팬덤.. 2009. 2. 25.
착한 토크쇼, 놀러와의 생존전략 월요일밤에 3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녀들의 수다'가 가장 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놀러와'와 과거로부터 나타난 최고의 해결사 최양락의 등장으로 마침내 다른 프로그램과 어께를 나란히 하게 된 '야심만만'이 박빙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놀러와는 매우 오래된 토크쇼 형태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포멧을 바꾸면서 꽤 오랜시간 장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래도 유재석과 김원희라는 걸출한 MC를 들 수있다. 이들이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 보따리는 그 형태가 '야구'가 됐건 '방석토크'가 됐건 '골방토크'가 됐건간에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친근감을 주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놀러와의 힘은 '무릎팍 도사'의 성공으로 더욱 두드러졌다. - .. 2009. 2. 24.
소녀시대의 베스트 컷, 그리고 유재석의 센스 소녀시대 열풍이 거세다. 노바디때의 원더걸스를 보는 수준인데, 왠지 그것보다 파급력이 강한 것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한다. 어쨌든, 소녀시대 gee의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인상 깊은 '베스트 컷'을 꼽으라면 나는 윤아의 '☞☜'포즈를 꼽고 싶다. (왠지 캡춰 하니까 좀 안티스러워진...... ;;;;;;;;;;;;;;;;;;;;;;;;;;;;;;;) 이 포즈는 생각보다 매력이 있는 포즈인데, 이 포즈가 주는 느낌은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식의 어찌보면 귀여우면서 약간은 성적인 느낌도 있는데다가 왠지 돌봐줘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도 들게 한다. 뮤직비디오 내의 어떤 장면보다도 이 장면이 눈에 확 띄는 것은 윤아의 얼굴표정, 시선 그리고 손가락의 무빙이 무척이나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며(신인연기자상 다운?) 그래서.. 2009. 2. 24.
젊음을 느껴봐! 하이스쿨 뮤지컬3! 대한민국 사람들은 음주가무를 너무나 좋아한다. 이러한 것이 반영되어서인지는 몰라도 한국의 영화흥행에 '음악'이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과속스캔들'에 '아마도 그건'이 빠졌다면 과연 그만큼의 흥행이 됐을 것인가? 이렇게 따져보면 '음악'의 힘이 생각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음악영화는 인기가 꾸준했는데, 특히 뮤지컬 영화는 언제나 나름의 흥행을 해주고는 했다. 대표적으로 '물랑루즈'라던가 '드림걸즈'같은 영화가 있고 '시카고'도 나름의 흥행을 했다. 물론 이들은 대박급은 아니었지만 '맘마미아'가 대박이 나면서 '뮤지컬영화'는 흥행에 꽤 안정적인 장르가 되었다고 본다. 덕분에 개봉하게 되었다고 생각되는 '하이스쿨 뮤지컬3'은 뮤지컬 영화이다. 나는 이 작품의 1편과 2편을 .. 2009. 2. 23.
시청자 참여가 1박2일을 빛내다. 얼마전 유럽으로 여행을 가려는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해준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여행을 가는데 어디로 가는지는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진짜 중요한 건 네가 가서 만나게 될 새로운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그 장소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때로는 장소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주는 설레임과 기쁨이 여행의 더 큰 매력이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1박 2일은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테마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2가지의 요소는 '사람'과 '장소'입니다. 1박2일은 이 두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어 주었고, 복불복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재미.. 2009. 2. 23.
MR제거논란이 가져온 결말 1주 동안 MR제거 동영상 때문에 정말이지 많은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 무엇보다 득본 이들을 뽑아보자면, 이효리, 세븐, 동방신기, 빅뱅, 보아, 소녀시대 등이고, 손해본 이들을 뽑아보자면, 원더걸스, 태군, 카라 등이다. 득본 집단은 노래를 잘한다고 라이브 능력을 인정받았고, 손해본 집단은 가수들의 노래수준에 대해서 여러모로 비난받았다. 이제와서 이들중 누구를 옹호해야 한다던가, 이들중 누구를 깍아 내려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혹은 MR제거가 완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MR제거로 가창력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이제 이 사건은 마무리를 지을때가 됐고, 그 의의를 찾아 보는 것으로서 충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결국은 실력 우선 득본 집단과, 손해본 집단을 보면 그.. 2009. 2. 21.
정치와 스타의 이상한 관계 현 여당인 한나라당의 캐치프라이즈 '경제도 김연아처럼'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다. 나는 우리 연아가 그저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서 스포츠가 줄 수 있는 궁극의 예술성을 보여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더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런 연아에게 다른 것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현 여당의 캐치프라이즈가 그렇다. '경제도 김연아처럼'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얼마전에는 빅뱅에게 '나라사랑 랩송'을 불러 달라고 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그런 소문이 돈다는 것 자체도 그다지 맘에 드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스타와 정치와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밀접하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이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 2009. 2. 20.
무한도전의 진짜 도전은 '좋은세상만들기?' 무한도전의 약속지키기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봅슬레이 편에서 방송된 내용중, 정준하씨가 내기에서 이기면 60GB짜리 최신형 MP3를 선물로 주겠다는 '거성 박명수'씨의 약속이 있었는데 정말로 그 약속을 지킨것이다. 관련글 -> http://bbs1.tv.media.daum.net/gaia/do/talk/photophoto/read?bbsId=A000004&articleId=367082 많은 이들이 역시 무한도전이라면서 찬사를 보내고 있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이런 무한도전이 너무 고맙다. 실제 무한도전을 지금까지 시청해 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고 열혈매니아층을 만들어 낸 것은 단순히 재밌기 뿐만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이 작품안에.. 2009. 2. 20.
상업적으로 성공한 독립영화들 솔직히 말해서 워낭소리처럼 100만을 뚫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위 대박을 친 작품은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상업적인 성과를 이뤄낸 작품들은 우리 곁에 많이 있다. 그런 작품들을 살펴보는 것도 워낭소리 100만을 축하하는데 하나의 작은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1. 블레어 윗치 - 가장 돈을 많이 번, 하지만 가장 낙시였던... 모두 알것이다. 블레어 윗치라는 영화를. 이 작품은 블레어 윗치라고 부르기 보다는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라고 부르고 싶은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영화학도 3명은 블레어 윗치 전설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은 실종되었다. 1년 후 이들이 남긴 필름만이 발견되었다.' 블레어 윗치는 이들이 찍은 필름을 상영한 영화였다. 이 영화는 개봉하기 훨씬.. 200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