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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72

명불허전 슈퍼스타K4, 국민을 낚다. 이번에도 낚였다.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던 참가자인 강용석과 죠앤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후에'계속 된다고 했지만, 그 잠시 후가 1주일 후가 될 줄은 아마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런던시간 '1초'와 맞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간적 표현이었다. 시청자는 다시 한 번 낚였지만, 그럼에도 슈퍼스타K4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참가자 중에서는 '키작은 고교생' 유승우가 사람들의 관심을 한번에 끌었으며, 슈퍼패스로 통과한 '엄친아' 로이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아들에 대한 안타까운 부정을 드러낸 '육진수'와 백지영의 가이드를 녹음했던 '앨리스'는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전해 주었다. 또한 슈퍼스타K 만의 흥미거리인 독특한 참가자 또한 존재했다. 벌써부터 '복통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고대생 박상보씨가 있었고,.. 2012. 8. 18.
강남스타일로 돌아온 완전체가수 싸이.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타이틀로 한 6번째 앨범 '육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오자 마자 차트를 점령해 버렸다.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고 당당하게 차트의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싸이가 데뷔하기 전에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나는 그를 정말 '잘 노는'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곧 가수로 데뷔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새'로 데뷔한 그의 첫 무대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잘 논다는 것은 이야기를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첫 데뷔 무대는 잘 노는 걸 넘어 '엽기'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엽기가수 싸이는 대중에게 자신을 드러냈다. 대중에게 싸이는 엽기가수로 유명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 2012. 7. 16.
처진 달팽이 방송무대가 간절하다. 이적과 유재석으로 이루어진 '처진 달팽이'의 신곡 '방구석 날라리'가 마침내 공개 되었다. 그 기대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차트를 장악했고 음악 자체에 대한 반응도 매우 좋다. 특히 과거 '소방차'나 '아바','런던보이즈'등을 생각하게 하는 복고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나 있어, 이런 음악들은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더욱 더 큰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무한도전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점은 이 음악을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이 방송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이 음악은 뮤직비디오와 음원만으로 대중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뮤직비디오에서 본 것처럼 이미 안무가 나와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이 음악이 단순 뮤직비디오와 음원 .. 2012. 7. 6.
서태지 아카이브, 사생팬이 아니라 공생팬을 보여주다. 서태지 아카이브가 문을 열었다. 서태지에 대한 모든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이는 서태지 팬들이 주축이 되어 2010년에 정식으로 소속사에 저작권 승인을 받고 자료를 모아 만든 일종의 서태지 기록관으로서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직접 비용을 마련해서 만든 일종의 헌정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서태지 아카이브는 단순한 헌정공간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역사로서의 한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의미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컨텐츠'의 생산을 할 수 있는 인물이 극히 한정되어 있었다. '자료'가 제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중 문화계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글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그 자료들을 정확하게 머리속에 넣고 꺼내서 사용.. 2012. 3. 30.
양현석, 이 농약같은 사장님. 올해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들의 음악이 주는 현상을 고스란히 온 몸으로 받아내며 자라왔던 세대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이 주는 의미는 단순히 한 가수의 20주년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다. 그들 이전과 이후로 문화자체가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시대를 개척하고 만들어 냈던 서태지와 아이들 중에서 현재 가장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이가 있다면 단연코 양현석일 것이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에서의 아이들로 YG Entertainment의 양사장으로서, 그리고 K팝스타의 맏형으로서 대한민국의 대중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인물이 되어버렸다.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은 그 자체로 아이콘이었다. 그 중에서 누가 더 대단하고 그렇지 않은지를 묻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구태여 .. 2012. 3. 26.
빅뱅의 컴백, 성공 할 수 있을까? 빅뱅이 돌아온다. 아직 이른다는 여론과 너무 기대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그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 극심한 비난 여론 대성은 교통사고로 인해서 매우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사실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아무 지장없이 활동을 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이 되나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지드래곤 또한 기소가 되지 않았음으로 활동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대중이 원하는 심정적 자숙이다. 대성의 경우는 그것이 '사고'라는 점에서 '자숙'의 기간이나 비난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한 인식을 받고 있지만 지드래곤은 어쨌든 일단 자신이 피운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서 더 강한 .. 2012. 2. 21.
소녀시대의 성공적 데뷔! 2012년 미국침공이 시작된다. 소녀시대가 ABC방송국의 'Live with Kelly'와 CBS방송국의 '데이비드 레터맨'등에 출연하면서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미국내 인기 프로그램들에 동시에 출연한 것으로서 소녀시대의 미국내 입지를 넓히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연예계의 욕망은 과거부터 꾸준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시야에 들어올 수 있게 한 것은 '박진영'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욕망은 이후에 '비'와 '원더걸스'등으로 뻗어나갔으며, 일정한 수준의 성공과 실패를 거뒀다. JYP의 박진영이 가장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에 공을 쏟았다고 다른 대형 기획사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었다. YG도 세븐 등을 통해 꾸준히 미국시장을 두드렸고 SM도 보아를 진출시키며 미국시장을 두.. 2012. 2. 2.
박진영의 심사평이 재밌는 이유 K팝스타에는 다른 오디션과는 다른 차별화된 요소가 확실히 존재한다. 첫번째로 대한민국 최고의 3대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본다는 점, 그리고 바로 3대 기획사에서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는 점이 그렇다. 기존 케이블이나 타 방송국 오디션에서 데뷔하게 된 가수들은 다른 방송사에 진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대형기획사라면 얘기가 다르다. 방송에 출연시킬 힘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큰 장점이 된다. 거기에 3대 기획사의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큰 재미일 것이었다. 그런데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재미는 오디션을 보는 참가자들의 놀라운 무대와 날카로운 심사평이라고 볼 수 있다. 나머지는 부가 적인 문제고 저 두개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그리고 K팝스타에는 박진영이라는 매우 .. 2012. 1. 3.
아이돌->가수->뮤지션으로 진화하는 아이유 아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사실 걱정이 좀 된다. 워낙 강력한 삼촌 팬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기 때문이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아이유에 대해서는 비판할 만한 내용이 아직은 적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테러를 당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사실 아이유는 굉장히 독특한 가수이다. 일단 데뷔하자 마자 망했고, 부나 마시멜로우등으로 살짝 인기를 얻었고, 이때 까지만 해도 아이유는 그냥 어린 아이돌 비스무리한 가수에 지나지 않았다. 단지 그녀가 조금 더 주목을 받은 것은 자신이 직접 여러 노래들을 편곡해서 UCC로 제작해 올린 것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녀는 노래를 꽤 잘하는 가수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 당시만 해도 그녀는 '아이돌'이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고 '노래 잘하.. 2011. 12. 12.
기적을 넘어선 아름다움, 울랄라세션의 의미 예상대로 울랄라세션이 슈퍼스타K3에서 우승했다. 모두가 예상했던 일이었고, 기대했던 일이었기에 그들의 수상이 확정되는 순간 다들 진심을 다해서 축하를 해 줄 수 있었다. 이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이 우승에 대해 아쉬워하지 않았다. 비록 울랄라세션보다 다른 팀을 더 좋아하는 이라도 말이다. 울랄라세션의 가수로서의 의미는 참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이렇게 실력있는 팀이 무려 15년 동안이나 무명으로 있었다는 점에서 오직 기획사에 의해 양성되고 조합된 팀이 아니라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없는 현실이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심지어는 밴드 조차도 기획사에 의해서 구성되어야 하는 요즘 같은 시절이 과연 옳은건지에 대한 반성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그들이 가진 종합적 능력에 대한 것도 기존 가수들이 여전히 고민하고 .. 201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