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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40

박명수의 꿈, 그 꿈을 함께 꾸는 무한도전. 정형돈이 말했다. '아.. 무도가 다음 주라도 없어질 수 있겠구나. 그리고 무도가 없어지면 왠지 나도 없어질 것 같아.' 유재석이 말했다. '나도 그럴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무도와 함께 나의 예능 인생도 함께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비록 역사가 길고, 그 의미가 깊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런 무한도전이 어째서 출연진들이 스스로를 잃어 버릴 것 같다는, 자신의 예능 인생도 함께 끝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예능인들에게 있어서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어째서 무한도전 만큼은 그 당연한 일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것일까? 박.. 2012. 10. 30.
리쌍 예능 복귀, 진짜 광대로의 진화 광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소스이다. 슬픔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것이 없다면 광대가 주는 즐거움의 크기는 한없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페이소스는 희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찰리채플린의 영화, 로베리트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작품들이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근원에 바로 페이소스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서도 이 페이소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사랑을 해보고 이별한 아픈 기억들이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는 가수다'나 그 외 가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야기 된 바 있다. 리쌍이 극단을 이끄는 광대로서 자신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 또한 그 기반에 페이소스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리쌍의 '겸손은 힘들어'라는 노래는.. 2012. 9. 28.
길, 돌아오면 안 되겠습니까? 무한도전에서 길이 하차했다. 그는 하차를 알리는 글의 맨 마지막에 '길메오'라고 적으면서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끝까지 표시했다. 그는 비난을 종식시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스스로 '모든 잘못은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맴버들과 제작진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가 얼마나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애정을 느끼고 감사하고 있었는 지를 그는 이 글을 통해 드러냈다. 사실 길의 하차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다. 재미가 없으니 빠지라는 말이 가장 많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으니 빠지라는 말도 상당히 있었다... 2012. 9. 23.
길 탈퇴, 이제 우리의 진정이 필요할 때. 슈퍼7 콘서트 사태는 결국 콘서트 취소, 그리고 길의 무한도전 탈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것으로 슈퍼7 콘서트 사태는 종료 된 것으로 보이지만, 무한도전이 안고 가야 할 논란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길의 탈퇴 만큼은 정말 되 돌리고 싶지만, 이를 통해 길이 매우 깨끗하게 이 문제를 털어냈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명확하다. 사람들은 콘서트 취소 만으로도 충분히 슈퍼7 사태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슈퍼7 콘서트가 취소되자 '돈만 생각했던 리쌍 컴퍼니'때문에 무한도전 맴버들이 손해를 본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었기에, 길의 탈퇴는 슈퍼 7 사태를 마무리 지으며 동시에 무한도전 맴버들과 리쌍 모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너무나 괴롭지만 최.. 2012. 9. 22.
무한도전 슈퍼7 취소로 진정성을 입증하다. 처음 슈퍼7의 공연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다. 무한도전의 7 맴버가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팬들은 오랜 공백기간 동안 간절히 무한도전을 그리워 했고, 슈퍼7 콘서트는 그런 팬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최고의 이벤트 처럼 보였다. 그러나 티켓 오픈 공고가 뜨자마자 이 행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단 VIP석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문제가 됐다. 그리고 공연시간이 무한도전의 시간과 겹치는 것이 또 문제가 됐다. 슈퍼7측은 VIP좌석을 없애고, 지방에서 오는 분들의 교통편을 생각해 부득이하게 시간을 그렇게 잡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으나 이를 통해서도 논란은 잦아 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팬들은 이 공연을 '무한도전'과 별개로 생각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런 반응에 .. 2012. 9. 21.
놀러와,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꾸다. 근래 몇 달간은 놀러와에게 있어서 굴욕과도 같은 시기였을 것이다. '힐링캠프'와 '안녕하세요'사이에서 한때, 월요일 밤을 평정했던 '놀러와'의 영광은 사그라져 버렸다. 시청률은 3%대 까지 떨어져 버렸다. 대한민국 최고 MC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치고는, 그리고 오랜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 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시청률이었다. 이런 시점에서 놀러와는 폐지보다는 개편을 선택하였다. 폐지를 하기에 유재석이라는 MC, 그리고 놀러와가 가진 역사는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개편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착한 토크쇼로서만 존재했던 놀러와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조금 더 강한 토크를 강화하고 그러면서도 원래 놀러와가 가장 잘했던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개편을 .. 2012. 9. 18.
무도스타일? 유재석 스타일! 무한도전의 리더는 누가 뭐래도 유재석이다. 그리고 그의 리더십과 스타일은 이제 뿌리깊게 무한도전 안에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가 켜져 있는 한, 쉬지 않고 끈임없이 웃음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그가 있는 곳에서 혹은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어느새 무한도전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바로 '말하는 대로'편이다. -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북경 팀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한 북경 팀의 노력은 대단했다. 유재석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 그들은 더욱 긴장한 듯이 보였고, 그래서 인지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더욱 전의를 불태웠다. '유재석'이 없는 상황, 게다가 지원이 열악할 수 밖에 없는 '해외촬영'이라는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하다.. 2012. 9. 17.
무한도전, 끝이 없는 결방에 도전하다. 무한도전이 이제 곧 16주째 결방을 앞두고 있다. 대략잡아 한해의 3분의 1동안 제대로 방송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6%대까지 떨어진 시청률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프로그램 몰입도에서 언제나 1위를 지키던 무한도전이 마침내 3위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끊임없는 재방송에도 시청률이 6%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과 동시간대 타 방송사들의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진 못했다는 점(최근에 불후의 명곡2는 10%를 넘어서서 상승중이긴 하다), 재방송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프로그램 몰입도가 여전히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것이 오히려 무한도전의 힘을 지속적으로 입증시켜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도 있다. 어쨌든 확실한건, 시시각각.. 2012. 5. 17.
무한도전 스페셜, 배려와 의리로 답하다. MBC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무한도전 결방사태도 2달을 넘어 이제 3달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시청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을 응원하고 있지만, 그 아쉬운 마음은 감추기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무려 2달 가까이 방송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은 당연히 대안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보거나 그 시간대를 다른 일로 채울 것입니다. 또한 결방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프로그램 하나쯤 자기의 삶에서 없어진다 해도 그건 큰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처럼 눈앞에서 멀어지면 당연히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의 시청자들은 여전.. 2012. 4. 6.
하하와 파업의 악연. 힘내라 하하! 사람이 살다보면 '이렇게 재수가 없나?'하고 한탄하는 시기가 한 두번쯤은 있다. 번개를 여러번 맞은 사람도 있고, 사는 주식마다 하한가 퍼레이드를 펼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연예계에도 이처럼 재수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하하다. 사실 하하가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가기 전만 해도, 그는 예능계의 단연 블루칩이었다. 그는 무한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고, 가수로서도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의 복귀를 기대했다. 하하라면 다시 한 번 즐거운 웃음을 안겨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 것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그에 맞게 '하하'위주의 에피소드를 준비해 주었다. 바로 '예능의 신'이다. 그 당시 인기를 끌던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의 컨셉을 차용하여 다른 맴버들이 .. 2012.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