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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40

무한도전, 파업은 길지만 기대는 커지는 이유 MBC 파업이 장기전으로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7주차 결방이 되었고, 곧 8주차 결방이 될 예정이다. 2010년 7주 결방이래로 최장 결방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사실 2010년에도 무한도전의 결방은 시청자들과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기다려 주었고 응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은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지속적인 무한도전의 결방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며 금단 증상을 느끼고 있으며, 토요일날 어떻게 해서든지 약속을 잡아 밖으로 나가려 하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무한도전이 토요일의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던 분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만큼 무한도전의 결방이 아쉬운 분들도 많고 빨리 다시 시작되길 바라는 분들도 많을 것.. 2012. 3. 18.
해품달 성공분석 3 - 김수현이 최고다 사실 '해를 품은 달'의 최대 위기는 '성인연기자'였다. 아역들이 너무 잘 해놨기 때문에 성인연기자가 조금만 틈을 보여도 바로 비교대상이 되어 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가인이 그렇게 나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기 못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미 시청자들의 눈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김수현이 나와서 제대로 터트려 줬다. 연기를 잘하는데다가 훈훈하니 아무도 흠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도 여자도 김수현은 잘한다고 칭찬하는 진정한 훈왕이 되어버렸다. 이 농약같은 배우가 없었다면 해를 품은 달은 꺽였을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김수현이 잘되는 것을 볼때마다 매우 훈훈하다. 이미 드림하이 시절에, 송삼동이 인.. 2012. 3. 12.
해품달 성공분석 2 - 조연의 힘 '해를 품은 달'에서 슬픈 장면을 더 슬프게 하고 기쁜 장면을 더 기쁘게 만들어 준 연기자가 있다. 바로 '정은표'씨이다. 극중 훤을 보좌하는 내시 형선으로 등장하여 훤이 울때는 같이 눈물을 흘려 그 슬픔을 배가 시키고 훤이 웃을 때는 같이 미소를 지어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필요한 경우에는 진지하게 훤에게 충고를 하여 무게감을 주기도 하고, 재미가 필요할 때는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함께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극중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소비되는 배역은 누가 뭐래도 형선이 뿐이다. 아마 다들 동의 하겠지만 '해를 품은 달'은 매우 단순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권력을 위한 궁중암투도 매우 단선적이고 주변의 인물들도 단선적이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도 결국은 '한 여자를 미친듯이 사랑하.. 2012. 3. 10.
해품달 성공분석 1 - 아역이 살렸다. '해를 품은 달'의 종영이 뒤로 늦춰졌다. 아마 많은 시청자들이 이를 아쉬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옳은 일을 위해 방송이 중단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종영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비어있는 공백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아마 그 동안의 '해를 품은 달'을 돌아보는 것이 가장 재밌지 않을까? [해를 품은 달] 성공의 이유 1. 아역 - 아역들의 훌륭한 연기 20부작 드라마에서 무려 6회를 아역이 끌고 나갔다는 것은 그 만큼 아역이 이 작품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사실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아역 시절에 감정이입을 하지 못한다면, 뒤이어 나오는 모든 내용들은 큰 설득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 아역시절의 애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훤이 밤마다 운동을 하며 남.. 2012. 3. 9.
무한도전에서 의미없는 것 두가지. 무한도전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언제나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건 어쩔 수 없다. 무한도전은 현존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이상 무한도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무의미한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청률이고 하나는 순위이다. 1. 시청률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3년만에 20%를 넘었다고 한다.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무한도전에게 시청률은 그렇게 큰 의미는 되지 못한다. 일단 본방 시청률이 낮더라도 '다운로드'를 통해 감상하는 시청자와, 그리고 '케이블'의 재방을 시청하는 분까지 합하면 정말 많이 분들이 무한도전을 시청하고 있다. 토요일날 오후라는 가장 놀러나가기 좋은 시기에, 그것도 무한도전의 가장 두터운 시청자 층인 20~30.. 2012. 1. 9.
도올의 퇴출, 언론과 방송의 자충수. 교육방송(EBS)에서 36부작으로 방송되고 있는 도올 김용옥의 중용특강이 18회로 조기 종영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방송측은 '중용 특강과 관련해 그동안 심의실에서 수차례에 걸쳐 거친 표현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방 등 부적절한 용어 사용의 문제를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용옥교수는 방송의 축소를 외압때문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의 4대강 사업과 남북 대화 중단, 대기업 위주의 정책등을 비판했고, 취업률만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교과부의 태도는 옳지 않다는 대목은 교육방송이 '교과부 비판은 안 된다'며 5분 분량을 통째로 덜어냈을 정도로, 이미 이 강의는 일정한 관리의 대상이 아니었나 의심해 볼 수 있다. 물론 교육방송 측에서는 외부 압력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의혹을 .. 2011. 10. 26.
JYJ,김어준, 무한도전의 놀라운 공통점 공통점 1. 뭔가 이상한, 잘 이해안되는 억울한 일들이 있다. JYJ의 앨범이 가온차트의 9월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현재 3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발매된 앨범들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음원은 출시되자 마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었다.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었다. 성균관 스캔들, 미스터 리플리, 보스를 지켜라 등이 많은 인기를 얻었고,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음악방송에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앨범차트 1위 했는데, 인기 많은데, 한류 선두주자인데 음악방송에는 못나온다. 나오고 싶어하는 데 못 나온다. 참으로 이상하고 억울한 일이다. 더 이상한건 앨범을 저렇게 많이 팔고, 음원 1위도 했는.. 2011. 10. 14.
나가수, 명예퇴진없으면 가수가 죽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한주간 준비한다. 물론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는 안된다. 일단 어느정도의 퀄리티가 나와야 하는데 큰 고민없이 편곡하고 노래 했다가는 바로 칼날같은 평가가 날아온다. 장혜진의 미스터가 그 예다. 따라서 편곡부터 신경써야 한다. 편곡을 하고 나면 무대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 들어간다. 악기, 조명, 추가세션등을 고르고 섭외하고 정렬해야 한다. 의상까지도 신경써야 한다. 무대를 만들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노래 연습도 해야 한다. 가사도 외우고 노래도 다양한 스타일로 불러본다. 그렇게 1차경연이 시작된다. 2차경연은 좀 낫다. 2주간의 기간이 있으니까. 하지만 1차경연의 경우 부르고 싶은 노래를 하면 되기 때문에 미리 작곡가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준.. 2011. 7. 26.
나는 가수다, 가요계를 망칠수도 있다. 벌써부터 심장이 쿵딱쿵딱 쿵따닥 쿵딱으로 뛰기 시작한다. 나름 용기있게 소신있게 글을 쓴다고는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고, 가장 뜨거우며, 가장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참 작고 소소한 비판을 쓰려고 하니 나의 담력도 이미 사라져 버린지 오래다. 그러나 두려움에 다리를 떨면서도 할말은 해야 하는 것이 또 도리이니, 쓰련다. 까이꺼. 욕먹으면 장수하면 된다. 나는 며칠 전 '나는 가수다'가 가요계를 살리고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와서 갑자기 '가요계'를 망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동전에는 앞 뒷면이 함께 있고, 모든 좋은 일에는 어두운 그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은 '나는 가수다'가 가진 그늘을 조명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음을 미리 밝.. 2011. 5. 10.
위대한 멘토가 재미를 죽이다. MBC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위대한탄생이 이제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다. 위대한탄생은 슈퍼스타K와는 다른 '멘토'제를 사용하여 또다른 재미를 시청자에게 안겨주었다.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꽤 많은 화제와 관심을 받고 있다. MBC 측에서는 슈퍼스타K의 지상파 아류작이라는 비난을 어느정도는 피할 수 있게되었다. 슈퍼스타K 가 아메리칸 아이돌의 영향을 받았다면 위대한탄생은 엑스펙터의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위대한탄생은 '오디션'이라는 근본만 같을 뿐, 슈퍼스타K와는 이미 차별성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벗고 나름의 성과를 이뤄낸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슈퍼스타K2 가 뒤로 갈 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놀라울 만한 시청률 향상.. 2011.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