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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열풍, 과연 단발로 끝날까? 이제 싸이 열풍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미국에서 확실히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감히 지금까지의 성과만을 가지고도 대단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 이는 싸이가 방송에서 다뤄지는 양에서 그리고 챠트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싸이의 이러한 성공은 단발로 그치게 될까? 내 개인적인 분석으로 비추어 볼 때, 그의 성공은 단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진정한 싸이월드는 아직 시작도 안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이렇다. 1. 현지 소속사와의 계약 싸이는 세계 최대의 음반 기획사인 아일랜드 레코드와 계약했다. 이 기획사에 속해 있는 가수는 머라이어 캐리, 니요, 제니퍼 로페즈, 저스틴 비버등 세계 최고의 팝 스타들이다. 기.. 2012. 9. 15.
광해, 이병헌의 클래스를 증명하다. 이병헌은 안티가 많은 배우가 되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는 할리우드에서도 통하는 배우로 인식되며 대중의 호감을 샀던 배우였다. '지아이조2'에 대한 기사가 뜰 때마다, 그리고 그가 'RED2'에 합류한다는 기사가 뜰 때마다 대중은 이병헌에게 호감의 시선을 던졌다. 이민정과의 교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말이다. 내 친구도 이병헌을 싫어하게 됐다. 이유는 이민정과 만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이병헌에게 지속적인 스캔들이 있었고, 그런 이병헌이 이민정을 사귄다는 것이 싫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쨌건, 교제 사실을 밝힌 후로 이병헌은 비호감이 되었다. 그런 이병헌이 주연한 광해가 개봉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나올 때,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을 좋아한다. 영화에 대한 아주 직접.. 2012. 9. 13.
서인국, 슈퍼스타K의 자격을 입증하다. 허각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자 사람들은 '서인국'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슈퍼스타K 시즌 1의 우승자임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었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진 한계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평이 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슈퍼스타K 시즌2의 우승자인 허각이 가수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자 서인국과 대비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슈퍼스타K 시즌1의 수준이 별로 뛰어나지 못했다는 평까지 나왔다. 그 당시 서인국이 가수로서 허각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케이블 방송 출신으로서 지상파에 합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 때는 지금보다도 지상파 의존도가 훨씬 높았던 시절이기 때문에 그의 활동은 많은 장애물 속에서 이뤄졌음을 생각해 본다면, 그가 해낸.. 2012. 9. 1.
배우의 힘! [도둑들]을 완성시키다. 도둑들 흥행의 일등 공신은 최동훈 감독이다. 이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훌륭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이 작품은 잘 못하면 난잡한 이야기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들이 정확하게 자기가 해야할 수준의 연기를 해 주었고, 서로 완벽한 합을 이뤄냈다. 그래서 이 영화, 제대로 완성 된 것이다. 1. 김윤석 마카오박으로 분한 김윤석은 일단 다른 캐릭터들을 다 압도할 수 있을 만한 카리스마를 지녀야 했다. 김윤석은 그걸 해냈다. 게다가 줄타기 액션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임달화씨는 직접 몸을 날리는 한국인 배우들의 열정에 대해서 감탄했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무게감에 더불어 와이어 액션까지 해 냈으니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2. 김혜수 예쁘다. 진짜 기가 막히게 예쁘다. 그런데 포스가 있다.. 2012. 7. 31.
도둑들, 김수현이 큰 역할을 해내다. 도둑들은 전지현의 영화다. 수 많은 캐릭터 사이에서 전지현 만이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자유롭게 행동한다. 그리고 그 덕에 도둑들은 더욱 역동적이고 풍성한 영화가 될 수 있었다. 따라서'도둑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단연 전지현이다. 이 영화에서 전지현이 맡은 예니콜의 역할은 영화 전체를 좌지우지 할만큼 중요하다. 배우들 사이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면서 동시에 그것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안되면 영화는 너무 무거워 지루해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도둑들이 재밌는 영화가 되기 위해서는 '전지현'이 살아나야만 했다. 문제는 그렇다고 '예니콜'을 처음부터 너무 자유롭고 동떨어진 캐릭터로 설계해 버리면, 예니콜은 영화에 흡수되지 못하고 따로 노는, 약간 겉도는 캐릭터로 전락해 .. 2012. 7. 25.
스파이더맨이 연가시 흥행돌풍을 만들다. 연가시의 흥행돌풍이 무섭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더니 100만 관객을 넘어서서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을 노리고 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헐리우드 최고의 흥행카드와 맞붙은 연가시가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의 성공에 있어서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자체의 힘이다. 영화가 재미없으면 당연히 흥행이 될 수가 없다. 개개인의 선호도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보편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어야 흥행을 할 수 있다. 연가시는 다행히 그런 미덕을 갖추었다. 연기도 훌륭했다. 김명민의 연기, 문정희의 연기, 김동완의 연기, 이하늬의 연기는 모두 훌륭했으며, 그 외에 등장한 다양한 조연들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그러니까 연가시는 영화 그 자체의 힘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며 바로 이 지.. 2012. 7. 9.
리쌍, 그대들은 음악가입니다. 리쌍의 언플러그드 앨범이 다시 한 번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사실 이제 리쌍의 음악이 음원 차트의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들이 예능으로 인기를 끌기 전부터 그들의 음악은 음악 만으로 충분히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무리수 길과 갖고싶은 강개리로 더 친숙하겠지만 그 이전에 많은 이들에게 리쌍은 그저 음악을 하는 힙합가수였다. 그들의 이 뿌리는 그들이 예능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한 이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깊게 뿌리 박히고 있다. 그들이 한창 예능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을 때, 그들은 하고 싶은 얘기를 우직하게 하는 힙합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19금 노래가 섞인 앨범 아수라 발발타를 발매했다. 대중의 인지도를 얻은 이후라면 보통은 그 대중성을 .. 2012. 5. 25.
하녀의 시퀄, 참 맛이 없는 돈의 맛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개봉했다. 파격적인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개봉하자 마자 어벤저스를 밀어내며 흥행 청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하녀'를 끄집어 내야 한다. 임상수 감독은 '돈의 맛'을 두고 하녀를 끄집어 내지 않았음 하는 눈치지만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하녀'의 모습들을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감독은 '하녀'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결국 하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하지만, 관객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돈의 맛'에서는 우리는 모두 '월급쟁이에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 안에서 '월급쟁이'는 무척 중요한 상징이 되어준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하고.. 2012. 5. 18.
나쁜 놈들 전성시대, 바로 지금이다. 80년대 '범죄와의 전쟁'이 있었던 바로 그 시절, 부산의 뒷거리를 담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지속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명히 80년대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 그러나 이 영화에서 우리는 향수보다 공감을 얻는다. 그것이 사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반전이 아닐까? - 스포일러 있음 - 이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반달', '건달이기도 하면서 건달도 아닌', 반 건달 최익현이 있다. 공무원에서 일하면서 뒷돈을 챙기던 그가 어떻게 건달세계로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그는 어떻게 살아 남는지, 그리고 그 끝은 무엇인지를 통해 윤종빈 감독은 그 시절 우리의 사회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일부에서는 사회상을 그리기 보다는 너무 캐릭터에 집중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2012. 2. 14.
나는 하수다, 강한정치 풍자 개그의 등장! 정치에 대한 풍자는 개그가 해야할 매우 당연한 일이다. 코미디에 있어서 '풍자'라는 것은 웃음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풍자'의 대상으로서 언제나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힘있는 집단' 즉, 기득권층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그 기득권층중의 하나는 단연코 정치이다. 그러므로 '정치풍자'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사실 최근의 정치 풍자 개그의 시작에는 '개그콘서트'가 있었다. 지금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동혁이 형의 일갈은 우리에게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그 이후 사마귀 유치원등을 통해 풍자의 날은 더 날카로워졌고, 결국 모 국회의원이 개그콘서트에서 활약중인 최효종씨를 고소하는 사건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개그콘서트는 이 고소 자체를 '풍자'하였고, 풍.. 201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