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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57

다시 돌아오는 무한도전과 그 뒤의 씁쓸함. 무한도전이 마침내 돌아온다. 무려 25주만의 복귀이기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무한도전을 기다려 왔던 팬들은 무한도전이 있는 토요일을 다시 한 번 맞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설레여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달콤한 무한도전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그 뒷 맛은 아직 개운치가 않다. 무한도전의 복귀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씁쓸함의 가장 큰 이유는 파업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퇴임을 요구해 왔다. 그리고 이번의 파업 복귀는 8월에 새로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에 의해 김재철이 해임될 것으로 노조가 판단했기 때문에 이루어 졌다. 파업복귀 결정전에 이미 김재철 퇴진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MBC노조가 그냥 '퇴임 시키겠지~'하고.. 2012. 7. 19.
무한도전, 방송은 안되지만 함께 하는 이유.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이들이 여름에 들려주었던 시원한 음악들을 잊기가 힘들다.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에서는 Let's dance, 냉면, 바베큐, 영계백숙들이 우리를 시원하게 해 주었다면,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순정마초, 바람났어, 압구정 날라리, 흔들어 주세요 등이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었다. 그렇게 2년 마다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음악 선물을 안겨 주었다. 그렇게 따지면 사실 2012년 여름에는 무한도전에 가요제는 없는 것이 맞는 것이었다. 가요제는 2년 마다 하는 것으로 거의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이 방송되지 않는 지금, 무한도전의 맴버들은 음악으로 시청자들에게 계속 인사를 하고 있다. 길은 리쌍앨범으로 다시 한 번 앨범 차트를.. 2012. 7. 3.
김태호빠진 무한도전, 말도 안되는 탁상공론 탁상공론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성이 없는 허황된 이론이나 논의를 뜻하는 말이다. MBC 김재철 사장이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을 외주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 말은 현재 파업 중인 김태호PD가 빠진 무한도전을 제작해서 내 보내겠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이는 현재 확정된 것이 아니고 그냥 논의일 뿐이기 때문에 실현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단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것에 비추어 봤을 때, 이런 언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며, 이런 언급이 나온 것 만으로도 큰 우려를 낳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이라는 7명의 맴버가 펼치는 활약이 인기와 재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 2012. 6. 11.
무한도전의 장기결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무한도전의 결방이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장으로 기록될 이 결방 앞에서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은 한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일주일 중에서 토요일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이나, 삶의 활력소가 줄어들어 심히 괴롭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 시기를 견뎌나갈 수 있는 소소한 방법을 좀 전달해 보고자 한다. 1. 맴버들의 발전을 관찰하자. 비록 무한도전은 방송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한도전의 맴버들이 놀고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바빴던 스케쥴의 압박에서 벗어나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며, 자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유재석의 경우는 '런닝맨'의 천하를 이끌어 내는 데 매진하고 있다.. 2012. 6. 5.
무한도전, 끝이 없는 결방에 도전하다. 무한도전이 이제 곧 16주째 결방을 앞두고 있다. 대략잡아 한해의 3분의 1동안 제대로 방송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6%대까지 떨어진 시청률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고, 프로그램 몰입도에서 언제나 1위를 지키던 무한도전이 마침내 3위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끊임없는 재방송에도 시청률이 6%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과 동시간대 타 방송사들의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진 못했다는 점(최근에 불후의 명곡2는 10%를 넘어서서 상승중이긴 하다), 재방송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프로그램 몰입도가 여전히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것이 오히려 무한도전의 힘을 지속적으로 입증시켜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도 있다. 어쨌든 확실한건, 시시각각.. 2012. 5. 17.
무한도전 스페셜, 배려와 의리로 답하다. MBC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무한도전 결방사태도 2달을 넘어 이제 3달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시청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을 응원하고 있지만, 그 아쉬운 마음은 감추기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무려 2달 가까이 방송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은 당연히 대안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보거나 그 시간대를 다른 일로 채울 것입니다. 또한 결방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프로그램 하나쯤 자기의 삶에서 없어진다 해도 그건 큰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처럼 눈앞에서 멀어지면 당연히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의 시청자들은 여전.. 2012. 4. 6.
하하와 파업의 악연. 힘내라 하하! 사람이 살다보면 '이렇게 재수가 없나?'하고 한탄하는 시기가 한 두번쯤은 있다. 번개를 여러번 맞은 사람도 있고, 사는 주식마다 하한가 퍼레이드를 펼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연예계에도 이처럼 재수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하하다. 사실 하하가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가기 전만 해도, 그는 예능계의 단연 블루칩이었다. 그는 무한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고, 가수로서도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의 복귀를 기대했다. 하하라면 다시 한 번 즐거운 웃음을 안겨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 것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그에 맞게 '하하'위주의 에피소드를 준비해 주었다. 바로 '예능의 신'이다. 그 당시 인기를 끌던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의 컨셉을 차용하여 다른 맴버들이 .. 2012. 3. 19.
무한도전, 파업은 길지만 기대는 커지는 이유 MBC 파업이 장기전으로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7주차 결방이 되었고, 곧 8주차 결방이 될 예정이다. 2010년 7주 결방이래로 최장 결방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사실 2010년에도 무한도전의 결방은 시청자들과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기다려 주었고 응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은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지속적인 무한도전의 결방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며 금단 증상을 느끼고 있으며, 토요일날 어떻게 해서든지 약속을 잡아 밖으로 나가려 하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무한도전이 토요일의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던 분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만큼 무한도전의 결방이 아쉬운 분들도 많고 빨리 다시 시작되길 바라는 분들도 많을 것.. 2012. 3. 18.
하하폭발, 정말 미추어 버리겠네! 무한도전 '하하VS홍철'의 대결이 의외의 결과를 나타내며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노홍철에 비해 열세가 확실할 것으로 보였던 하하가 무려 4승 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단 2경기만 더 이기면 나머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하하는 '노홍철'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게 된다. 사실 대결종목의 구성을 살펴 봤을 때, 하하는 불리했다. 노홍철이 선택한 '캔 뚜껑 따기', '동전줍기'와 같은 경기는 하하의 열악한 신체구조상 거의 확실한 열세가 예상되었고, '간지럼 참기' 또한 노홍철이 워낙 강한 종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하하가 불리할 것으로 보였다. 그에 반해 '하하'가 선택한 종목은 '자유투'를 제외하고는 '알까기'는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갈릴 수 있는 경기이고, '닭싸움'은 오히려 노홍철이 우세할 것으.. 2012. 1. 29.
무한도전에서 의미없는 것 두가지. 무한도전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언제나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건 어쩔 수 없다. 무한도전은 현존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이상 무한도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무의미한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청률이고 하나는 순위이다. 1. 시청률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3년만에 20%를 넘었다고 한다.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무한도전에게 시청률은 그렇게 큰 의미는 되지 못한다. 일단 본방 시청률이 낮더라도 '다운로드'를 통해 감상하는 시청자와, 그리고 '케이블'의 재방을 시청하는 분까지 합하면 정말 많이 분들이 무한도전을 시청하고 있다. 토요일날 오후라는 가장 놀러나가기 좋은 시기에, 그것도 무한도전의 가장 두터운 시청자 층인 20~30.. 2012.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