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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85

리쌍 예능 복귀, 진짜 광대로의 진화 광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소스이다. 슬픔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것이 없다면 광대가 주는 즐거움의 크기는 한없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페이소스는 희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찰리채플린의 영화, 로베리트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작품들이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근원에 바로 페이소스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서도 이 페이소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사랑을 해보고 이별한 아픈 기억들이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는 가수다'나 그 외 가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야기 된 바 있다. 리쌍이 극단을 이끄는 광대로서 자신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 또한 그 기반에 페이소스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리쌍의 '겸손은 힘들어'라는 노래는.. 2012. 9. 28.
길, 돌아오면 안 되겠습니까? 무한도전에서 길이 하차했다. 그는 하차를 알리는 글의 맨 마지막에 '길메오'라고 적으면서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끝까지 표시했다. 그는 비난을 종식시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사랑하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스스로 '모든 잘못은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맴버들과 제작진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가 얼마나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애정을 느끼고 감사하고 있었는 지를 그는 이 글을 통해 드러냈다. 사실 길의 하차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다. 재미가 없으니 빠지라는 말이 가장 많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으니 빠지라는 말도 상당히 있었다... 2012. 9. 23.
길 탈퇴, 이제 우리의 진정이 필요할 때. 슈퍼7 콘서트 사태는 결국 콘서트 취소, 그리고 길의 무한도전 탈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것으로 슈퍼7 콘서트 사태는 종료 된 것으로 보이지만, 무한도전이 안고 가야 할 논란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길의 탈퇴 만큼은 정말 되 돌리고 싶지만, 이를 통해 길이 매우 깨끗하게 이 문제를 털어냈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명확하다. 사람들은 콘서트 취소 만으로도 충분히 슈퍼7 사태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슈퍼7 콘서트가 취소되자 '돈만 생각했던 리쌍 컴퍼니'때문에 무한도전 맴버들이 손해를 본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었기에, 길의 탈퇴는 슈퍼 7 사태를 마무리 지으며 동시에 무한도전 맴버들과 리쌍 모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너무나 괴롭지만 최.. 2012. 9. 22.
무한도전 슈퍼7 취소로 진정성을 입증하다. 처음 슈퍼7의 공연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다. 무한도전의 7 맴버가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팬들은 오랜 공백기간 동안 간절히 무한도전을 그리워 했고, 슈퍼7 콘서트는 그런 팬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최고의 이벤트 처럼 보였다. 그러나 티켓 오픈 공고가 뜨자마자 이 행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단 VIP석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문제가 됐다. 그리고 공연시간이 무한도전의 시간과 겹치는 것이 또 문제가 됐다. 슈퍼7측은 VIP좌석을 없애고, 지방에서 오는 분들의 교통편을 생각해 부득이하게 시간을 그렇게 잡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으나 이를 통해서도 논란은 잦아 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팬들은 이 공연을 '무한도전'과 별개로 생각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런 반응에 .. 2012. 9. 21.
놀러와,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꾸다. 근래 몇 달간은 놀러와에게 있어서 굴욕과도 같은 시기였을 것이다. '힐링캠프'와 '안녕하세요'사이에서 한때, 월요일 밤을 평정했던 '놀러와'의 영광은 사그라져 버렸다. 시청률은 3%대 까지 떨어져 버렸다. 대한민국 최고 MC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치고는, 그리고 오랜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 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시청률이었다. 이런 시점에서 놀러와는 폐지보다는 개편을 선택하였다. 폐지를 하기에 유재석이라는 MC, 그리고 놀러와가 가진 역사는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개편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착한 토크쇼로서만 존재했던 놀러와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조금 더 강한 토크를 강화하고 그러면서도 원래 놀러와가 가장 잘했던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개편을 .. 2012. 9. 18.
무도스타일? 유재석 스타일! 무한도전의 리더는 누가 뭐래도 유재석이다. 그리고 그의 리더십과 스타일은 이제 뿌리깊게 무한도전 안에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가 켜져 있는 한, 쉬지 않고 끈임없이 웃음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그가 있는 곳에서 혹은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어느새 무한도전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바로 '말하는 대로'편이다. -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북경 팀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한 북경 팀의 노력은 대단했다. 유재석이 없다는 사실 만으로 그들은 더욱 긴장한 듯이 보였고, 그래서 인지 웃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더욱 전의를 불태웠다. '유재석'이 없는 상황, 게다가 지원이 열악할 수 밖에 없는 '해외촬영'이라는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하다.. 2012. 9. 17.
무한도전, 제작진이 완전히 칼을 갈았다. 무한도전은 '말하는 대로'편을 통해 파업 후에 제대로 된 복귀전을 치뤘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팬들은 열광했고, 시청률도 1위를 탈환했다. '말하는 대로'편은 파업기간 동안 맴버들과 제작진이 얼마나 칼을 갈고 있었는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버스를 섭외하고, 그 버스의 경로에 접점을 만들고, 처음 종이가 붙여져야 그 차량의 노선을 전부 공개하는 등, '말하는 대로'특집은 단순한 듯 보이지만 매우 세세한 설정이 가미되어 있었다. 이런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가 없었다면 이 극대화 된 긴장감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실 매우 세부적인 요소들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말하는 대로'편은 제작진이 얼마나 주의 깊게 복귀 아이템을 준비 했는지 알 수 있다. 중요하게 비춰지지 .. 2012. 8. 19.
무도 아직 완벽히 부활하진 못했다. 무한도전이 그동안 쌓아뒀던 하하 vs 홍철편과 이나영편의 방송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돌아왔다. 새롭게 시작된 '말하는 대로'편은 본격적인 정상방송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고, 예상대로 너무나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한도전이 이제 정상적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왔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MBC의 파업종료는 기본적으로 8월에 새롭게 시작되는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방송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에서 발생한 일이다. 기존의 방송문화진흥회의 임기는 8월 8일 부로 끝난 상태이다. 새롭게 꾸려진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MBC 파업은 얼마든지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경우 무한도전은 다.. 2012. 8. 11.
[런닝맨] 이광수, 런닝맨의 웃음 보따리. 이광수가 웃겼다. 사실 이광수가 런닝맨에 있어서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것은 이미 꽤 됐다. 그러나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을 넘어서 웃음의 중심에 우뚝 섰고, 덕분에 런닝맨은 더욱 재미는 프로그램이 됐다. 한지민과 함께한 런닝맨에서 이광수는 처음에 하하에게 침을 뱉는 듯한 제스츄어로 웃음을 시작하더니 미로에서는 임팔라로 빙의되며 웃음을 주고, 유재석이 산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름표를 떼어버리자 '아이스크림 사자마자 떨어트린 기분'이라고 외치며 뺨 한대 때리고 싶다고 말하며 웃음을 주었다. 물개에게 물 맞아서 웃음을 주고, 한지민 머리채도 잡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웃음을 주고 심지어는 이번 화의 하일라이트인 김종국의 이름표를 떼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안겨주었다. 웃음에 있어서 만큼은 이광수의 원맨쇼나 다.. 2012. 8. 6.
유튜브 천만 돌파, 싸이의 한류 시작되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1000만 조회수를 넘겼다. 물론 이것이 최초의 기록은 아니다. 이미 몇몇 한류스타들이 조회수 1000만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한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싸이'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일단 한류스타라고 보기는 애매한 그의 위치가 그렇고, 그의 뮤직비디오가 재밌어서 자발적으로 퍼트린 외국인들이 많은 점이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싸이는 '한류'에 기대기 보다는 컨텐츠 그 자체의 힘으로 천만 돌파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싸이는 천만돌파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우선적으로 싸이라는 가수를 전 세계에 어필했다. 재밌는 것은 그가 '김정은'을 닮았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가 겹치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미지가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다. 게.. 2012.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