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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85

비행기 탄 유재석, 은근슬쩍 진심이 나온 박명수 유재석은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런데도 그는 비행기를 탔다. 하와이 특집에서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탄 그는 참으로 박수받아 마땅하다. 사실 유재석은 자신이 망가질 때 생기는 재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이 있음에도 멈추지 않고 도전해 왔다. 비행기 안에서 떨리던 그의 손은 연기가 아닌 진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빼지 않고 비행기에 올라 탄 것 역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자 하는 그의 진짜였다. 그렇기에 사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서도 한참 앉아 있어야 했던 유재석을 보면서 걱정과 안스러움이 솟아났지만 동시에 존경도 솟아 나왔다. 그는 프로다.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그는 같은 기준을 가지고 선택할 것이다. 웃음을 줄 수.. 2013. 4. 6.
유재석의 권위는 시청률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유재석은 누가 뭐래도 최고의 국민MC입니다. 이미 모든 국민이 그것을 인정하고 있고, 받아 들이고 있죠. 그가 국민MC라는 권위를 얻게 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웃음입니다. 그는 이미 '서세원쇼'의 토크박스를 통해서 얼마나 웃기는 개그맨인지를 증명한 바 있습니다. 진행 실력도 그가 국민MC가 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친 요소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의 권위가 이렇게 까지 굳건해 진 것에는 단연코 그의 '태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많은 개그맨들의 대 선배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선배로서 한결같이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성공하면 자신의 성공을 즐기기에 정신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는 성공하고 나서 더욱 더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 2013. 3. 5.
김종국, 어떻게 이렇게 웃기는 존재가 됐는가? 런닝맨이 정말 물이 올랐다. 천천히 캐릭터부터 쌓아 올려서, 캐릭터끼리의 관계를 폭발적인 웃음으로 바꾸어 내는 전형적인 유재석식 예능의 길을 가고 있다. 이미 2년 6개월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무한도전과는 다르게 한정 된 프로그램 방식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런닝맨은 안정적으로 웃음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캐릭터가 정확하게 잡히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캐릭터끼리 잘 섞이고 어떻게 융합하는지에 따라 웃음이 유발된다. 유재석이 최고의 MC인 이유는 바로 캐릭터를 구축하는 이 어려운 초기 임무에 누구보다 뛰어나고, 캐릭터를 만든 후에 자신이 직접 끼어 들어가 캐릭터간의 관계를 만들어서 같이 촬영하는 연예인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웃음을 줄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 2013. 1. 14.
박명수의 어떤가요. 논란은 높아진 기대 탓? 박명수의 '어떤가요'로 부터 파생 된 논란에는 상당히 많이 이유들이 함께 한다. 요즘 일어나는 논란을 보면 시작은 '하나'지만 결국 수십 가지의 갈래로 퍼져나가서 결국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문제가 시작 됐는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전 여자 친구가 화낼 때와 비슷하다. 박명수의 '어떤가요'에 일어난 논란의 촉발은 '수준'이었다. 노래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특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이 '특혜'에 대한 것은 MBC에서 박명수가 연예대상을 가져갔을 때 이미 잉태된 비난의 씨앗이었다. 만약 유재석이 대상을 받고, 박명수가 인기상 정도에 그쳤다면, '어떤가요'의 논란은 지금처럼 거세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시작된 논란은 결국 힘들고 어렵게 .. 2013. 1. 10.
놀러와 폐지, 놀러와는 다시 돌아와야 한다. MBC 와 관련된 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김재철이 놀러와를 없애려 한다.' 나는 어리석게도 그 말을 듣고도 설마 놀러와가 폐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다. 우선 '놀러와'를 왜 없애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잘 안 섰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대체 왜 놀러와를 없애고자 했는지 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쨌든 '놀러와'는 폐지됐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다. 이유라고 말한 '시청률'은 사실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이기 때문이다. MBC는 이미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제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시청률 하락은 단순히 '놀러와'만의 문제가 아니었으며, 따라서 시청률 하락에 대한 책임은 '놀러와'를 넘어서 '파업'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게.. 2012. 12. 9.
못친소 특집, 유재석은 진행의 신이다. 버라이어티는 전쟁이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순간 순간의 상황에 반응해야 하고, 누군가의 말에 빠르고 강하게 리액션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을 하지 못하면 버라이어티에선 존재감 자체가 사라지기 쉽상이다.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릴수도 없다. 자신이 앞으로 나가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다른 출연자에게 묻히게 되고, 결국 버라이어티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버라이어티에 맞는 예능인과 그렇지 못한 예능인이 나눠진다. 김제동은 '토크'가 대세였던 시기에는 그 누구보다 승승장구 했지만, 버라이어티로 예능의 대세가 넘어오자 상당한 부침을 겪었다. 그가 버라이어티의 이런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는 것은 이미 스스로 밝힌바 있다.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은 그런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아이템이었다. 일.. 2012. 12. 1.
당분간 무한도전은 박명수 위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한판이었다. 청군과 홍군, 그리고 평화유지군으로 나뉘어 펼쳐진 한밤의 진지 탈환전, '무한도전 공동경비구역'은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레전드로 남을 만한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피날레를 장식한 사람은 콧물을 하염없이 흘리면서도 끝까지 달려서 마지막 진지를 탈환한 박명수였다. 이미 박명수는 자신의 체력에 대해서 말한적이 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고, 그렇기에 몸을 써야 하는 특집인 경우에 스스로 원하는 것 만큼 할 수 없다는 일종의 푸념 혹은 아쉬움이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 박명수지만, 막상 방송에 들어가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2. 11. 11.
박명수의 꿈, 그 꿈을 함께 꾸는 무한도전. 정형돈이 말했다. '아.. 무도가 다음 주라도 없어질 수 있겠구나. 그리고 무도가 없어지면 왠지 나도 없어질 것 같아.' 유재석이 말했다. '나도 그럴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무도와 함께 나의 예능 인생도 함께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비록 역사가 길고, 그 의미가 깊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런 무한도전이 어째서 출연진들이 스스로를 잃어 버릴 것 같다는, 자신의 예능 인생도 함께 끝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예능인들에게 있어서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어째서 무한도전 만큼은 그 당연한 일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것일까? 박.. 2012. 10. 30.
김태호와 유재석, 두 남자가 만드는 환상의 앙상블 무한도전 무한도전이 300회를 맞이한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300회 동안 진행 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한도전이라면 더욱 대단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 무한도전은 특별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 않은 매우 독특한 방식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따로 포멧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에 매 회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처음 무한도전의 포멧이 지금 처럼 변경되었을 때, 이 프로그램이 오래 지속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 변화무쌍한 포멧때문이다. 보는 입장에서는 매회가 다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쉽게 적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익숙한 형태는 시청자를 편안하게 만들며, 더욱 쉽게 프로그램에 빠져 들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개그콘서트를.. 2012. 10. 19.
런닝맨들, 달려들어 유빈을 보호하다. 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보면 뜀틀이 넘어지려 하자, 3명의 남자들이 달려 들어, 심지어는 몸을 날리면서 쓰러지는 뜀틀을 받아내려, 혹은 쳐내려, 혹은 같이 넘어진 누군가를 보호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같이 넘어진 여자는 원더걸스의 유빈이고, 3명의 남자들은 유재석, 개리, 이광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들은 정말 몸을 날린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모습이다. 심지어 이광수로 보이는 남자는 달리다가 넘어지자 다시 몸을 날리면서 까지 뜀틀을 쳐낸다. 정말 너무나 멋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 6초 밖에 안되는 짧은 동영상에서 이들이 게스트를 혹은 타인을 구하는데 있어서 정말 잠시의 주저함도 없이 뛰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 모습은 .. 201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