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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11

박형식, 진짜 군인이 되어버린 이 아기를 어이할꼬? 시청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시청자는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가? 아마 방송을 제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고민일 것이다. 그런 방송을 분석하고, 시류를 읽으려고 애쓰는 입장에 있는 본인 또한 마찬가지의 고민을 안고 있다. 과연 시청자는 어떤 방송을 원하는 걸까? 그걸 알아야 성공한 혹은 실패하고 있는 방송에 대해 잘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인터뷰에서 최근 예능의 트렌드는 '극사실 버라이어티'라고 말해왔다. 과거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였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틀과 설정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었고, 이러한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설정에서 최대한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예능인'을 고르는 것이었다. 현재까지도 최고로 군림하고 있.. 2013. 7. 29.
박형식의 눈빛, '진짜 사나이'에서 연기자의 가능성을 보이다. 아무래도 평론가로 활동을 하다보니, 다양한 작품들을 보다가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으면 항상 기억을 해두고는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눈에 띄는 신인들은 나중에 꼭 좋은 활약을 보여 주고는 합니다. 그때, 과거에 눈여겨 보았던 것을 기억하여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미리 보석을 발견 했다는 뿌듯함도 있고, 글도 충실해 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신인들을 기억해 놓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의 의식처럼 생각합니다.이렇게 눈여겨 봐두었던 배우 중에 가장 핫한 배우는 김수현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눈여겨 봐 두다가, '드림하이'에 등장하자 마자 글을 써서 올렸습니다. 잘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해를 품은 달', '도.. 2013. 6. 24.
진짜 남자의 세계를 보여주다, <진짜 사나이> 대한민국은 '군대'라는 집단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대부분의 건장한 대한민국 남성들이라면 모두 군대에 가서 약 2년에 해당하는 기간을 보내고 와야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몸에 베인 습관, 일처리 방식, 관계 정립, 생각, 사상등은 당연히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남자들은 다시 여성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대한민국 성인 남성 대부분이 함께 생활하는 통일된 공간이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획일성'이라는 성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군대'문화가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곳이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군대의 모습을 접하지 못한 많은 이들은, 자기들이 '군대'문화에 영향을.. 2013. 6. 16.
진짜사나이, 영혼없는 나래이션이 문제 최근에 가장 재미있는 예능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군대를 갖다온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만족시키는 이 예능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뜨겁다. 는 사실 흠을 찾아 보기 힘든 아주 훌륭한 예능이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출연진들은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하면서 눈도장을 찍고 있고, 샘 해밍턴과 류수영, 손진영과 김수로등은 이미 자신의 캐릭터를 잡고 그것을 통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의 자막 또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포병 수기 신호를 잘 외우지 못하는 샘 해밍턴에게 블루스크린의 배경을 안겨준다던지, 개인별 인터뷰 장면에서 '생존자', '자부심 충만한 통신병'등 재치있는 설명을 추가하는 등은 팀이 자막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 2013. 5. 27.
진짜 사나이를 선택한 미르, 진짜 호감이 되다. MBC예능이 뜨겁다. 가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상황에서 까지 터져 버렸다. MBC예능의 화려한 부활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특히 는 첫회부터 엄청나게 관심을 끌더니 2회부터는 시청률까지 상승하며 새로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는 군대 체험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체험기라고 해서 그냥 맛만 보는 것은 아니다. 군필자로서 내무반에서 있을 무언의 자대 생활의 빡빡함과 끔찍함을 제외하면 군대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군대를 다녀 온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의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고, 그것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그렇기 때문에 '샘'의 모습을 보며 가장 재미를 느낄 것이다. '샘'의 투입이 '신의 한수'였다고.. 2013. 4. 23.
신사의 품격, 출생의 비밀이 꼭 필요했을까? 콜린이 도진의 아들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이다. 시청자들은 도진과 이수의 달달한 로맨스를 더욱 기대했고 출생의 비밀과 같이 불쾌한 상황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출생의 비밀이라는 것이 너무 흔하게 등장하는 소재이고, 드라마가 막장으로 가는데 있어서 매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였기 때문에, 신사의 품격이 전해주는 깔끔한 재미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콜린'은 무척이나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임에 분명했다. 그래서 일부 시청자들은 여전히 콜린이 친아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콜린이 김도진의 아들임을 알리는 증거들을 드라마상에 배치했고, 김은희의 인정, 그리고 친부확인까지 된 상황에서 이 설정 자체가 바뀔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 2012. 7. 11.
신사의 품격? 신들의 품격! 어떤 작품의 성공여부를 파악할 때 살펴보는 것들이 있다. 바로 '연기자, 감독, 작가'다. 사실 이 3가지만 파악해 보면 작품이 성공할지 못할지는 대충 감이 온다. 물론 시청률은 판단이 불가능하다. 시청률은 신이 내리는 것이다. 여기서 성공이란 시청률을 떠나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신사의 품격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였다. 장동건을 비롯한 최고의 배우들이 모였고, 시크릿가든을 만들어 냈던 최고의 PD와 작가가 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 드라마는 결국 일요일 밤의 최강자인 개그콘서트를 물리치고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이런 인기는 거의 신의 수준에 도달한 '연기자, 감독, 작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 연기의 신들 장동건은 이.. 2012. 6. 25.
신사의 품격, 마침내 갈등이 시작되었다. 신사의 품격의 초반부를 보고 가볍고 재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산만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 같지 않고 에피소드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은 초반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엇갈린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은숙 작가이다. 김은숙 작가는 이미 시크릿 가든에서도 비슷한 구성을 보여준바 있고, 앞에 나왔던 그 자잘한 것들을 뒤에서는 감정의 폭을 극단으로 치닿게 하는 복선으로 사용한바 있다. 극중 인물들 또한 뒤의 극단의 상황을 위해서 앞에서는 최대한 가볍고 다양하게 비춰주는 것, 그래서 캐릭터가 단선화 되지 않고 이후의 그 극심한 감정의 변화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만드는 탄탄한 구성력을 이미 선보인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 2012. 6. 10.
신사의 품격, 자기만의 미덕을 지닌 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슈가 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시크릿가든의 김은숙작가와 신우철PD가 다시 힘을 합친다는 점, 로코퀸인 김하늘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미 시작도 하기 전에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받은 그 엄청난 크기의 기대만큼 이 작품이 성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조금 섣부른 것이 사실이다. 시청률 1위를 하고 있긴 하지만 독주체제를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기대가 너무 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 단순히 시청률 1위로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다. 드라마 자체가 지니고 있는 미덕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40대 혹은 중년이라고 불리는 세대가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을 생각해보자. 일단.. 2012. 6. 3.
연기력 폭발! 유승호의 카리스마! 처음 공부의 신이 방영되었을때, 많은 분들이 어린이 드라마의 청소년버전이라고 말을 하셨습니다. 오그라들수 있는 상황설정과 내용들 때문이었죠. 그러나 그런 공부의신이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공부'라는 소재 덕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많은 연기자들 때문이었습니다. 성인 집단에서는 '김수로'씨를 주축으로 하여 '배두나, 오윤아, 변희봉, 김영옥'등의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고, 특히 국어선생님으로 열연한 임지은씨나 앤쏘니샘으로 분했던 이병준씨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역집단들도 모두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고아성에 관한 평가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다들 훌륭히 제 몫을 해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티아라의 '지연'은 이 드라마의 가.. 201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