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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솔로 앨범, 개리의 <MR.GAE> '따로 또 같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관통하고 있는 이제 흔하디 흔해져 버린 활동 공식이다. 팀으로 나와 솔로 활동을 하고, 또는 다른 뮤지션과 또 다른 팀을 구성해서 음악을 선보이는 현재의 추세는 '따로 또 같이'를 넘어 'Mix & Match'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능있는 음악인의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방식은 대중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클래지콰이'의 호란과 '이바디'의 호란을 모두 접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축복이니까.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 팀에서 나와 솔로 활동을 해도, 혹은 다른 이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성하더라도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경우, 대중은 그저 뻔한 모습의 반복만을 보게 된다. 이런 경우 뮤지션이 빠르게 소모되는 .. 2014. 1. 15.
GOT7에 JYP의 미래가 담겨있다. 대한민국 3대 연예 기획사로 SM, JYP, YG를 뽑아 온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그리고 이 3대 기획사는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이 3대 기획사 중에서 JYP는 과거의 영광을 서서히 잃은 채 점점 3대 기획사의 하나로 불리기에는 쉽지 않은 수준까지 전락했다. 특히 2013년은 JYP에게는 치욕의 해일 정도로 정도로 그 성과가 미비했던 한 해였다. 기대를 모았던 2PM의 복귀는 큰 반향 없이 끝나 버렸고, K팝스타의 박지민은 YG의 이하이가 보여줬던 폭발적인 성과에 비해서 한참 모자란 결과만을 내놓았을 뿐이었다. 직접 복귀한 박진영도 성공하지 못했고, 원더걸스의 활동도 지지부진했으며, 원더걸스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선예는 결혼으로 잠정 활동 중단, 소희는 JYP와.. 2014. 1. 9.
확실히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가버린 아이유 아이유가 차트 올킬을 한다는 것. 어느새 당연해져 버린 일이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유의 앨범에는 대한민국 최고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담겨 있었고, 아이유라는 가수의 능력 또한 계속해서 일취월장했다. 가수가 노래를 잘하고, 또 좋은 뮤지션들의 곡을 잘 받아내니 앨범은 그 자체로 수준급의 질을 가질 수밖에 없고, 또 차트에서 사랑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아이유가 최근에 발표한 '금요일에 만나요'도 차트의 상위권에 위치할 것을 당연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가수로서 아이유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상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재즈 장르의 곡도 차트의 상위권에 안착시킬 수 있는 아이유의 음원파워는 그녀가 이제 어떤 장르를 들고 와도 성공을 거둘 만큼 확실한 것이다. '금요일에.. 2013. 12. 30.
미스틱89의 장재인 영입, 윤종신의 취향에 따른 선택 장재인이 윤종신의 기획사 미스틱89와 계약을 체결했다. 자신을 가장 아껴주었던 심사위원과의 조우. 그렇게 장재인은 윤종신과 함께하게 됐다. 윤종신이 유독 장재인을 아꼈다는 것은 이미 의 심사평을 통해서 드러나 있는 사실이었다. 재인양을 누가 잡죠? 라는 수사의문문을 써가며, 장재인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장재인을 자신의 월간 윤종신 앨범에 참여시키기도 했으니, 윤종신의 장재인에 대한 사랑은 확실하다. 윤종신에게 장재인의 영입은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이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수의 영입이다. 윤종신은 지금까지 노골적으로 그리고 계산적으로 자신이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수를 영입했고 성공시켰다. 최근 윤종신이 내놓은 가수들로 김예림과 박지윤이 있다. 김예림의 경우에는 누가 봐.. 2013. 12. 3.
사운드가 만들어 낸 최고의 앙상블, 글렌체크 '2013년 제10회 한국대중 음악상 장르분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한 가수가 있다. '글렌체크'이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이지만, 아마 많은 사람이 아직 들어 보지 못한 가수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아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글렌체크'는 내 정신을 순식간에 지배해 버릴 수 있는 끝내주는 뮤지션으로 평가될 것이다. 우리가 듣는 음악을 '노래'와 '음악'으로 나누면, 노래가 있는 것은 노래, 노래가 없는 것은 음악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사랑하는 것은 노래일 것이다.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고, 음미할 수 있는 가사가 있다. 이런 노래들은 수많은 사운드들이 합쳐져서 음악이 되고, 그 음악이라는 무대 위에서 노래가 활약하는 형태로 보통.. 2013. 11. 20.
에일리 노출사진 공개, 에일리가 잘못한 일이 무언가? 올케이팝에서 에일리로 보이는 인물의 누드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디스패치가 에일리의 누드사진을 판매하고자 했던 전 남자친구와 나눴던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사진 속 인물은 에일리가 맞을 가능성이 극히 높아졌고, 전 남자친구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이 사진을 판매하려는 의도가 있었단 것이 밝혀졌다. 새로운 사실이 공개 되지 않는다면, 이 일은 '에일리의 누드사진'이 전 남자 친구에 의해 '판매'된 것으로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욕할 수 있는 것은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다. 사랑했던 상대에게 보냈던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자신의 이득을 위해 판매한다는 것은 '디스패치'가 밝힌 것처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며, 동시에 윤리적으로도 매우 좋지 않은 행위이다. 그 정.. 2013. 11. 11.
윤종신을 통해 다시 대중과 소통점을 찾아 낸 박지윤 '하늘색 꿈'이라는 노래를 들고 박지윤이라는 가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에 귀를 뺐기게 되었다. 물론 그녀의 성숙한 외모와 성숙한 목소리의 결합이 그 당시 그녀의 나이(17)와 상당한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점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박지윤은 17세의 나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성숙했고, 그녀가 부른 '하늘색 꿈' 역시 가벼운 노래가 아니었다. '하늘색 꿈'은 그 자체로 나름의 흥행을 거뒀지만, 박지윤이 대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것은 2집 Blue Angel부터이다. 그녀의 타이틀곡 Steal away는 큰 성공을 거뒀고, 박지윤은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엄밀히 말하면 이미 이때부터, 박지윤은 '성인식'의 토대가 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2013. 10. 23.
자기 멋대로 만든 앨범 아이유<Modern Times> 첫 트랙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트랙이 끝났다. 그렇게 13곡의 아이유의 로의 여행은 빠르게 지나갔다. 그 여행이 끝나고 나서 내뱉은 첫 마디는 '지 멋대로 만들었네.'이다. 앨범은 라는 주제를 충실히 훑고 지나가려 한다. 블루스를 바탕으로 한 재즈, 스윙, 보사노바들이 총 출동하는 이 앨범은 곡마다의 진폭은 크지만 결국 라는 주제로는 묶인다. 제대로 된 전공으로 들어가기 전에 개론서를 읽는 느낌이라고 설명하면 적당할 것이다. 비록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이루어진 7번 트랙에서 그 느낌이 살짝 어그러지지만 이후의 트랙에서는 다시 그 느낌을 채워가려는 모습을 보이며, 가 하나의 앨범으로서 꽤 괜찮은 작품임을 내비치며 트랙을 마무리 짓는다. 이 앨범은 꽤 훌륭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이 원래 지니고 .. 2013. 10. 8.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 박시환 탈락시킨 슈스케5 무려 5년이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작이자 정통성을 지니고 있는 슈퍼스타K는 약간의 개선은 언제나 있어 왔지만, 시청자들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형태의 오디션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 예측할 수 있음은 '친근함'과 '정통성'을 갖게 했지만 동시에 '뻔함'과 '진부함'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Top10 이 Top10+알파 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라이벌 미션의 탈락자가 Top10의 탈락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이미 시청자는 간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과거에 비해 슈퍼스타K5는 확실히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첫 회의 시작을 슈퍼위크로 한 것을 비롯해 블랙위크라는 새로운 심사방식을 도입한 것도 그렇고, 최종 15인 중에서 심사위원들이 이미 합격자를 정한 후에 마지막 무대를 통해서 확정 짓.. 2013. 9. 28.
D-Day 2, 버스커버스커 1집을 정리하다. [박평의 가수보기] - 버스커버스커 2집,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날려 버리다. 2012년 상반기의 음악계는 버스커버스커가 접수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은 센세이션이라고 표현해도 될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과 흐름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1년이 지난 지금 2집으로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채비에 들어갔다. 곧 발매 될 2집에 앞서 1집 활동에 대한 정리를 한번 쯤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출현 슈퍼스타K2의 엄청난 성공은 슈퍼스타K3에 대한 기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리고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K3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그들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다.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K3에서 Top2까지 올라가 울랄라세션과.. 2013.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