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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48

무한도전 스페셜, 배려와 의리로 답하다. MBC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무한도전 결방사태도 2달을 넘어 이제 3달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시청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을 응원하고 있지만, 그 아쉬운 마음은 감추기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무려 2달 가까이 방송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은 당연히 대안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보거나 그 시간대를 다른 일로 채울 것입니다. 또한 결방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프로그램 하나쯤 자기의 삶에서 없어진다 해도 그건 큰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처럼 눈앞에서 멀어지면 당연히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의 시청자들은 여전.. 2012. 4. 6.
하하와 파업의 악연. 힘내라 하하! 사람이 살다보면 '이렇게 재수가 없나?'하고 한탄하는 시기가 한 두번쯤은 있다. 번개를 여러번 맞은 사람도 있고, 사는 주식마다 하한가 퍼레이드를 펼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연예계에도 이처럼 재수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하하다. 사실 하하가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가기 전만 해도, 그는 예능계의 단연 블루칩이었다. 그는 무한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고, 가수로서도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의 복귀를 기대했다. 하하라면 다시 한 번 즐거운 웃음을 안겨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 것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그에 맞게 '하하'위주의 에피소드를 준비해 주었다. 바로 '예능의 신'이다. 그 당시 인기를 끌던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의 컨셉을 차용하여 다른 맴버들이 .. 2012. 3. 19.
무한도전, 파업은 길지만 기대는 커지는 이유 MBC 파업이 장기전으로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7주차 결방이 되었고, 곧 8주차 결방이 될 예정이다. 2010년 7주 결방이래로 최장 결방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사실 2010년에도 무한도전의 결방은 시청자들과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기다려 주었고 응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은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지속적인 무한도전의 결방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며 금단 증상을 느끼고 있으며, 토요일날 어떻게 해서든지 약속을 잡아 밖으로 나가려 하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무한도전이 토요일의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던 분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만큼 무한도전의 결방이 아쉬운 분들도 많고 빨리 다시 시작되길 바라는 분들도 많을 것.. 2012. 3. 18.
하하폭발, 정말 미추어 버리겠네! 무한도전 '하하VS홍철'의 대결이 의외의 결과를 나타내며 흥미진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노홍철에 비해 열세가 확실할 것으로 보였던 하하가 무려 4승 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단 2경기만 더 이기면 나머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하하는 '노홍철'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게 된다. 사실 대결종목의 구성을 살펴 봤을 때, 하하는 불리했다. 노홍철이 선택한 '캔 뚜껑 따기', '동전줍기'와 같은 경기는 하하의 열악한 신체구조상 거의 확실한 열세가 예상되었고, '간지럼 참기' 또한 노홍철이 워낙 강한 종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하하가 불리할 것으로 보였다. 그에 반해 '하하'가 선택한 종목은 '자유투'를 제외하고는 '알까기'는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갈릴 수 있는 경기이고, '닭싸움'은 오히려 노홍철이 우세할 것으.. 2012. 1. 29.
무한도전에서 의미없는 것 두가지. 무한도전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언제나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건 어쩔 수 없다. 무한도전은 현존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이상 무한도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무의미한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시청률이고 하나는 순위이다. 1. 시청률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3년만에 20%를 넘었다고 한다.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무한도전에게 시청률은 그렇게 큰 의미는 되지 못한다. 일단 본방 시청률이 낮더라도 '다운로드'를 통해 감상하는 시청자와, 그리고 '케이블'의 재방을 시청하는 분까지 합하면 정말 많이 분들이 무한도전을 시청하고 있다. 토요일날 오후라는 가장 놀러나가기 좋은 시기에, 그것도 무한도전의 가장 두터운 시청자 층인 20~30.. 2012. 1. 9.
정형돈이 최고였어! 내가 봤어! 정형돈이 무관에 그쳤다. 사실 유재석이 최우수상을 받는 것도 썩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정형돈이 아무 상도 받지 못한 것은 확실히 안타까운 일이다. 유재석이 정형돈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은 정형돈이 올 한해 충분히 상 받을 만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일단 TV는 사랑을 싣고 편이 있었다. 이 편에서 정형돈은 자신이 이뻐하던 어린 여자아이를 찾았지만 그 여자아이는 정형돈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거 상당히 재밌었다. 정형돈의 실망하는 표정은 압권이었다. 그러나 역시 최고는 조정 특집이었다. 조정특집은 무려 7탄까지 이어진 장기간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조정 특집에서 가장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 바로 정형돈이었다. 마지막 'EASY OAR!'를 외치는 그의 모습과 '내가 봤어!'라고 외치는 그의 절규는 조정.. 2011. 12. 30.
무한도전 택배를 말하다. 무한도전팀이 무한도전 달력을 주문한 고객에게 직접 달력을 배달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무한도전 달력을 구매하는 적극적 팬들에게 무한도전이 주는 작은 보답과도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언제나 팬들과의 교감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무한도전의 특성상 맴버들이 직접 찾아간다는 이 아이디어는 팬들에게 감사와 좋은 추억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는 웃음과 감동을 그리고 무한도전 맴버들에게는 활력과 힘을 줄 수 있는 무척 훌륭한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확실히 이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획이었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그 아이디어를 조금 더 발전 시킨다. 한 건당 500원을 받고 이를 통해 기름값과 식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놓음으로서 무한도전의 프로젝트는 아주 약간의 사회성을 띄게 된다.. 2011. 12. 20.
길이 무한도전에서 빠지면 안되는 이유 무한도전에서 길의 존재는 어쩌면 계륵 같을지도 모른다. 빼자니 좀 난감하고 안 빼자고 하니 빼라는 사람들이 꽤 있다. 길을 제외하자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길이 재미없다'라기 보다는 '원년맴버'가 아닌 것에 있다. '원년맴버'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진 않지만 길에게는 '굴러온 돌'이라는 굴레가 항상 있다. 이것은 '전진'또한 마찬가지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새로운 맴버에 대한 근본적인 적대감이 있고 그 위에 '재미없음'이 추가되어 현재와 같이 '길을 빼자'는 요구가 끊임없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길은 빠져야만 할까? 1. 길은 나름의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박명수가 말한 것처럼, 길이 스스로 아주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 내진 못하지만, 그는 분명히 상황이나 소재로서.. 2011. 11. 6.
방송통신심의위, 무한도전이 그렇게 싫습니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또다시 무한도전을 징계에 처하려 한다고 한다. 이유는 스피드 특집에서 보여준 폭파 장면등을 청소년이 모방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이유로 무한도전은 또다시 징계의 대상이 됐다. 물론 방송에 문제가 있다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당연히 징계를 해야 한다. 이건 당연한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비록 티는 안나지만 여러 문제되는 방송에 대해서 꾸준히 징계를 해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비록 '무한도전'과 엮이면서 욕을 많이 먹고는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나름의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이건 좀 너무하다. '폭파장면'의 유해성 때문이라고 하면, 전쟁 드라마는 앞으로 TV에서 방송을 하면 안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전쟁을 모방할지도 모른다. 하긴 청소년들의 모방.. 2011. 10. 27.
무한도전, 그 완벽한 조화로움. 무한도전은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완벽한 조화를가지고 있다. 이 조화를 이루는 3개의 중심축은 '제작진', '출연자', 그리고 '시청자'이다. 역대 어느프로그램도 방송의 3대축이 이만큼의 조화를 이뤄내진 못했다. 완벽하다 못해 이제는 아름다워져 버린 그 조화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제작진 제작진의 가장 큰 역할은 프로그램을 목적에 맡게 만드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제작진이 추구하는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재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단순한 재미를 뛰어넘는 어떤 메시지를 담는 것에도 큰 비중을 둔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실은 지극히도 '재미위주'의 제작방향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원래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들어가 있는 것이 슬픔(페이소스)와 풍자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있어야 코.. 2011.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