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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48

무한도전은 과연 방송품위를 저해했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무한도전이 방송품위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하려 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무한도전을 제재하려는 이유로는 '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장시간 방송해 이에 민원이 들어왔다. 유사한 내용으로 반복적인 지적이 있었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은 하하의 고성부분과 '대갈리니', '원펀이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드릅게~'등의 저속한 표현이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모습과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는 모습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김태호PD는 겸허히 지적을 수용하고 제작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무한도전은 오래동안 비속어의 사용때문에 .. 2011. 9. 20.
가문의수난, 가장 비극적인 영화가 되다. 그 작품성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가문의영광'시리즈에 아주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단 한가지 바로 '시리즈'물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영화계에서는 시리즈물이 굉장히 드물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화가 한류로서 아시아를 휩쓸지 못한 것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시리즈물의 부재에 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영화계의 시리즈물 부재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헐리우드 영화가 세계를 휘어잡는데는 시리즈물의 역할이 컸다. 007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등 아직도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리즈물이 산재했던 그 때, 헐리우드의 영화들은 세계를 휘어잡았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런 시리즈.. 2011. 9. 11.
정형돈, 무한도전의 에이스가 되다. 무한도전의 중심에는 유재석이 있다. 그리고 그는 에이스라는 칭호보다는 그저 무한도전의 기둥이자 무한도전의 뿌리, 혹은 그냥 무한도전의 핵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그에 대한 분석은 신물나게 했으니 오늘은 유재석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으려 한다. 1인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무한도전의 많은 맴버들이 그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혈투를 벌여 왔다. 쩜오로서 유재석의 위치를 넘봤던 박명수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어느 순간에 유재석이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위치로 격상되면서 맴버들이 유재석의 위치를 넘보는 일은 없어졌고, 누가 유재석 다음인지에 대한 맴버들 끼리의 드러나지 않는 분량 싸움이 생겨났다. 그리고 거성 박명수는 그 자리에서 확실한 두각을 보이며 쩜오로서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 2011. 8. 7.
무한도전이 예능의 레전드가 된 이유.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3요소를 고르라면 풍자, 페이소스(슬픔), 슬랩스틱(몸개그)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위대한 코미디에는 저 3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다. 무조건 웃기기만 한 작품보다는 짠한 무언가를 주었던 작품이,그리고 현 시대를 슬며시 만져준 작품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가슴에 오래 남는 것은 그 때문이다. 코미디의 명작인 찰리채플린의 작품들과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작품들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무한도전이 던지는 작은 메시지들을 찾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것은 에피소드안에 조용하게 숨어있는 풍자들이다. 때로는 직접적일 때도 있고 때로는 간접적일 때도 있지만 무한도전과 풍자.. 2011. 8. 7.
승리보다는 최선! 무한도전의 미덕! 무한도전이 처음 시작됐을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참으로 말도 안되는 도전들을 많이 했었다. 말그대로 무모한 도전이었던 것이다. 지하철보다 빨리 달리겠다고 온 힘을 다해 달리던 그때의 모습을 나는 기억하다. 그리고 비록 시청률도 부진하고 반응도 좋지 않았지만 그때 했던 말도 안되는 그 도전에 애쓰고 노력했던 그 정신이 현재 무한도전의 뿌리에 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무한도전의 도전에 대해 묘한 기대심리를 가지게 되었다. 사교댄스도 에어로빅도 봅슬레이도 레슬링도 가요제도 모두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들은 언제부터인가 어이없는 실패보다는 의미있는 실패로, 그리고 더 나아가 아주 큰 성공으로 화답해가고 있었다. 솔직히 좀 모자른 남자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는 어느 순간부터 뭘해도 꽤 잘하는 남자들의 멋진 .. 2011. 8. 6.
무도 탄탄대로 가요제! 과연 어떤 팀을 기대해야 할까? 마침내 무한도전 탄탄대로 가요제의 라인업이 구축 되었다. 정말 대단한 뮤지션들과 무한도전 맴버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번 탄탄대로 가요제는 다시한번 강변북로 가요제의 영화를 재현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그냥 당연한 것이고, 우리는 요 안에서 어떤 팀들이 정말 멋진 한방을 날려 줄지 기대하면서 즐길 준비만 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과연 어떤 팀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팀들을 몇개 정리해 보려고 한다. - 파리지앵X2 일단 이 팀이 가장 기대되는 이유는 하나이다. 도저히 어떤 음악이 나올지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정재형은 음악으로는 정말 훌륭한 뮤지션이다. 특히 베이시스에서 보여준 음악들은 우울하면서도 깊이 있었으며 클래식을 바탕으로한 장엄한 구성들은 말그대로 고급스러운 가요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2011. 5. 8.
유재석 리더십, 모두를 감동시키다. 유재석이 난리다. 저번주에는 런닝맨의 시청률 향상으로 한번 칭찬 받다가 갑자기 놀러와 시청률 적게 나왔다고 다시 유재석이 끝난거 아니냐는 말도 안되는 기사들이 나왔다가 '무한동전 동계올림픽'편을 통해 바로 또 엄청난 찬양글들이 나오고 있다. 일주일 새에 이정도의 기사를 생성해내는 것만 봐도 역시 유재석은 1인자이다. 시청률이 문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 유재석 리더십을 파헤쳐 보자. 나름 리더십 연구를 해온 사람으로서 예전에도 강호동과 유재석의 리더십에 대해서 얘기 한적이 있다. 강호동이 위에서 끌어오는 리더십이라면 유재석은 뒤에서 올려주는 리더십으로 둘의 리더십을 비교했었는데, 이제는 그저 유재석만의 리더십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리더십을 '탁월한 능력.. 2011. 2. 13.
무한도전 - 하나의 버라이어티 장르를 탄생시키다. 대한민국의 모든 버라이어티가 언제나 예의 주시하고 있는 버라이어티의 맏형이자, 본좌인 무한도전이 마침내 또하나 큰일을 내버렸다. 무한도전 Yes or No! 선택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가장 자극적인 소재를 끌어와서 시청자들을 말그대로 바닥을 구르게 만든 이번 작품은 매우 훌륭한 기획물이자 왜 무한도전이 무한도전인지를 알려주게 해 준다. 인생이랑 B와 D사이의 C다. 그렇다. 어차피 인생이란 삶(birth)와 죽음(death)사이에 있는 선택(choices)들의 연속일뿐이다. 따라서 이 선택이라는 것은 모든 이들이 항상 공감할 수 없는 소재이며, 동시에 자기의 처지를 다시 상기시켜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소재이다. 이 좋은 소재는 이미 과거에 이휘재의 인생극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적이 있다. 무한도전은 그때.. 2009.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