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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14

남자들이 만들어낸 격한 재미 <나는 남자다> 유재석의 새로운 프로그램 가 방송되었다. 반응은 파일럿 프로그램임이 무색할 정도로 호평 일색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요일 밤의 제왕이 될 가능성이 벌써 보인다. 유재석의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기대 이상이다. 가 기존의 토크쇼와 다른 특징은 남자들로만 구성된 엠씨와 패널, 남자들로만 구성된 방청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특징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남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남자 MC들을 구성했다. 특히 장동민은 가장 적절한 캐스팅으로 보이는데, 그의 고함치고 지르는 스타일의 개그는 남자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 형태이다. MC뿐만 아니라, 코너 구성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고유진을 게스트로 정한 것, 그리고 같이 노래를 따라 .. 2014. 4. 10.
MBC 연기 대상의 그들만의 기준, 공감 없어 안타깝다. 수지가 2013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투윅스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준기는 어떤 수상도 하지 못했다. MBC 연기대상의 수상 기준은 명확해 보인다. 시청률이다. 논란이 있더라도, 작품성에 비판이 있더라도 일단 시청률이 높으면 수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방송사가 정한 그 기준, 존중한다. 방송국 시상식인데, 방송국이 마음대로 상 주겠다는 것도 방송국의 권한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연기대상'이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시청률 대상'의 느낌이 드는 시상식을 진행한 것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기 힘들어 보인다. 어떻게든 상을 나눠주기 위해 드라마를 분야별(연속극, 특별기획, 미니시리즈)로 나누고 상을 나눠준 것도 시상식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일진.. 2013. 12. 31.
노홍철씨 미국 가고 싶어요? 그럼 가세요! 무한도전이 함께 한 싸이의 12월 31일 뉴욕 타임스퀘어의 공연이 방송됐다. 의연하게 보이는 싸이와는 다르게, 함께 한 유재석, 노홍철, 하하는 그 설렘과 환희를 잊지 못하는 것 처럼 보였다. 싸이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단지 의연하게 보였을 뿐. 노홍철의 미국 진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때, 나 역시 미국 진출 반대 입장을 지니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미국 활동에 있어서 정말 치명적이다. 그러니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살짝 자랑하자면, 싸이가 이렇게 까지 대성공을 거두기 전인 8월 2일에 나는 싸이가 전 세계적인 한류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었다. 8월 4일에는 제발 미국 진출해야 한다고, 그가 '코리안 인베이젼'을 시작할지도 모른.. 2013. 1. 21.
2012년 상반기를 빛낸 신인 여배우들 2012년 상반기에는 독특한 작품도 많았고, 이슈가 된 작품도 많았다. 그리고 동시에 화제가 됐던 배우들도 많았다. 그 중에서 신인 여배우로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4인방을 한번 살펴 보자. 1. 수지 사실 드림하이라는 작품이 기획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작품이 흥미를 끌 지언정 굉장히 별로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출연진들이 하나 같이 아이돌이고, 연기에 대해서 전혀 확신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 출연했던 아이돌들의 연기가 꽤 괜찮았다. 드림하이의 성공에는 이 안정된 연기가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장우영과 아이유가 기본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고, 함은정은 연기자 출신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으며, 옥택연과 수지는 기본은 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2012. 6. 29.
최고 신인의 증명, 수지 트리플 신인상을 쏘다. 수지 천하다. 가수 신인상, 드라마 신인상에 이어 건축학개론으로 영화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트리플 신인상은 수지가 얼마나 뜨거운 신인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해 주었다. 물론 수지 전에도 트리플 신인상을 수상한 가수는 있었다. 현재 절찬리에 군복무 중인 '비'가 바로 그렇다. 그러나 비의 경우에는 2002년 가수 신인상, 2003년 드라마 신인상은 비슷한 시기에 수상한 반면, 영화는 2007년에 이르러서야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수상한 반면, 수지는 2010년 가수 신인상, 2011년 드라마 신인상에 이어 2012년 영화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서 그 집중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수지는 상을 받을 만 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 이다. 우선 신인 가수상에는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M.. 2012. 4. 29.
드림하이2에 들어있는 JYP의 향기 드림하이2의 제작에 박진영씨가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 안에서 풍기는 JYP의 향기는 꽤 다양하다. 1. 기린예고의 스타일 K팝스타에서 보듯이 박진영은 '기본기'를 중시하는 프로듀서이다. 비록 일부 가수들 때문에 욕을 먹긴 하지만 그건 일부이고 사실 꽤 잘하는 가수들을 많이 만들어 낸 것이 박진영이기도 하다. 그런데 기린예고가 왜 망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새로 인수한 교장이 '실기 위주의 수업'을 버리고 '기본기'위주의 수업을 하다보니 재능있는 학생들이 학교를 떠났다고 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답은 나왔다. 결국 앞으로의 진행은 기린예고를 인수한 '오즈엔터테인먼트'의 '실기'위주의 수업과 '기린예고'의 '기본기'위주 수업의 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박.. 2012. 2. 1.
연예계의 더러움을 보여주는 드림하이. 드림하이는 분명히 청소년 드라마이다. 연예인이 되겠다는 꿈이 조금 특별할 뿐, 천하대를 가겠다는 꿈을 꾸던 공부의신과도 하등 다를 것이 없는 그런 청소년 드라마이다. 청소년 드라마의 핵심은 그렇다. 어려움이 있고, 그 어려움을 자기만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을 통해 넘어서고, 강해지고 결국은 자기의 두발로 세상에 오롯히 선다. 이것이 모든 청소년 성장 드라마의 공식이다. 이 드라마의 공식에 따르면 모든 성인들은 이미 온전히 자신의 두발로 서있을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청소년 성장드라마가 성인들에게까지 공감되고 사랑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청소년 드라마는 모든 갈등이나 장애물의 수준을 허용가능한 범위로 낮춘다. 그래야 더욱 더 현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 청소년드라마의 핵심.. 2011. 2. 16.
김수현 역대 최강 불쌍한 캐릭터 되나? 드림하이가 종반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 전까지가 발랄한 학원물이었다면 이제 부터 갈등이 본격적으로 강해지면서 극의 파괴력을 향상 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극의 한가운데 '송삼동(김수현)'이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약간 어리버리한 것 같은 순박한 시골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아이돌 천국인 이 작품안에서 연기를 전공으로 하는 그는 초반에 문제가 됐던 아이돌들의 연기를 잘 뒷받침해주었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혜미(수지)밖에 모르는 순수한 시골 청년이면서 동시에 천재 작곡가인데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분량이 많지는 않으면서도 혜미를 지키려 하는 순정과 그것을 잘 표현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극 중에서 송삼동은 '혜미'를 위해 온갖 고초를 다 겪는데요, 언제나 혜미 옆에서 대신 화분.. 2011. 2. 9.
드림하이, 카메오를 보는 깨알같은 재미 드림하이를 제대로 표현하자면 춤과 노래가 함께하는 '패러디'난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4885 부터 시작된 드림하이의 패러디는 자기 자신을 복제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심지어는 9화에서 김필숙이 축가를 고르는데 슬쩍 '아이유'의 '좋은날'악보가 나오기 까지 한다. 심각한 자기복제와 자기 패러디로 정말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볼 수록 재밌는 드라마가 된 것이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류 매니아들을 위한 선물과도 같다고 할까? 그들에게는 이런것 하나하나 발견하는 것이 굉장한 이야기 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패러디와 함께 드림하이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는 바로 '카메오'이다. 1화부터 꾸준히 등장한 카메오는 극이 후반으로 진행되는 중에도 적절하게 등장해 모두를 재밌게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훌륭.. 2011. 2. 2.
아이유와 박진영의 2단콤보가 드림하이를 살린다! 드림하이는 참으로 영리한 드라마이다. 보면 볼 수록 느끼는 거지만 초반부터 힘을 다 쏟아 붓지 않고 서서히 안배를 해가면서 극을 달궈나가고 있다. 이는 초반에 물량공세를 퍼 부었다가 뒤로 가면 갈수록 실망감을 안겨주는 아테나와는 사뭇 비교되는 접근법이라고 볼 수 있다. 뒤로 갈 수록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에서 마침내 가장 흥미를 자아냈던 아이유의 변신이 시작되었다. 아이유 3단 변신이라 이름 붙여진 이 설정은 뚱뚱한 필숙에서 얼굴살 빠진 필숙으로 그리고 마침내 완전체 필숙이 등장함으로서 본격적인 '아이유'팬들의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유와 제이슨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주인공같아'라는 수지의 말처럼 아이유와 제이슨은 아주 튼실한 극의 한 기둥을 책임질 것.. 201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