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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드림하이, 카메오를 보는 깨알같은 재미

by 박평 2011. 2. 2.

드림하이를 제대로 표현하자면 춤과 노래가 함께하는 '패러디'난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4885 부터 시작된 드림하이의 패러디는 자기 자신을 복제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심지어는 9화에서 김필숙이 축가를 고르는데 슬쩍 '아이유'의 '좋은날'악보가 나오기 까지 한다. 심각한 자기복제와 자기 패러디로 정말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볼 수록 재밌는 드라마가 된 것이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류 매니아들을 위한 선물과도 같다고 할까? 그들에게는 이런것 하나하나 발견하는 것이 굉장한 이야기 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패러디와 함께 드림하이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는 바로 '카메오'이다. 1화부터 꾸준히 등장한 카메오는 극이 후반으로 진행되는 중에도 적절하게 등장해 모두를 재밌게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훌륭했던 카메오를 언급해 보도록 하자.


1. 송해 선생님


수지가 송삼동이를 데려오기 위해 내려간 시골에서 바로 송해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에 송삼동이 참여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송해 선생님께서 방송에 나와 주셨는데, 전국 노래자랑외에서는 얼굴 뵙기 힘든 분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


2. 박휘순

초반에 진국의 친한 형으로 등장했던 치킨집 사장님. 나는 박휘순이 '안선영'과 잘 될 줄 알았는데, 마두식(안길강)에게 공이 넘어가버리고 쓸쓸히 퇴장. 그러나 역시 초반에 웃음보를 몇개 자극해 주셔서 제몫을 충분히 다하셨다는... 혹시 뒤에 사시 합격자로 재등장 할지가 초미에 관심사.


3. 닉쿤

CF 씬으로 잠시만 등장했지만, 그 비주얼에 많은 분들은 후덜덜. 특히 여자분들이 후덜덜, 개인적으로는 남자니까 아이유 3단 변화에 후덜덜. 그러나 어쨌든 전체적으로 후덜덜했다는....


4. 배용준

갑자기 격이 확 뛴 느낌인데, 초반에 나온 김현중도 뭐 까메오로서는 훌륭했지만, 초반에 배용준이 나와서 잡아준 무게는 정말이지 아직도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역시 배용준이라고 해야하나? 나중에 한번 다시 등장 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5. 김영희

가장 최근에 나와 사생팬으로 분해주신, 개그콘서트 여당당에 김영희 의원님. 보통 아줌마 할머니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여고생을 소화하실 줄이야!! 개인적으로 빵 터졌던 씬.


6. 박진영


까메오가 아닌데, 당신은 까메오 같소. 당신의 깨알같은 연기가 드림하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감히 주장하고 싶소이다. 이건 뭐 제이슨과 싸우기만 해도 코메디, 수지랑 티격거려도 패러디, 아이유에게 거절 당해도 코메디... 

하여간 박진영 한명이 등장함으로서 드라마 외적인 재미를 다 부여해주는 듯. 게다가 연기가 KBS조연상 후보감 수준이니... 배용준이 심어놓은 최고의 카메오 캐릭터로 당신을 임명합니다.


- 그럼 앞으로가 기대되는 카메오는?

1. 비
왠지 한번은 나와주지 않을까? 월드스타? 그레미 무대에서 비가 쓱 나와줬음 한다는....


2. 원더걸스 
역시 한번은 나오지 않을까? 새 앨범 준비중이라는 데.... 


3. 조권
역시 한번은 나올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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