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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20

김수현 연기의 근간은 합을 맞추는 능력 합을 맞춘다는 것. 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독백으로 극을 끌어가는 모노드라마가 아닌 이상, 작품의 질은 여러 출연자의 연기가 만들어 내는 화학작용에 의해 상당히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연기자 사이에 합이 맞는지는 작품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김수현이라는 배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이 '합'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김수현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김수현 연기의 근간에 있는 것이 바로 이 합을 맞추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김수현은 아직 나이가 어린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 배우와 기가 막힌 합을 이루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김수현이 본격적으로 시선을 끌기 시작했던 에서도 김수현은 수지와 함께 합을 맞추며 꽤 .. 2014. 1. 17.
전지현 연기력의 진화,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역할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전지현에 대한 찬사가 폭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는다. 로 전지현은 자신의 연기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전지현은 확실히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엄밀히 말해서, 전지현은 데뷔 초기 때부터 꽤 괜찮은 연기를 했던 배우였다. 에서 차태현의 상대역으로 나올 때도, 영화 데뷔작인 에서 박신양의 상대역으로 나왔을 때도, 전지현은 연기 못하는 배우가 아니었다. 그녀의 연기는 그 당시에도 안정되어 있었다. 단지, 그녀의 연기에 대한 인상이 강하지 않았던 것은 그녀의 이미지를 구축했던 아주 강렬했던 2개의 작품 때문이다. 하나는 이고 하나는 이다. 를 통해서 그녀는 섹시한 이미지를 굳혔고, 로 통통 튀는 여자의 이미지를 갖게 되며 탑에 올라갈 수 있었다.. 2014. 1. 11.
여자들을 위한 영화가 되어버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 의 흥행 속도가 가파르다. 물론 미국에서 온 슈퍼 히어로 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흥행세는 주춤해질 것이 분명 하지만, 그럼에도 는 성공적인 흥행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된다. 의 초반 흥행세는 이미 예측된 바 있다. 본인만 해도 이미 2013년에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 중의 하나로 이 작품을 꼽아 왔기 때문이다. 엄청난 인기의 원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 그리고 가장 핫한 스타인 김수현의 만남을 기대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흥행으로서는 기대에 확실히 부흥하는 중이다. 문제는 만듦새이다. 웹툰을 영화화 했을 때,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현재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별로'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영.. 2013. 6. 10.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2013년이다. 2012년은 한국 영화가 말그대로 대박 터진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천만 관객 돌파한 작품이 무려 2 작품이나 있었고, 장르도 다양해졌다. 스릴러도 잘 됐고, 멜로도 잘 됐다. 2012년은 대포에, 따발총까지 고루 있었던 한해 였으니, 영화계에는 축복이었으리라. 그럼 2013년은 어떨까? 사실 2013년도 쟁쟁하다. 2013년 영화계도 대박날 작품들이 눈에 속속 보이고 있다.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한번 살펴 보자. 1. 베를린 이 영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배우들이 장난 아니다. '먹는 연기 갑' 하정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류승범, '지랄하고 자빠졌네' 한석규, '어마어마한 썅년이야' 전지현이 뭉쳤다. 이 배우들의 특징은 모두다 흥행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추.. 2013. 1. 3.
배우의 힘! [도둑들]을 완성시키다. 도둑들 흥행의 일등 공신은 최동훈 감독이다. 이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훌륭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이 작품은 잘 못하면 난잡한 이야기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들이 정확하게 자기가 해야할 수준의 연기를 해 주었고, 서로 완벽한 합을 이뤄냈다. 그래서 이 영화, 제대로 완성 된 것이다. 1. 김윤석 마카오박으로 분한 김윤석은 일단 다른 캐릭터들을 다 압도할 수 있을 만한 카리스마를 지녀야 했다. 김윤석은 그걸 해냈다. 게다가 줄타기 액션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임달화씨는 직접 몸을 날리는 한국인 배우들의 열정에 대해서 감탄했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무게감에 더불어 와이어 액션까지 해 냈으니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2. 김혜수 예쁘다. 진짜 기가 막히게 예쁘다. 그런데 포스가 있다.. 2012. 7. 31.
도둑들, 김수현이 큰 역할을 해내다. 도둑들은 전지현의 영화다. 수 많은 캐릭터 사이에서 전지현 만이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자유롭게 행동한다. 그리고 그 덕에 도둑들은 더욱 역동적이고 풍성한 영화가 될 수 있었다. 따라서'도둑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단연 전지현이다. 이 영화에서 전지현이 맡은 예니콜의 역할은 영화 전체를 좌지우지 할만큼 중요하다. 배우들 사이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면서 동시에 그것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안되면 영화는 너무 무거워 지루해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도둑들이 재밌는 영화가 되기 위해서는 '전지현'이 살아나야만 했다. 문제는 그렇다고 '예니콜'을 처음부터 너무 자유롭고 동떨어진 캐릭터로 설계해 버리면, 예니콜은 영화에 흡수되지 못하고 따로 노는, 약간 겉도는 캐릭터로 전락해 .. 2012. 7. 25.
도둑들, 죽은 전지현을 살려낼까? 전지현은 매우 특이한 배우이다. CF로 성공한 그녀는 엽기적인 그녀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고, 그것으로 끝났다. 아직도 전지현은 CF스타와 엽기적인 그녀로만 설명할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연기자로서 전지현은 조금 강하게 말하면 파괴자였고, 단 하나의 히트작만 있는 죽은 여배우였다. 특히 그녀는 정말 훌륭한 남자배우들과 함께 해서 모두 실패한 전력이 있다. 4인용식탁에서는 '박신양'을 보내버렸고,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는 '장혁'과 함께 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공은 거두질 못했다. 데이지에서는 '정우성, 이성재'를 보냈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는 '황정민'을 보냈다. 이쯤 되면 남자배우 파괴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녀가 왜 이렇게 항상 실패했는가를 보면 다양한 분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2012. 7. 14.
2012년 상반기를 빛낸 신인 여배우들 2012년 상반기에는 독특한 작품도 많았고, 이슈가 된 작품도 많았다. 그리고 동시에 화제가 됐던 배우들도 많았다. 그 중에서 신인 여배우로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4인방을 한번 살펴 보자. 1. 수지 사실 드림하이라는 작품이 기획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작품이 흥미를 끌 지언정 굉장히 별로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출연진들이 하나 같이 아이돌이고, 연기에 대해서 전혀 확신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 출연했던 아이돌들의 연기가 꽤 괜찮았다. 드림하이의 성공에는 이 안정된 연기가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장우영과 아이유가 기본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고, 함은정은 연기자 출신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으며, 옥택연과 수지는 기본은 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2012. 6. 29.
해품달 성공분석 3 - 김수현이 최고다 사실 '해를 품은 달'의 최대 위기는 '성인연기자'였다. 아역들이 너무 잘 해놨기 때문에 성인연기자가 조금만 틈을 보여도 바로 비교대상이 되어 버리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가인이 그렇게 나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기 못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미 시청자들의 눈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김수현이 나와서 제대로 터트려 줬다. 연기를 잘하는데다가 훈훈하니 아무도 흠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도 여자도 김수현은 잘한다고 칭찬하는 진정한 훈왕이 되어버렸다. 이 농약같은 배우가 없었다면 해를 품은 달은 꺽였을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김수현이 잘되는 것을 볼때마다 매우 훈훈하다. 이미 드림하이 시절에, 송삼동이 인.. 2012. 3. 12.
해품달 성공분석 2 - 조연의 힘 '해를 품은 달'에서 슬픈 장면을 더 슬프게 하고 기쁜 장면을 더 기쁘게 만들어 준 연기자가 있다. 바로 '정은표'씨이다. 극중 훤을 보좌하는 내시 형선으로 등장하여 훤이 울때는 같이 눈물을 흘려 그 슬픔을 배가 시키고 훤이 웃을 때는 같이 미소를 지어 분위기를 더 훈훈하게 만들어 주고, 필요한 경우에는 진지하게 훤에게 충고를 하여 무게감을 주기도 하고, 재미가 필요할 때는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함께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극중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소비되는 배역은 누가 뭐래도 형선이 뿐이다. 아마 다들 동의 하겠지만 '해를 품은 달'은 매우 단순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권력을 위한 궁중암투도 매우 단선적이고 주변의 인물들도 단선적이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도 결국은 '한 여자를 미친듯이 사랑하.. 201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