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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55

2014년 최고의 뮤직비디오, 에픽하이 <본헤이터> 아직 2014년 10월이고, 2014년이 끝나려면 아직도 2달 이상이 남았다. 1년으로 치면 여전히 6분의 1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루에도 정말 다양한 사건 사고가 터지고, 너무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 2014년을 두 달이나 남겨두고 2014년 최고의 무언가를 선정한다는 거, 성급한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주저 없이 이 성급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급한 결정의 정당성은 에픽하이 뮤직비디오가 갖는 형식상의 새로움에 기인한다. 는 세로 화면으로 제작됐고, 이는 기존의 가로형 디스플레이에 맞춰서 제작되었던 뮤직비디오와는 완전히 다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형식 하나로, 는 2014년 최고의 뮤직비디오가 되기에 충분하다. 세로화면 뮤직비디오는 스마트폰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 2014. 10. 18.
믹스앤매치, winner b팀을 위한 최고의 데뷔플랜 양현석 사장이 을 통해 새로운 데뷔 팀을 정한다고 했을 때, 그는 이미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견했었던 것 같다. 그는 처음부터 탈락팀에게 굉장히 불이익이 있는 것처럼, 마치 데뷔가 불가능하고 YG에서 쫓겨날 수도 있을 것 같은 뉘앙스로 말하면서 정작 말 자체에서는 탈락팀에 대한 배려를 충분해 하고 있었다. 나갈 수도 있고, 데뷔를 못 할 수도 있고, 하여간 지금 모습 그대로는 데뷔가 불가능하다는 식의 말은 가혹해 보이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데뷔할 수 있다는 말과 같았다. 그는 때부터 이 의도를 은근히 깔아놓고 있었다. 그래서 이미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나는 [박평의 TV보기] - Winner B팀은 데뷔할 수 있을까? 글에서, 이 같은 방식의 데뷔를 예견했었다. 연습시간을 더 가진.. 2014. 10. 3.
싸이의 행오버, 이젠 뭘해도 상관없는 싸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20억을 돌파하면서, 여전히 세계적인 화제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강남스타일'의 성공과 싸이의 월드스타 등극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강남스타일'이후에 발매한 '젠틀맨'에 대한 평가는 갈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젠틀맨'의 흥행에 대해서 실패라고 판단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이 평가는 '젠틀맨'이 '강남스타일'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싸이에게 있어서 '젠틀맨'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이다. '젠틀맨'의 의의에 관해서 얘기하자면, 우선 '젠틀맨'은 2013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이는 '강남스타일'의 영향하에서 이뤄진 것이 .. 2014. 6. 9.
싸이 20억뷰 돌파, 대단한 상징성의 획득 대한민국의 가수가 세계 제일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싸이의 이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싸이의 기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뷰를 돌파했다. 어째서 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분석을 한바 있다. 그보다는 의 20억뷰 돌파가 지닌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 싸이의 20억뷰 돌파는 결국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중의 하나가 싸이의 임을 증명한다. 동시에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중의 하나 역시 '싸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싸이와 강남스타일이 세게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와 노래라고 말하는.. 2014. 5. 31.
JYP 선택한 버나드박, 최적의 선택인 이유 인기리에 막을 내린 의 우승자인 버나드박이 JYP행을 선택했다. 과거와는 달리 우승자가 확정된 후에 바로 기획사를 결정하도록 규칙이 바뀐 상태였기에, 버나드박은 지속적으로 어느 기획사를 선택할지 고민해 왔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JYP 행은 순간적인 판단이기보다는 가 진행되는 중에 꾸준히 고민한 결과일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선택은 훌륭했던 것으로 보인다. JYP는 확실히 다른 기획사에 비해 버나드박에게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버나드박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박진영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한국말에 서툰 버나드박에게 있어서 영어가 잘 통하는 제작자, 심지어는 사장님을 만난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음악적인 것 외에도 한국 생활에 대해 아주 다.. 2014. 4. 15.
모두가 승리한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방송이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이자 중심이었던 의 처참한 결과로 증명되었다. 결승전은 너무나 안타깝게도 의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는 두말할 여지 없이 처참한 실패였다. 는 곧 오디션 프로그램 전체의 위기론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이 시작됐다. 만약 마저 실패한다면, 수많은 스타를 만들어낸, 그리고 모두에게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질 수 있던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의 성공은 그런 점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관련된 모두를 승리시킨 시즌으로 기록될 만하다. 우선 제작한 SBS는 로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심 자리를 뺏어올 수 있을 만큼 그 이름을 드높였다. 또한, .. 2014. 4. 14.
YG의 스웨그가 빠진 청정한 음악 <악동뮤지션> 다른 모든 기획사도 기획사마다 색깔을 지니고 있겠지만, 그 어느 곳보다 'yg'가 가진 색깔은 뚜렷하다. 힙합을 바탕으로 성장한 이 기획사는 힙합을 포장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그 어느 곳보다 잘 체화시키고 있다. 이걸 허세라고 볼 수도 있고 허풍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스웨그'라고 통칭하고 있다. 'yg'는 스웨그를 가장 잘 구현한 기획사이다. [yg의 스웨그를 온몸으로 표현한 사진 클릭!] '악동뮤지션'에게 이 스웨그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몽골에서 온 풋풋한 아이들에게, '다리 꼰'모습 하나로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적어낸 이들에게, 누구보다 청량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지닌 이들에게 '스웨그'는 꽤 어울리지 않는 모습일 거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 잔.. 2014. 4. 8.
안전하게 만든 앨범, 그러나 탁월하다, <2NE1 CRUSH> SM의 소녀시대, JYP의 원더걸스, YG의 2NE1은 대한민국 3대 기획사를 대표하는 걸그룹이다. SES, 핑클의 걸그룹 1세대를 이어 걸그룹 2세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팀들이기도 하다.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원더걸스를 제외하고, 소녀시대와 2NE1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걸그룹의 최정상에 위치한 팀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소녀시대가 이제 최고를 치고 서서히 내려오는 느낌이 강한 반면, 2NE1은 아직도 진전하는 느낌이 강하다. 소녀시대는 전작과 비교하면 줄 세우기는커녕 잠시 차트 1위를 차지했을 뿐이지만, 2NE1은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고 오랫동안 차트 정상에 공고히 안착했던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끌어내렸다. 음원 성적으로 보면 2NE1은 확실히 계속 전진 중이다. 2NE1의 2번째.. 2014. 2. 27.
K팝스타의 질을 한단계 높인 유희열 심사위원 JYP와 YG라는 기획사와 함께 안테나뮤직이 선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어울리지 않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대한민국 한류열풍과 아이돌 천국을 이끌어 온 양 기획사와는 너무나도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기획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규모의 차이 또한 상당하다. 안테나뮤직은 건물 하나씩을 지니고 있는 YG, JYP보다 매우 작은 규모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K팝스타에서는 기가 막히게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나온 '유희열'덕분이다. 그는 심사 내내 가장 많이 참가자들을 배려하면서 동시에 가장 많이 시청자들을 웃게 한다. 그는 심사위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옆에 앉은 양현석, 박진영을 들었다 놨다 하며 심사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2014. 1. 27.
K팝스타 참가자문제,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중요하다. 새롭게 시작한 의 첫 방송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 중의 한 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 참가자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는 이야기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참가자를 하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 낯설지가 않다. 얼마 전 라는 방송을 통해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원폭력의 가해자였던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었던 그 방송은 '가해자 힐링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몇몇 대중들에게 불쾌한 방송이라는 평을 받았었다. 사실, 대중이 '학원폭력'에 대해서 느끼는 불쾌감이 최고조에 이르른 상태에서 이런 반응은 자연스럽다. '왕따설'로 곤욕을 치른 '티아라'는 수차례에 걸친 해명과 사과,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대중은 .. 201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