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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9

성공적인 솔로 앨범, 개리의 <MR.GAE> '따로 또 같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관통하고 있는 이제 흔하디 흔해져 버린 활동 공식이다. 팀으로 나와 솔로 활동을 하고, 또는 다른 뮤지션과 또 다른 팀을 구성해서 음악을 선보이는 현재의 추세는 '따로 또 같이'를 넘어 'Mix & Match'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능있는 음악인의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방식은 대중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클래지콰이'의 호란과 '이바디'의 호란을 모두 접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축복이니까.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 팀에서 나와 솔로 활동을 해도, 혹은 다른 이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성하더라도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경우, 대중은 그저 뻔한 모습의 반복만을 보게 된다. 이런 경우 뮤지션이 빠르게 소모되는 .. 2014. 1. 15.
박명수의 꿈, 그 꿈을 함께 꾸는 무한도전. 정형돈이 말했다. '아.. 무도가 다음 주라도 없어질 수 있겠구나. 그리고 무도가 없어지면 왠지 나도 없어질 것 같아.' 유재석이 말했다. '나도 그럴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무도와 함께 나의 예능 인생도 함께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비록 역사가 길고, 그 의미가 깊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런 무한도전이 어째서 출연진들이 스스로를 잃어 버릴 것 같다는, 자신의 예능 인생도 함께 끝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예능인들에게 있어서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어째서 무한도전 만큼은 그 당연한 일의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것일까? 박.. 2012. 10. 30.
리쌍 예능 복귀, 진짜 광대로의 진화 광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이소스이다. 슬픔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그것이 없다면 광대가 주는 즐거움의 크기는 한없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페이소스는 희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찰리채플린의 영화, 로베리트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작품들이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 있었던 근원에 바로 페이소스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에서도 이 페이소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사랑을 해보고 이별한 아픈 기억들이 노래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는 가수다'나 그 외 가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야기 된 바 있다. 리쌍이 극단을 이끄는 광대로서 자신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 또한 그 기반에 페이소스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리쌍의 '겸손은 힘들어'라는 노래는.. 2012. 9. 28.
길 탈퇴, 이제 우리의 진정이 필요할 때. 슈퍼7 콘서트 사태는 결국 콘서트 취소, 그리고 길의 무한도전 탈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것으로 슈퍼7 콘서트 사태는 종료 된 것으로 보이지만, 무한도전이 안고 가야 할 논란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길의 탈퇴 만큼은 정말 되 돌리고 싶지만, 이를 통해 길이 매우 깨끗하게 이 문제를 털어냈고,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명확하다. 사람들은 콘서트 취소 만으로도 충분히 슈퍼7 사태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슈퍼7 콘서트가 취소되자 '돈만 생각했던 리쌍 컴퍼니'때문에 무한도전 맴버들이 손해를 본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었기에, 길의 탈퇴는 슈퍼 7 사태를 마무리 지으며 동시에 무한도전 맴버들과 리쌍 모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너무나 괴롭지만 최.. 2012. 9. 22.
무한도전 슈퍼7 취소로 진정성을 입증하다. 처음 슈퍼7의 공연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은 환호했다. 무한도전의 7 맴버가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팬들은 오랜 공백기간 동안 간절히 무한도전을 그리워 했고, 슈퍼7 콘서트는 그런 팬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최고의 이벤트 처럼 보였다. 그러나 티켓 오픈 공고가 뜨자마자 이 행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단 VIP석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문제가 됐다. 그리고 공연시간이 무한도전의 시간과 겹치는 것이 또 문제가 됐다. 슈퍼7측은 VIP좌석을 없애고, 지방에서 오는 분들의 교통편을 생각해 부득이하게 시간을 그렇게 잡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으나 이를 통해서도 논란은 잦아 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팬들은 이 공연을 '무한도전'과 별개로 생각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런 반응에 .. 2012. 9. 21.
무한도전의 장기결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무한도전의 결방이 지속되고 있다. 역대 최장으로 기록될 이 결방 앞에서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은 한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일주일 중에서 토요일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이나, 삶의 활력소가 줄어들어 심히 괴롭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 시기를 견뎌나갈 수 있는 소소한 방법을 좀 전달해 보고자 한다. 1. 맴버들의 발전을 관찰하자. 비록 무한도전은 방송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한도전의 맴버들이 놀고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바빴던 스케쥴의 압박에서 벗어나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며, 자신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유재석의 경우는 '런닝맨'의 천하를 이끌어 내는 데 매진하고 있다.. 2012. 6. 5.
리쌍, 그대들은 음악가입니다. 리쌍의 언플러그드 앨범이 다시 한 번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사실 이제 리쌍의 음악이 음원 차트의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들이 예능으로 인기를 끌기 전부터 그들의 음악은 음악 만으로 충분히 자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무리수 길과 갖고싶은 강개리로 더 친숙하겠지만 그 이전에 많은 이들에게 리쌍은 그저 음악을 하는 힙합가수였다. 그들의 이 뿌리는 그들이 예능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한 이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깊게 뿌리 박히고 있다. 그들이 한창 예능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을 때, 그들은 하고 싶은 얘기를 우직하게 하는 힙합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19금 노래가 섞인 앨범 아수라 발발타를 발매했다. 대중의 인지도를 얻은 이후라면 보통은 그 대중성을 .. 2012. 5. 25.
리쌍, 쌈디, 다이나믹듀오, 힙합의 새로운 웨이브가 온다. 과거 힙합이 대한민국을 지배했던 시기가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통큰 바지를 입고 도로를 쓸고 다니던 그 시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심지어는 본인 조차도 아침마다 길거리의 먼지들을 바지단으로 친히 쓸고 다니곤 했다. 그 때 힙합의 시작은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난 알아요'에 등장한 한글랩은 분명히 환상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나름 힙합을 좋아한다는 친구들은 듀스에 광분했었다. 허니 패밀리도 있었다. 그리고 조PD, 가리온, 드렁큰타이거, CB MASS등이 힙합을 조금 더 대중적인 것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1999 대한민국 같은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은 이같은 힙합의 대중화를 더욱 부추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힙합이라는 장르는 대중적이면서 마니아 적인 장르로서 점점 벽에 가로막.. 2011. 9. 5.
갈아엎자, 노래심의! 여성가족부 인터넷 게시판이 수많은 조롱글로 가득찼다. 그들이 선정한 유해매체와 그 이유에 대해 많은 대중들이 동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여성가족부는 심의기준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대중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형국이다. 특히 SM 측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청소년 유해매채물 결정통보 및 고시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여성가족부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 졌다. 일부에서는 아얘 심의자체를 없애자고 말을 하고 있지만 심의자체가 없어진다면 너무 노골적인 가사와 적나라한 표현들이 아무런 제한조치 없이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후 심의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렇다면 결국 방법은 심의제도를 개선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심의제도를.. 2011.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