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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15

버스커버스커 2집, 소포모어 징크스 따위는 날려 버리다. 힙겹게 음원사이트에 접속했다. 밤 12시에 음원이 공개 된다는 소식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한 것인지, 음원 사이트는 어느새 느려져 있었다. 최신 앨범 화면에는 아직 뜨지 않았지만, 검색을 통해 버스커버스커 2집이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운 받는 시간도 아까워서 바로 스트리밍서비스에 연결했다. 그리고 버스커버스커의 가을 노래들이 서서히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첫곡의 시작부터 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제목도 가을밤. 선선해진 이 밤에 딱 알맞은 구성이다. 버스커버스커 2집의 첫곡은 무려 3분 4초짜리 음악이다. 노래가 없이 연주로만 이뤄진 음악으로 앨범을 시작한다는 것이 이들의 자신감인지 아니면 버스커버스커의 세계로 안내 하고자 하는 일종의 정화 의식인지는 알 방법이 없다. 허나 이 첫 트랙으로.. 2016. 3. 25.
아이유 리메이크 앨범<꽃갈피>, 보컬리스트의 향기를 풍기다. 아이유가 노래를 잘한다는 것, 당연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이유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신인 시절, 그녀가 기타를 연주하면 커버한 곡들로 많은 네티즌에게 화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다. 그때는 이렇게 음악을 잘하는 가수가 떠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댓글이 달리곤 했었다. 또한, 아이유의 가장 대표적인 히트곡인 에서 그녀가 보여준 삼단 고음은 노래 잘하는 아이유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아이유에게는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뒤이어 나온 그녀의 앨범들은 특히 가장 최근작 '모던타임즈'같은 경우에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넘어서 '음악성'을 갖춘 가수라는 평이 붙을만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앨범 전체의 퀄리티가 좋은 것을 넘어 자작곡들도 훌륭했다. 이제 아이유는 싱어송라이터,.. 2014. 5. 16.
YG의 스웨그가 빠진 청정한 음악 <악동뮤지션> 다른 모든 기획사도 기획사마다 색깔을 지니고 있겠지만, 그 어느 곳보다 'yg'가 가진 색깔은 뚜렷하다. 힙합을 바탕으로 성장한 이 기획사는 힙합을 포장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그 어느 곳보다 잘 체화시키고 있다. 이걸 허세라고 볼 수도 있고 허풍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스웨그'라고 통칭하고 있다. 'yg'는 스웨그를 가장 잘 구현한 기획사이다. [yg의 스웨그를 온몸으로 표현한 사진 클릭!] '악동뮤지션'에게 이 스웨그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몽골에서 온 풋풋한 아이들에게, '다리 꼰'모습 하나로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적어낸 이들에게, 누구보다 청량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지닌 이들에게 '스웨그'는 꽤 어울리지 않는 모습일 거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 잔.. 2014. 4. 8.
확실히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가버린 아이유 아이유가 차트 올킬을 한다는 것. 어느새 당연해져 버린 일이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유의 앨범에는 대한민국 최고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담겨 있었고, 아이유라는 가수의 능력 또한 계속해서 일취월장했다. 가수가 노래를 잘하고, 또 좋은 뮤지션들의 곡을 잘 받아내니 앨범은 그 자체로 수준급의 질을 가질 수밖에 없고, 또 차트에서 사랑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아이유가 최근에 발표한 '금요일에 만나요'도 차트의 상위권에 위치할 것을 당연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가수로서 아이유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상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재즈 장르의 곡도 차트의 상위권에 안착시킬 수 있는 아이유의 음원파워는 그녀가 이제 어떤 장르를 들고 와도 성공을 거둘 만큼 확실한 것이다. '금요일에.. 2013. 12. 30.
조용필 <bounce> 1위! 가왕의 귀한은 이제 시작이다. 2013년은 정말 대단한 해다. 2013년이 이뤄낸 가요계의 쾌거는 이미 상반기에만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우선 발매한 지 1년이나 된 노래가 노래의 힘만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의 은 2013년이 만들어 낸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 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는 당연히 다. 의 은 1회성으로 그칠 지도 모른다는 사이의 대성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는 뮤직비디오가 올라온지 사흘째에 1억을 돌파하고 있다. 이는 K팝이 전 세계에 퍼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 세번째의 쾌거는 바로 가왕 의 귀환이다. 단순히 새로운 음원을 출시했다면 그것이 큰 쾌거로 기록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가왕의 새 음원 는 의 을 누르고 차트.. 2013. 4. 17.
버스커 혁명, 서태지 이후 최고의 충격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대단함이다. 가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역행하고 있다. 게다가 파괴력도 크다. 이 상황은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을 느끼게 해준다. 현재 2012년 초에 발매된 의 노래들이 차트를 채우고 있다. 2013년 3월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은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다. 이게 끝이면 ' 명곡!'이라고 말하는 글만 있었으면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32위 , 34위 , 38위 까지 50위권 안에 무려 3곡의 노래를 더 올려놓고 있으며, 54위, 64위, 68위, 76위, 99위까지 50~100위권 사이에도 무려 5곡의 노래를 올려 놓고 있다. 총 합치면 100위권 안에 무려 9곡을 올려 놓고 있는 것이다. 공정성을 위해 다른 차트도 살펴보자. 네.. 2013. 3. 27.
이제 명곡에 반열에 올라와 버린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세상에는 다양한 명곡들이 있다. 여전히 를 들으며 청춘을 회상하고 김광석의 를 들으며 어제를 추억한다. 명곡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적시는 마력이 있고, 감성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래서 오래 동안 사랑 받는 것이고, 그렇기에 우리는 그런 노래를 명곡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명곡 중에서 '시기'에 따라 언제나 들어야 할 것 같은 명곡들이 있다. 예를 들어, 여름이 되면 여전히 '와우! 여름이다!'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쿨의 이나 듀스의 를 들어야 할 것 같고,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머라이어 캐리의 가 길거리에서 울려 퍼져야 진짜 크리스마스가 온 것 같다. 이런 노래들이 시기와 관련 된 대표적인 명곡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런 명곡이 한 곡 더 생긴 것으로 보인다. 바로 버스커 버스커의 이다. 2012년.. 2013. 3. 19.
싸이의 신곡, 과연 다시 한 번 성공할까? 싸이의 신곡이 발표 될 날이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유튜브 조회수 14억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만들어 낸 싸이의 신곡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싸이가 과연 지속적인 '세계적인 스타'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해프닝'에 그칠 것인지가 새로운 싱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도 무척이나 크다. 그러면 과연 싸이의 신곡은 뜰까? 그 가능성을 한번 검토해보자. 1. 아직 끝나지 않은 강남스타일 미국에서 한명의 가수가 뜨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리던 시절이 있었다. 워낙 땅 덩어리가 넓다 보니 인지도를 쌓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원더걸스가 콘서트 오프닝을 뛰며 계속 공연을 이어나갔던 방식은 미국의 매우 전통적.. 2013. 3. 13.
장기 1위수성, 이 시대의 최고의 엔터테이너 이승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엔터테이너를 뽑으라고 한다면 남자에 임창정, 여자에 엄정화를 뽑는다. 이들은 최고의 배우이자 최고의 가수이며, 동시에 예능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한바 있다. 예능에 있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활약했던 임창정이 조금 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어쨌든 이 둘이 대한민국 엔터테이너의 최고 정상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오래 전부터 나는 이들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참으로 궁금해 했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종합 엔터테이너의 차기 왕좌를 거머쥘 사람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효리가 근처에 갔으나 연기 쪽에서 안타깝게 실패를 하는 바람에 최고 엔터테이너가 되지는 못했다. (대신, 이효리는 이효리가 되었다.) 그런데 마침내 대한민국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부를 만.. 2012. 12. 15.
이하이의 대성공, 수펄스는 어찌 되나? 이하이의 성공은 놀랍다. 올해 최장 기간 1위를 해치운 이 당돌한 소녀는 가요계에서 가장 힘이 약했던 여자 솔로 부분에서 한해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단지 1위를 오래해서라기 보단 여자 솔로로서 이렇게 대중음악계에 중심에 선 것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움을 준다. 이하이는 원래 수펄스로 먼저 데뷔할 것처럼 알려져 있었다. K팝스타에세 구성된 수펄스는 방송 내내 가장 큰 인기를 모으며 큰 화제를 만든 팀이었다. 이미쉘, 박지민, 이정미, 이승주로 이루어진 수펄스는 박지민이 JYP로 가면서 해체될 줄 알았으나 나머지 맴버들을 모두 영입한 YG의 결단 덕분에 박지민의 빈자리를 이하이로 메꾸고 다시 4인조로 데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수펄스의 데뷔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미 수펄스가 빠르게.. 201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