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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15

버스커, 서인국, 이하이, 오디션키드의 시대가 오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슈퍼스타K가 본격적인 시발점이라고 보면 그로 부터 이미 4년 정도가 흘렀고, 일부 지겹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오디션 프로의 시청률이 여전히 높고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완벽한 하나의 장르로서 입지를 구축했다고 보여진다. 프로그램 장르로서의 오디션이 바탕을 다지는 것과 별개로 오디션 출신 연예인에 대한 행보 또한 무척이나 관심이 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방송이 될 때에는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하여 스타의 대우를 받을 수 있지만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과연 이들이 한명의 연예인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을 기점으로 오디션 출신들의 본격적인 인기몰이가 시작되었고, 오디션 출신에 대한 의.. 2012. 11. 14.
에픽하이, 밝아서 더욱 안스러운 Don't hate me. E.P.I.K. 에픽하이가 마침내 음원을 공개했다. 그동안 워낙 많은 일은 겪은 이들이었기에, 또한 대형 기획사인 YG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이기에 많은 이들이 에픽하이의 새로운 음악이 어떨지에 대한 큰 기대감을 지니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선공개된 '춥다'가 오래 동안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새로 공개된 UP이 차트 1위를 한 것을 보면 일단 대중의 기대에는 부합한 음악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기존의 에픽하이 골수 팬들은 너무 밝아져버린 혹은 '팝'스러워진 그들의 앨범에 실망감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의 타이틀 곡인 Don't hate me. 는 무척이나 밝은 노래이다. 그런데 가사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가사에는 이들이 겪은 아픔이 그대로 묻어나 있기 때문이다. 나만 달달달 볶아. 실수도 잘못처.. 2012. 10. 21.
강남스타일로 돌아온 완전체가수 싸이.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타이틀로 한 6번째 앨범 '육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오자 마자 차트를 점령해 버렸다.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고 당당하게 차트의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싸이가 데뷔하기 전에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나는 그를 정말 '잘 노는'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곧 가수로 데뷔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새'로 데뷔한 그의 첫 무대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잘 논다는 것은 이야기를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첫 데뷔 무대는 잘 노는 걸 넘어 '엽기'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엽기가수 싸이는 대중에게 자신을 드러냈다. 대중에게 싸이는 엽기가수로 유명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 2012. 7. 16.
버스커버스커를 경배하라! 보통 한 분야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갖다 보면, 무언가 원하거나 바라는 것이 생기고는 한다. 그렇기에 문화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 바라는 것이 많은 편이다. 특히 나는 아직도 대한민국 영화계에 캐릭터를 기반으로한 시리즈 물이 나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작품 하나를 가지고 골수까지 빼먹는 헐리우드가 부러울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음악 쪽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좀 새로운 충격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서태지의 혁명을 정면으로 접했던 세대로서 그 당시와 같은 충격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가수가 나온다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사실 서태지는 댄스와 랩을 가미한 음악을 들고 나와 대 성공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의 문화적 흐름을 송두리채 바꿔놨다. 물론 나는 그와.. 2012. 6. 21.
리쌍, 쌈디, 다이나믹듀오, 힙합의 새로운 웨이브가 온다. 과거 힙합이 대한민국을 지배했던 시기가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통큰 바지를 입고 도로를 쓸고 다니던 그 시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심지어는 본인 조차도 아침마다 길거리의 먼지들을 바지단으로 친히 쓸고 다니곤 했다. 그 때 힙합의 시작은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난 알아요'에 등장한 한글랩은 분명히 환상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나름 힙합을 좋아한다는 친구들은 듀스에 광분했었다. 허니 패밀리도 있었다. 그리고 조PD, 가리온, 드렁큰타이거, CB MASS등이 힙합을 조금 더 대중적인 것으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1999 대한민국 같은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은 이같은 힙합의 대중화를 더욱 부추기는 것 같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힙합이라는 장르는 대중적이면서 마니아 적인 장르로서 점점 벽에 가로막.. 2011.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