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의 대성공, 수펄스는 어찌 되나?

이하이의 성공은 놀랍다. 올해 최장 기간 1위를 해치운 이 당돌한 소녀는 가요계에서 가장 힘이 약했던 여자 솔로 부분에서 한해 최고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단지 1위를 오래해서라기 보단 여자 솔로로서 이렇게 대중음악계에 중심에 선 것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움을 준다.

이하이는 원래 수펄스로 먼저 데뷔할 것처럼 알려져 있었다. K팝스타에세 구성된 수펄스는 방송 내내 가장 큰 인기를 모으며 큰 화제를 만든 팀이었다. 이미쉘, 박지민, 이정미, 이승주로 이루어진 수펄스는 박지민이 JYP로 가면서 해체될 줄 알았으나 나머지 맴버들을 모두 영입한 YG의 결단 덕분에 박지민의 빈자리를 이하이로 메꾸고 다시 4인조로 데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수펄스의 데뷔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미 수펄스가 빠르게 데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바 있고, 이하이의 솔로 보다도 수펄스 데뷔가 빠를 거라는 루머가 있었기에 수펄스의 데뷔가 늦춰진 것은 수펄스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대신 이하이는 그 동안 솔로로 나와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녀의 성공은 수펄스의 성공에도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로 또 같이'활동이 연예계의 추세인 것을 생각 해보면 이하이가 성공했다고 해서 오직 솔로로만 활동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이하이의 성공은 수펄스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작용만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수펄스의 데뷔 문제는 이하이의 성공과는 관계없이 오히려 YG에 나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이미쉘의 거취에 따라서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YG와 이미쉘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YG에서는 그냥 개인사정으로 나오고 있지 않는 것이라 이미 지난달에 밝힌 바 있다. 

이미쉘은 수펄스의 핵심맴버이기 때문에, 아마 이미쉘이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수펄스의 데뷔는 생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하이의 새로운 싱글이 공개되면 그것을 통해서 1달 정도 활동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 즘에 수펄스의 싱글이 발표 된다면, 이하이의 성공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또 한번의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적절한 스케쥴이 짜여진다. 

물론 요즘 가수의 데뷔시기는 '며느리'도 모르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언제쯤 데뷔가 확정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데뷔가 늦춰진 이유도 갈등이 아니라 그저 연습이 더 필요할 뿐일 수도 있다. 

단, 이하이의 성공은 수펄스 또한 성공할 가능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며 그렇기 데뷔 가능성 또한 높였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수펄스는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룹이다. 분명히 준비만 되면 데뷔를 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기대되는 것은 이하이를 통해 증명된 YG의 정확한 프로듀싱 능력, 그리고 각 맴버들이 만들어 낼 환상적인 노래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