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참가자로 예능하지 않는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에 대한 찬사가 계속 되고 있다. 높은 시청률과 많은 대중적인 관심을 모두 끌어내며, 마침내 슈퍼스타K의 아성을 넘어서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냐는 평이 잇다르고 있다. 오디션 프로가 난립하는 이때에 어째서 K팝스타는 이렇게 찬사 받을 수 있는 것일까?

그 이유가 하나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K팝스타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에게 가장 많이 집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을 통해서 재미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그렇기에 '이상한', '희한한', '웃기는'참가자들이 함께 공개되고 이들을 희화화 시킨다. 그리고 오디션에서 통과한 참가자들 또한 음악외적인 부분을 부각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예능'을 만들어 내려 한다. 그것은 분명히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그런데 K팝스타는 이런 부분을 아에 없애 버렸다. 이상한 참가자의 무대는 아예 공개 되지도 않고, 다들 열심히 자기의 음악을 하는 참가자의 모습만을 비춘다. 그래서 참가자 자체가 희화화 되질 않는다. 덕분에 K팝스타에서는 진짜 가수가 되고 싶은 이들의 진지함과 진정성이 더욱 부각된다. 함부로 노래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을 희화화 하지 않는 것, 그것이 K팝스타라는 오디션의 진정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대신 부족한 재미를 '심사위원'들이 적극 부여하고있다. 때로는 전문적인 심사평으로 때로는 심사위원 디스로 때로는 아주 재치있는 말솜씨로 재미를 만들어 낸다. 또한 잘하는 참가자가 어떤 이유로 탈락했을 때, 그런 것에 대한 놀라움으로 재미를 만들기도 한다. 결국 이 오디션에서 일반인 참가자들은 결코 희화화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K팝스타는 '좋은 무대', '깊은 감동', '깨알같은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참가자의 실력을 제대로 전달하고 그에 대한 확실한 평을 받게 하는 것, 음악하러 나온 이들을 희화화 하지 않고 이들에게 진정성을 끌어 내는 점이 바로 K팝스타가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