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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K팝스타, 공기반 소리반 박진영의 심사를 보는 맛!

by 박평 2012. 11. 19.


K팝스타가 시즌2로 돌아왔다. K팝스타는 이미 시즌1을 통해서 슈퍼스타K에 버금가는 인기 오디션으로 발돋음 했는데다가 '이하이'라는 2012년 최고의 여성 솔로를 배출해 내는 것으로 이제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양대산맥이 되었다는 것에 이견을 달수 없게 되었다. 


K팝스타 시즌2는 시즌1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여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서 돌아왔다. 앞으로 도대체 어떤 것들이 업그레이드 됐는지는 차차 살펴 볼 예정이다. 그러나 그 전에 반드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심사위원 박진영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K팝스타 시즌1때 프로그램 재미의 반은 '박진영'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는 심사평으로 그리고 표정으로 모든 이들을 즐겁게 만든 시즌1의 일등 공신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반 소리반'이라는 그의 심사평은 모든 국민이 알 정도로 유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말이 재밌는 것을 떠나서 박진영의 심사는 가장 '전문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여타 오디션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무엇이 좋은지 안 좋은지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풀어주는 심사위원은 박진영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래의 끝마다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다던가 '계속 부드럽게 가다가 한번 단단하고 날카롭게 강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평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매우 전문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단순 추상적인 심사평을 들을 때마다 훨씬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최예근 참가자에 대해서 평가를 할 때에는 전문적인 심사평이 얼마나 빛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박자 중에 가장 타기 힘든 박자가 24분 음표로 만든 셔플리듬이에요. 그런데 이 곡은 24분 음표로 된 곡인데, 어쩜 그렇게 끝까지 빨라지지 않고, 그 24분 음표 느낌을 다 타면서 노래를 할 수 있는지 참 신기하구요, 두번째로는 화성악적으로 보면 지금 2가지 테마를 만들었어요. 챔피언을 앞의 테마는 마이너 키로 한번 돌리고, 뒤에는 메이저로 바꿔요.'


이런 전문적인 심사평을 통해 시청자는 음악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참가자가 도대체 뭘 얼마나 잘하고 못 했는지를 조금 더 정확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과 시청자가 교감하는 것을 통해 그 재미가 한층 더 상승하는 효과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어께론 같이 '박진영'만의 이론도 충분한 재미를 준다. 그러나 이런 개인적인 이론도 그것이 일종의 전문가에게서 나오는 '감'이라면 이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큰 볼거리임에 분명하다. 오죽하면 양현석은 박진영을 '점쟁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결론적으로 박진영은 K팝스타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차별점이다. 바로 이 차별점을 통해 K팝스타는 시청자들과 가장 많이 교류하고 가장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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