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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11

과한 네티즌의 마녀재판과 담담했던 김새론의 대응 사진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사진에 와인 잔이 함께 찍혔고, 담배가 함께 찍혔다. 사진 속에는 김새론을 비롯한 여러 아이가 있었다. 이 사진으로 김새론은 담배 피우고 술 마시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여기에 카더라 통신이 더해진다. 김새론은 어느덧 노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우리는 사진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네티즌은 이 정보를 가공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 이야기는 일종의 의혹일 수도 있고, 추정일 수도 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그 의혹과 추정이 인터넷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유독 빠르게 진실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뻔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경우는 과거에도 흔했다. 사람들은 추정을 바탕으로 기정사실을 만들어 내는 것에 능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기정사실은 그것이 진실이 아닌 .. 2014. 2. 3.
K팝스타 참가자문제,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중요하다. 새롭게 시작한 의 첫 방송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 중의 한 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 참가자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라는 이야기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참가자를 하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 낯설지가 않다. 얼마 전 라는 방송을 통해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원폭력의 가해자였던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었던 그 방송은 '가해자 힐링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몇몇 대중들에게 불쾌한 방송이라는 평을 받았었다. 사실, 대중이 '학원폭력'에 대해서 느끼는 불쾌감이 최고조에 이르른 상태에서 이런 반응은 자연스럽다. '왕따설'로 곤욕을 치른 '티아라'는 수차례에 걸친 해명과 사과,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대중은 .. 2013. 11. 26.
교학사 역사교과서, 발행포기가 아니라 검정취소가 필요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가 너무나 많이 들었던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이다. 사실 하루 하루 정신 없는 삶을 살다보면, 예전에 배웠던 역사적인 내용들이 혼동되기도 하고, 때로는 잊어 버릴수도 있다. 대한민국이 광복한 해는 몇 년도인지, 6.25는 언제 끝났는지 그 숫자가 섞이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모두가 이럴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민족에게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저 말의 속뜻은 역사적인 사실 하나하나를 기억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역사를 생각하고,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고 하는 노력, 그것이 없어지면 안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교학사의 역사교과서에 쌓여있는 그 수많은 왜곡들은 이런 점에서 해롭다. 제대로 된 역사를 알겠다는 그 노력에 찬물을 .. 2013. 9. 12.
2PM 황찬성의 시국선언 지지,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공포 연예인은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참으로 특별한 존재입니다.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대중들이 가장 얕잡아 보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 연예인들 중에서 '아이돌'은 더욱 더 특별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선망을 넘어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누군가에게는 관심조차 주기 싫은 씹을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연예인은 항상 대중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을 살리는 것도, 그들을 죽이는 것도 모두 대중입니다. 대중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거의 무소불위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최근 대학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훼손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하라는 내용입니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경희대, 성공회대, 숙명여대등이 참여.. 2013. 6. 21.
개그콘서트의 성우비하, 사과가 꼭 필요한 이유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에서 외국영화 더빙이 목소리와 입모양이 따로 노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개그를 했다. 사실 이 개그는 일반적으로 봤을 때, 성우들을 비하하려고 작정한 듯한 개그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일부의 대중은 이 개그에 대해서 성우들이 불쾌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과잉대응하는 것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 라는 프로그램에 이윤열이 출연한 적이 있다. E-Sports 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스타크래프트의 가장 위대한 선수중의 한명이 바로 이윤열이었다. 당연히 많은 팬들이 이 방송을 기대하면서 봤다. 그런데 방송에서 붐이 '이윤열'을 지나치게 희화화 함으로서 비난을 받게 된다. 물론 이 당시 붐의 진행도 예능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만한 것이긴 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군을 P.. 2013. 6. 4.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무지 인기 그룹 '시크릿'의 맴버 '전효성'이 라디오에 나와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사실 '민주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 원래의 뜻을 생각하면 말이다. 하지만 전효성은 이 말을 '민주화'가 지니고 있는 원래 뜻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일부 인터넷에서 사용 되는 '왜곡된 의미'로 사용하였고, 그렇기에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그 비난 여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고작 말 실수 한 번 가지고 너무 뭐라고 하는 거 아니냐?' '인터넷상에서 왜곡된 단어를 별 생각없이 사용했을 뿐이다.' '그냥 몰라서 그런 실수이다. 지금과 같은 반응은 과하다.' 물론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민주화'는 그냥 단순한 말 실수로 보기에.. 2013. 5. 15.
박재범 욕설, 손가락 욕 이후의 태도가 문제. 박재범의 손가락 욕이 논란이 됐다. 논란은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트위터에 스스로 손가락 욕을 한 사진을 올렸으니 이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리 없었다. 사실 처음 손가락 욕 트윗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할 생각이 없었다. 박재범이 장난꾸러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 살다 온 매우 미국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다신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손가락 욕 논란이 있고 나서, 박재범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를 했다. 이를 박재범 본인이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석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소속사'가 앞장 서서 해결해 준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그리고 박재범은 이후에 자신의 트위.. 2013. 2. 7.
배치기의 눈물샤워, 좋은 노래의 힘을 증명하다.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중은 좋은 음악을 선택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었다. 한주 동안 화자되었던, '무한도전-어떤가요'에 대한 이야기였다. 연제협은 거대 미디어의 힘이 음원시장을 교란한다고 말했고, YG의 양현석은 좋은 음원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대중은 분명히 대형 미디어의 영향을 받지만 그럼에도 스스로 좋은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편집 됐지만, 바로 그 증명으로 배치기를 예로 들었다. 배치기의 '눈물샤워'가 차트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배치기의 차트 1위가 감격스러운 이유는 그들이 밝혔다시피 데뷔 8년만의 첫 1위이기 때문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들이 전혀 미디어적인 혜택을 .. 2013. 1. 19.
박명수의 어떤가요. 논란은 높아진 기대 탓? 박명수의 '어떤가요'로 부터 파생 된 논란에는 상당히 많이 이유들이 함께 한다. 요즘 일어나는 논란을 보면 시작은 '하나'지만 결국 수십 가지의 갈래로 퍼져나가서 결국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문제가 시작 됐는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전 여자 친구가 화낼 때와 비슷하다. 박명수의 '어떤가요'에 일어난 논란의 촉발은 '수준'이었다. 노래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특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이 '특혜'에 대한 것은 MBC에서 박명수가 연예대상을 가져갔을 때 이미 잉태된 비난의 씨앗이었다. 만약 유재석이 대상을 받고, 박명수가 인기상 정도에 그쳤다면, '어떤가요'의 논란은 지금처럼 거세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시작된 논란은 결국 힘들고 어렵게 .. 2013. 1. 10.
블락비논란, 용서만으로 끝나선 안된다. 참으로 복잡했던 한주였다. 빅뱅이 돌아왔고,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블락비는 과한 인터뷰 영상으로 인해서 매우 크게 욕을 먹었고, '몰락비'라는 호칭까지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 복잡했던 한주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이 한주의 주제는 '논란'은 아니었다. 이번 주의 확실한 주제는 아마 '용서'일 것이다. 빅뱅은 '힐링캠프'에 나와서 '용서'를 구했다. 용서를 구하고 더 멋진 활동을 약속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 BLUE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이들의 용서는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의 대중들에게는 받아 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시장 또한 자신의 반대편에 있던 모두를 용서한다고 말을 하였다. 물론 시민에게 심판을 맡기겠다고 했으니 무조건 적인 용서는.. 201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