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은숙7

또 한 번 성공한 김은숙표 로코 <상속자들> '로맨틱 코미디는 뻔하다.' 우리가 흔하게 듣는 말이다. 그리고 동시에 납득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김은숙'이 새로운 드라마 을 시작했을 때, 또 똑같은 것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김은숙은 김희철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자기 복제 맞는 말이지. 그런데 이거 아무나 못 해. 나니까 거품 키스 만들어 내고 애기야 가자 이런 거 만들어 내지.' 김은숙 작가의 이런 대답은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라는 어쩌면 흔하고 뻔한 장르 속에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말처럼 김은숙 작가는 다시 한 번 을 성공으로 이끌며 자신의 자부심을 지켜냈다. 사실 김은숙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는 매번 똑같은 자기 복제처럼 느껴지기 쉽지만, 계속 해서 .. 2013. 12. 11.
서브가 살면 드라마가 산다. 드라마 서브 전성시대. 예전 드라마는 '주연과 조연'으로 나누어졌다. 드라마가 주인공들에게 집중하는 비중이 상당히 컸고, 조연은 말 그대로 조연으로서 극에 재미나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종의 양념 같은 역할을 했었다. 그리고 이런 역할을 아주 충실히 훌륭하게 수행해낸 이들을 우리는 '명품조연'이라고 불렀고, '명품조연'들이 큰 활약을 펼치던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연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과한, 그렇다고 주연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덜 한 어정쩡한 비중의 배역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들을 '서브 주연'이라는 말로 부르기 시작했다. '서브 주연'은 보통 '조연'이지만 존재감이나 비중이 '조연'보다는 큰 배역이거나 반대로 '주연'이지만 존재감이나 비중이 다른 주연에 비해 떨어지는 배역을 말한다. 또한, 서브.. 2013. 11. 16.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상속자들>은 어떻게 극복할까?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를 가장 잘 쓰는 작가 중의 한 명으로 언제나 '김은숙'을 꼽는다. , , , 까지, 그녀의 작품은 언제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일부는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였다. '김은숙'작가는 시청률과 영향력에서 모두 최고의 위치에 있는 작가이다. 최근 작품들을 볼 때, '김은숙'작가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여자의 판타지'를 가장 잘 만족시켜 준다는 것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성향이 잘 나타난 작품으로 과 을 꼽는데, 이중 은 여성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방법으로는 거의 교과서에 가까운 작품으로 보고있다. [박평의 TV보기] - 여자의, 여자를위한, 여자에의한 '시크릿가든' 특히 이 여성 판타지를 위해서 '김은숙'작가는 진부하다고 평가할 만큼의 뻔한 설정을 근간에 까는 .. 2013. 10. 11.
신사의 품격, 남자의 우정이여 영원하라. 대한민국의 드라마는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르이다. 그렇기에 사랑이 중심이 된 모든 드라마에는 '여성'을 위한 판타지가 존재하고 있다. 자기만을 사랑해주는 멋진 남자와 그리고 또 자기를 사랑 해주는 반항적인 남자.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언제나 대한민국 사랑 드라마의 공식이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사의 품격은 당당하게 '남자'를 위한 드라마를 표방했다. 그것도 사극이나 느와르 같은 장르가 아닌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로 말이다. 그렇기에 처음 이 드라마의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남자'를 위한 드라마를 표방한 '여성'을 위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물며 작가가 여성의 판타지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것으로 유명한 '김은숙'작가였으니 .. 2012. 8. 13.
신사의 품격? 신들의 품격! 어떤 작품의 성공여부를 파악할 때 살펴보는 것들이 있다. 바로 '연기자, 감독, 작가'다. 사실 이 3가지만 파악해 보면 작품이 성공할지 못할지는 대충 감이 온다. 물론 시청률은 판단이 불가능하다. 시청률은 신이 내리는 것이다. 여기서 성공이란 시청률을 떠나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신사의 품격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였다. 장동건을 비롯한 최고의 배우들이 모였고, 시크릿가든을 만들어 냈던 최고의 PD와 작가가 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 드라마는 결국 일요일 밤의 최강자인 개그콘서트를 물리치고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이런 인기는 거의 신의 수준에 도달한 '연기자, 감독, 작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 연기의 신들 장동건은 이.. 2012. 6. 25.
신사의 품격, 자기만의 미덕을 지닌 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슈가 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시크릿가든의 김은숙작가와 신우철PD가 다시 힘을 합친다는 점, 로코퀸인 김하늘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미 시작도 하기 전에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받은 그 엄청난 크기의 기대만큼 이 작품이 성공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조금 섣부른 것이 사실이다. 시청률 1위를 하고 있긴 하지만 독주체제를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기대가 너무 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 단순히 시청률 1위로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다. 드라마 자체가 지니고 있는 미덕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40대 혹은 중년이라고 불리는 세대가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을 생각해보자. 일단.. 2012. 6. 3.
여자의, 여자를위한, 여자에의한 '시크릿가든'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가 만드는 작품은 모두 지독한 '남성 판타지'에 근거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Tr.j's 영화보기] - '박쥐'안에 복수 3부작 들어있다? [Tr.j's 영화보기] - 송강호의 전라노출, 문제는 그곳의 상태 [Tr.j's 배우보기] - 윤진서 - 섞여 있는 매력 (2005년 글) 따라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는 남성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요소들의 대부분은 '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근친이죠. 복수는 나의 것에서부터 올드보이까지 근친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테마입니다. 그리고 이 성의 테마는 '종교', '영아'와 같이 금기시 된 것들로 확장됩니다. 이것이 박찬욱 감독의 가장 중요한 근본입니다. 그런.. 2011.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