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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7

남자들이 만들어낸 격한 재미 <나는 남자다> 유재석의 새로운 프로그램 가 방송되었다. 반응은 파일럿 프로그램임이 무색할 정도로 호평 일색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요일 밤의 제왕이 될 가능성이 벌써 보인다. 유재석의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기대 이상이다. 가 기존의 토크쇼와 다른 특징은 남자들로만 구성된 엠씨와 패널, 남자들로만 구성된 방청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특징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남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남자 MC들을 구성했다. 특히 장동민은 가장 적절한 캐스팅으로 보이는데, 그의 고함치고 지르는 스타일의 개그는 남자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 형태이다. MC뿐만 아니라, 코너 구성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고유진을 게스트로 정한 것, 그리고 같이 노래를 따라 .. 2014. 4. 10.
유재석의 독기가 만들어 낸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 유재석에 대해서 말하려면, '국민MC', '배려의 신', '깐죽', '매너'등에 대해서 언급해야 한다. 이것들은 가장 많이 알려졌고, 가장 흔하게 소비되고 있는 유재석의 모습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독기'를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의 행보를 살펴보면 '방송'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독한 인물이 바로 유재석이기 때문이다. 방송을 위해서 담배를 끊는 것만 봐도 유재석의 독기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성공시켜온 과정을 통해서도 그의 독기를 파악할 수 있다. 그가 하는 는 2001년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이 프로그램을 2003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왔다. 그동안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유재석의 는 계속해서 컨셉을 바꾸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또한 유재석이 오랫동안.. 2014. 3. 8.
가족 예능의 인기, 소통의 부재가 만든 유행 가족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jTBC의 유자식 상팔자, SBS의 자기야-백년손님, MBC의 아빠 어디가 등이 가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다. 이 작품들 모두 호평 받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같은 작품들이 새롭게 시작했다. 확실히 최근에는 가족 예능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졌다. 어째서일까?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은 예로부터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를 반영해오곤 했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부분 중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때로는 아직 수면 위로 오르지 않은 최신 흐름을 직접 끌어올려 대중에게 보여주고는 한다. 그리고 현재 사회에 부재한 어떤 것을 채우는 반대급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대중을 만족하게 하기도.. 2013. 11. 12.
개그콘서트의 성우비하, 사과가 꼭 필요한 이유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에서 외국영화 더빙이 목소리와 입모양이 따로 노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개그를 했다. 사실 이 개그는 일반적으로 봤을 때, 성우들을 비하하려고 작정한 듯한 개그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일부의 대중은 이 개그에 대해서 성우들이 불쾌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과잉대응하는 것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 라는 프로그램에 이윤열이 출연한 적이 있다. E-Sports 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스타크래프트의 가장 위대한 선수중의 한명이 바로 이윤열이었다. 당연히 많은 팬들이 이 방송을 기대하면서 봤다. 그런데 방송에서 붐이 '이윤열'을 지나치게 희화화 함으로서 비난을 받게 된다. 물론 이 당시 붐의 진행도 예능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만한 것이긴 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군을 P.. 2013. 6. 4.
직장의 신, 작품의 주제를 드러낸 엔딩장면 김혜수와 오지호가 함께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방송 첫회부터 화제를 일으키고 있고, 평도 '재밌다, 신선하다, 병맛인데 몰입된다.'등 대부분 긍정적이다. 이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여진다. 이 호평받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공감일 것이다. 은 '비정규직'을 주인공으로 삼아 현재 대한민국에 만연한 체제를 전복시키려 한다. 사회에서라면 다들 고개를 숙여야 할 하버드 출신의 정규직에게 당당하고 할말 다하는 비정규직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속 시원함을 안겨줄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뿐만이 아니다.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도 역전이 되고 중요한 일과 하찮은 일도 역전이 된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체계를 전복 시킴으로서 주는 쾌감은 상당하다... 2013. 4. 3.
김재철 해임안 부결, 정치권력과 언론이 만났을 때. MBC 노조가 파업에서 복귀하기로 결정 내렸을 때, 본인은 그 이야기를 먼저 들을 수 있었다. 그때 나에게 이야기를 전해준 MBC관계자 분은 이제 이 일이 끝나는 것 같다는 안도감과 제대로 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는 듯 했다. 당시 김재철 사장의 퇴임이 확정되기 전에 MBC 노조가 파업에서 복귀하는 것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이미 그때 김재철 사장 퇴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상태였다. 새로 구성된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퇴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고, 그랬기 때문에 노조가 복귀를 선언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의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직을 사퇴한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청와대와.. 2012. 11. 8.
나꼼수와 리셋KBS, 새로운 언론의 세상이 오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언론이다. 언론을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파되고 파생되고 유통된다. 언론은 의사소통의 하나로서 그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언론이 단순히 소통의 경로로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언론은 사회의 중요한 담론을 이끌어내는 창조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시선을 적용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 기존의 것들을 헤집어 보는 역할, 정권을 감시하는 역할 모두 이런 창조의 역할에 속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언론이 가진 힘과 권위는 막강하며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언론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회는 병이 난다. 사람의 장기 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 하나가 망가진다면 사람의 건강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것과 같다. .. 2012. 3. 31.
KBS 연예대상의 시상 기준은 있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상은 좋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그것이 한해의 성과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상이라면 더욱 좋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상이라도 해도 수상기준이 뿌렷하지 않다면 그 상의 의미는 확실히 퇴색 될 수 밖에 없다. 2011년 KBS연예대상으로 1박2일 팀이 선정되었다. 이는 누가 봐도 납득 할 수 있는 수상임에는 분명하다. 1박2일 팀은 KBS의 간판 예능이고 게다가 프로그램의 중심이었던 강호동이 빠진 공백을 나머지 맴버들과 스태프 전원이 최선을 다해서 메꾸고 또 한번의 재밌는 전성기를 가져오고 있다. 사실 이만하면 분명히 '대상'감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대상을 받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KBS는 이미 후보를 발표한 적이 있는 것이 문제다. 연.. 2011. 12. 25.
도올의 퇴출, 언론과 방송의 자충수. 교육방송(EBS)에서 36부작으로 방송되고 있는 도올 김용옥의 중용특강이 18회로 조기 종영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방송측은 '중용 특강과 관련해 그동안 심의실에서 수차례에 걸쳐 거친 표현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방 등 부적절한 용어 사용의 문제를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용옥교수는 방송의 축소를 외압때문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의 4대강 사업과 남북 대화 중단, 대기업 위주의 정책등을 비판했고, 취업률만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교과부의 태도는 옳지 않다는 대목은 교육방송이 '교과부 비판은 안 된다'며 5분 분량을 통째로 덜어냈을 정도로, 이미 이 강의는 일정한 관리의 대상이 아니었나 의심해 볼 수 있다. 물론 교육방송 측에서는 외부 압력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의혹을 .. 2011. 10. 26.
JYJ,김어준, 무한도전의 놀라운 공통점 공통점 1. 뭔가 이상한, 잘 이해안되는 억울한 일들이 있다. JYJ의 앨범이 가온차트의 9월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현재 3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발매된 앨범들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음원은 출시되자 마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었다.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었다. 성균관 스캔들, 미스터 리플리, 보스를 지켜라 등이 많은 인기를 얻었고,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음악방송에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앨범차트 1위 했는데, 인기 많은데, 한류 선두주자인데 음악방송에는 못나온다. 나오고 싶어하는 데 못 나온다. 참으로 이상하고 억울한 일이다. 더 이상한건 앨범을 저렇게 많이 팔고, 음원 1위도 했는.. 2011.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