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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11

신세계,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의 화면을 씹어 먹는 연기력 사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가 한 영화에 출연하다고 했을 때, 연기에 대한 기대를 품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정재만이 연기력에 비해 인식이 좀 부족했을 뿐, 이 3명 모두 대한민국 영화계가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과물은 예상대로다. 이들의 연기는 아예 스크린을 씹어 먹으니까. 최민식의 그 무게감 있는 연기는 영화 내내 묵직하다. 최민식의 배역은 가장 무게감 있으면서도 지독한 느낌을 내야 했는데, 그냥 완벽했다. 대사 하나하나의 무게감이 다르다. 이렇게 연기를 해주면 연출가와 시나리오 작가 모두 감사할 수밖에 없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감독이 시나리오를 함께 썼으니 영화 찍는 내내 최민식에게 얼마나 고마워 했을지 상상이 된다. 황정민도 마찬가지다. 영화 에서 가장 멋있는 배역.. 2013. 2. 22.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2013년이다. 2012년은 한국 영화가 말그대로 대박 터진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천만 관객 돌파한 작품이 무려 2 작품이나 있었고, 장르도 다양해졌다. 스릴러도 잘 됐고, 멜로도 잘 됐다. 2012년은 대포에, 따발총까지 고루 있었던 한해 였으니, 영화계에는 축복이었으리라. 그럼 2013년은 어떨까? 사실 2013년도 쟁쟁하다. 2013년 영화계도 대박날 작품들이 눈에 속속 보이고 있다.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한번 살펴 보자. 1. 베를린 이 영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배우들이 장난 아니다. '먹는 연기 갑' 하정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류승범, '지랄하고 자빠졌네' 한석규, '어마어마한 썅년이야' 전지현이 뭉쳤다. 이 배우들의 특징은 모두다 흥행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추.. 2013. 1. 3.
진부함의 악덕과 재난영화의 미덕의 짬뽕, 타워 타워의 흥행세가 만만치 않다. 개봉 5일만에 130만을 동원하며 2012년 마지막 흥행작이자 동시에 2013년 최초의 흥행작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7광구의 실패를 안고 다시 돌아온 김지훈감독의 신작 타워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갈길을 보여주며 흥행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타워는 영화 '타워링'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재난영화'라는 장르 자체의 진부함을 더 떠올리게 한다. 재난 영화가 가져야 하는 전형적인 진부함이 거의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캐릭터가 그렇다. 타워는 철저하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를 배치해 놓는다. 나이도 다르고 사정도 다르다. 그러나 특별하진 않다. 관객은 이 캐릭터들중 누군가에게 반드시 감정이입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이후의 재난 상.. 2012. 12. 30.
나쁜 놈들 전성시대, 바로 지금이다. 80년대 '범죄와의 전쟁'이 있었던 바로 그 시절, 부산의 뒷거리를 담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지속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명히 80년대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 그러나 이 영화에서 우리는 향수보다 공감을 얻는다. 그것이 사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반전이 아닐까? - 스포일러 있음 - 이 영화의 시작과 끝에는 '반달', '건달이기도 하면서 건달도 아닌', 반 건달 최익현이 있다. 공무원에서 일하면서 뒷돈을 챙기던 그가 어떻게 건달세계로 들어가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그는 어떻게 살아 남는지, 그리고 그 끝은 무엇인지를 통해 윤종빈 감독은 그 시절 우리의 사회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일부에서는 사회상을 그리기 보다는 너무 캐릭터에 집중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2012. 2. 14.
평양성, 이준익은 아직 건재하다. 솔직히 말하면 이준익감독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왕의남자때도 '잘 만들었다'라고 생각했고, '라디오스타'는 '최고다'라고 생각했으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때도 '역시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나는 이준익 감독에게 열광하지 못한다. 내가 열광하는 감독은 박찬욱이고 김지운이고 봉준호이다. 뭐 너무 뻔한 감독들 아니냐고 한다면 할말이 없다. 단지 나는 이들이 지금과 같이 인정받기 전부터 사랑했다고 사족을 달고는 싶다. 특히 김지운은 조용한 가족이 나에게 최고의 작품이고 봉준호는 플란다스의 개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하면 조금 더 인정받을까? 뭐 인정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나에게 이준익 감독은 위의 3감독이 준것과 같은 치기도 충격도 똘아이 기질도 보여준적이 없.. 2011. 2. 1.
코미디천만! '해운대'vs'국가대표'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흥행세가 무섭다. 해운대는 D-WAR를 넘어서서 순항 중이고, 국가대표도 300만을 넘으면서 가파른 흥행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당연히 해운대의 우세이다. 개봉을 먼저 했고, 먼저 터트렸다. 그러다 보니 모든 언론의 관심사는 해운대의 흥행성적으로 귀속될 수 밖에 없었다. 해운대의 흥행과 그 흥행이 어디까지 갈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해운대에 대한 수많은 기사를 만들어 냈다. 개인적으로는 해운대를 보고 난 다음날 국가대표를 봤기 때문에, 그리고 역시 개인적으로 '국가대표'가 해운대 보다 좋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국가대표 관련 기사라던가 관련 이야기들을 찾고자 노력하였는데, 안타깝게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슈 선점을 해운대가 먼저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은 분명히.. 2009. 8. 15.
최송현, 스크린에서의 매력이 있다니! 솔직히 말해서, 저는 최송현이라는 아나운서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성이 '최'라는 아주 개인적인 이유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아나운서로서 그녀의 모습이 멋있다고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상플러스에서 그녀의 모습은 아나운서라기 보다는 엔터테이너에 가까웠고, 저는 그 방송외에 그녀를 접할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후 최송현이 사표를 냈을 때, 많은 이들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도대체 수많은 여성들이 꿈꾼다는 아나운서를 그것도 인기꽤나 끈 사람이 그만두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김성주나 박지윤처럼 이유가 보이기 보다는 그냥 추세에 흘러가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 자기의 진정한 꿈인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 일을 그만두었다고 말을 합니다. 이를 통.. 2009. 5. 2.
송강호의 전라노출, 문제는 그곳의 상태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처음 송강호의 전라노출이 언론에 화자 되었을 때, 나는 송강호의 중요한 부분이 영화에 등장한다는 것 때문에 충격받진 않았다. 숏버스도 봤는데 송강호의 중요부분이 영화에 나오던 아니던 그게 줄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장동건의 중요부분이라던가 조인성의 중요부분이라던가 라는 이야기면 또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송강호는 그 자체로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송강호의 전라 노출이 '성폭행'장.. 2009. 5. 1.
7급공무원 과 잠복근무 가 합친다면? 7급 공무원의 흥행세가 훌륭하다. 물론 박쥐의 개봉으로 흥행세가 한풀 꺾일 수가 있겠지만 중간고사가 끝나는 아이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7급 공무원의 흥행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7급공무원을 보면서 너무나 즐거웠던 것이 사실이다. 간만에 보는 캐릭터 코미디이면서 동시에 잔재미를 많이 갖춘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영화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강지환의 유머도 좋았지만 김하늘의 연기에 더 박수를 치고 싶다. 아무래도 이런 소소한 재미를 주는데 있어서는 김하늘은 최고이자 최고의 파트너인 것 같다. (이 말이 이해가 안된다면 강동원과 함께 나온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보면 된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왠지 조금 허전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건 아무래도 강한 한방의 부족에서 오는.. 2009. 4. 30.
승리 - 과연 배우 이승현이 될 수 있을까? 우리집에 왜 왔니? 를 보고 왔습니다. 강혜정씨 그리고 박휘순씨와 함께 주연으로서 인사를 드렸던 이승현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임창정씨 이후로 매우 오랜만에 하는 내멋대로 배우보기 입니다. 저는 역시 신인을 좋아합니다. ----------------------------------------------------------------------------------------------------------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 저는 '제작'에서 'YG 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이승현=YG의 공식이 성립됐습니다. 물론 그는 오디션을 봤다고 하였지만 제작에 YG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한 그가 꽂아 졌을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우리는 그가 제작사의 힘으로 인해서 .. 2009.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