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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12

혼자서만 모두와 다른 게임을 했던 장동민, <더 지니어스> 아무도 장동민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펼칠지 몰랐을 것이다. 이 시작될 때만 해도 장동민은 확실히 예능을 위해 투입된 참가자로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는 에 가장 잘 들어맞는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의 5번째 에피소드에서 장동민은 어째서 자신이 최고의 플레이어인지, 그리고 어째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확연히 다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5회전 메인 매치인 은 같은 조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경쟁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방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같은 조의 의미는 오직 같은 시기에 광물을 뽑는다는 것뿐이었다. 팀전의 양상을 지니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개인전일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느슨한 팀전을 했다. 같은 조로 묶여 있기에 그들이 서로 논의하는 것이 자연스레 이뤄졌을 뿐, 엄밀히.. 2014. 10. 30.
본성이 드러나면 재미가 시작된다 <더 지니어스 : 블랙가넷>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 지니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재미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그것이 인간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라는 무대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단지 게임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무언가와 연관되어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다. 사람이 사는 사회는 원래 그런 것이고, 경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모습이다. 라는 경쟁 무대에서 이 사회의 모습은 그대로 재현된다. 그 안의 갈등을 보는 재미. 무시할 수 없다. 시즌 2가 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게임보다는 이 사회 모습의 투영에 거의 모든 것이 할애 되었기 때문이었다. 게임과 상관없이 친목으로 팀을 구성하고, 이득을 보는 모습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 그대로였고, 사람들은 이에 분노하고 짜증 냈다. 그 모습.. 2014. 10. 16.
빛나는 플레이어, 늘어가는 재미 <더 지니어스>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진이 누구냐는 것이다. 짜인 각본이 있는 드라마보다 훨씬 더, 예능은 출연진의 능력에 상당 부분 기댈 수밖에 없다는 장르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정해진 것이 최소한으로 유지되는 최근의 버라이어티 예능에서는 이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의 시즌 1의 성공과 시즌 2의 실패는 게임의 수준이라든지, 연출의 문제보다 출연진 그 자체의 문제가 더욱 컸다고 보는 것이 옳다. 시즌 1에서는 최고가 된 홍진호를 비롯한, 심플의 차민수, 독고다이 김구라, 감각의 이상민, 천재 성규, 갓경란 등, 게임 안에서 언제든지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그에 비해 시즌 2에서는 특별하게 기억나는 플레이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분노를 일으켜서 기억나는 플레이.. 2014. 10. 9.
장동민을 주목하라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엄청난 논란을 만들어 냈던 에 이어서 마침내 가 시작됐다. 지난 시즌에서 받았던 실망감이 있기 때문에, 시즌 3를 접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시즌 1이 만들어낸 재미를 과연 시즌 3는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제 대한 궁금증 때문에라도 시즌 3의 첫회는 매우 중요한 방송이었다. 결론적으로 시즌 3는 시즌 1과 같은 재미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농후한, 꽤 안정적인 시작을 보여줬다. 일단 전문 연예인들을 상당 부분 제외하면서, 패거리 문화의 모습이 사라졌다. 친분과 패거리가 사라지자 전략적 연합의 그림이 다시 완성됐다. 시즌 2에서 많은 사람을 실망하게 했던 연합의 모습은 사실 시즌 1 에서도 존재했었는데, 단지 시즌 1 에서는 게임과 전략에 따른 연합, 혹은 게임을 .. 2014. 10. 2.
더 지니어스 시즌 3, 시즌 1의 영광을 되 찾을까? 2013년 최고의 예능 중 하나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한 작품이 바로 였다. 출연자들의 두뇌 싸움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유형의 예능을 만들어 냈다고 판단해도 무방했기 때문이다. 이 복잡하고, 머리 아픈 프로그램의 인기는 예능의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비쳤다. 그런 기대가 깨져 버린 것은 시즌 2 때문이었다. 시즌 1에서 보여줬던 묘미는 사라져 버렸고, 혹평이 쏟아졌다. 시즌 2의 실패는 안타깝게도 가 누릴 수 있는 더욱 큰 영광을 상당 부분 축소해 버렸다. 심지어는 다음 시즌 제작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까지 이끌어 냈으니, 찬사를 받았던 과의 온도차이는 엄청났다. 시즌 1과 시즌 2 사이에 존재했던 온도 차이는, 프로그램의 재미 차이에서 나왔다. 시즌 1이 게임에 집중해, 어떤 전략으로 게.. 2014. 10. 1.
수많은 욕망의 폭발, <더 지니어스> 예전부터 꾸준히 언급했던 말이지만 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매력 중의 하나는 이 방송이 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준다는 것에 있다. 게임에서 오는 희열감은 가 지닌 매력의 가장 큰 부분이지만 이 게임에서 오는 희열 또한 가 가지고 있는 현실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분노하고 속 시원해하는 등 단순 재미 이상의 것을 느끼고 있다. 준결승전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10회전이 열렸다. 4명의 참가자와 4명의 게스트가 모인 이 한판의 승부에서 게임에 참가한 수많은 사람은 다들 자신의 욕망을 폭발시키며,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승리를 얻기 위해 동맹한 유정현, 임요환은 공동우승의 어려움을 느꼈는지 갈라섰고, 임요환은 살아남기 위해 이상민을 우승으.. 2014. 2. 9.
탈락했지만 진짜 지니어스가 된 남자 홍진호. 홍진호가 탈락했다. 최대의 수혜자이자 동시에 를 지금과 같은 위치로 올려놓은 장본인이기에 그의 탈락이 갖는 충격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다행이라면, 그의 탈락 과정에서 크게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물론 가넷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락과정 전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 홍진호는 시즌 1의 우승자였고, 시즌 1에 사람들이 열광하게 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하나였다. '콩타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독보적인 게임 실력으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사람들은 그의 천재성에 혀를 내둘렀다. 홍진호야말로 '지니어스'라는 칭호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홍진호 스스로는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시즌 2 에서도 홍진호는 자신.. 2014. 1. 20.
홍진호와 임요환, 임진록이 실현된 <더 지니어스 2>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예능들이 시도되고 사랑을 받았던 한 해였다. MBC 예능을 부활시킨 관찰형 버라이어티도 그렇고, 모창이라는 요소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낸 히든싱어, 남자의 은밀한 사랑 얘기를 토크쇼로 풀어낸 마녀사냥이 그렇다. 그러나 그 어느 방송보다 새로웠던 것은 누가 뭐래도 다. 만화 라이어 게임이나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예능으로 옮긴 것 같은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서 서로 연합하고 배신하면서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정말 새로운 방식의 예능이었다. 이 예능에 출연했던 김구라의 말을 빌리자면, 굉장히 어려운 예능이지만 젊은 애들이 확실히 열광하는 방송이었다. 실제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들도 게임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게임규칙과 그 안에서 .. 2013. 10. 29.
'더 지니어스' 성규 탈락, 가장 아쉬운 탈락이 되다. '성규'가 탈락했다. 가장 강력했던 우승후보의 탈락이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탈락 여부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마지막 데쓰매치의 상대는 가장 강력한 게임 능력을 가진 홍진호였다. 누가 떨어져도 아쉬울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나왔다. '성규'의 탈락이다.'성규'의 탈락이 가장 아쉬운 점은 그가 '떨어질'만한 참가자가 아니었다는 것에 있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는 게임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해도 그것은 '참가자'본인의 책임이었고, '자신'의 능력이었다. 그러나 이번 게임은 '참가자'본인의 실력보다는 조력자의 협조가 더 중요한 한판이었다. 성규의 탈락은 '성규'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아쉬울 수 밖에 없다... 2013. 6. 29.
성규, 승부사 근성을 또 드러내다. <더 지니어스> 성규다. 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성규'를 주목하지 않은 시청자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스스로 제대로 게임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을 하며,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를 피하고, 동시에 게임의 키플레이어가 되기도 하고, 데쓰매치에서는 '차민수'를 끌어들여 탈락 시켜버렸다. 이 모든 것이 전부 '성규'의 손에서 이뤄졌다. 내에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성규'와 '이상민'이고, 이 둘 중, 승부사기질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이 바로 성규다.성규가 '차민수'씨를 탈락시켰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했었다. 물론 '차민수'씨는 모 인터뷰에서 '져준 것이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한적이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결국 이긴 것은 성규였고, 그것이 져준 것이.. 2013.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