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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7

알투비, 과연 흥행에 성공할 것인가? 알투비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영화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이기도 하고 항공액션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게다가 비가 출연한다. 대중 입장에서는 상당히 구미가 당길 법한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 전문가 평가를 보면 하나 같이 별로라고 이야기를 한다.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를 잘 만든 영화라고 하기는 조금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단 내용 자체가 너무 진부하다. 기존에 등장했던 작품들과의 차이점을 말하기가 힘들다. 장르적 전통 안에서의 발전은 전혀 없고, 그저 기존에 있던 작품들의 답습만이 있을 뿐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 답습 마저도 아주 짜임새 있게 이뤄지진 못했다. 뻔한 설정, 뻔한 내용, 그리고 뻔한 전개는 이 영화를 좋게 볼 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이 영화 재밌다. 항공씬은 시원했고, 배우들의 .. 2012. 8. 17.
뿌리깊은 나무가 남긴 마지막 3가지 메시지 뿌리깊은 나무가 마침내 종영되었다. 한가놈이 한명회였다는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한글 창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조명하면서 의미있는 마무리를 지었다고 볼 수 있다. 뿌리깊은 나무는 단순히 한글 창제의 이야기는 아니다. 작가가 의도했던 아니던 이 작품은 현실을 담고 있었고,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따라서 이 작품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던져준 메시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첫번째 메시지 : 백성은 고통으로 책임진다. 강채윤은 백성은 고통으로 책임진다고 말한다. 소이도 백성은 고통으로 책임진다고 말한다. 그렇게 백성을 고통으로 책임진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백성이 고통으로 책임진다고 말할 때, 그 대사가 가슴에 남았다면, 그것은 그 대사가 현재의 우리 모습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은.. 2011. 12. 23.
뿌리깊은 나무, 한글날을 공휴일로 해야 하는 이유. 뿌리깊은 나무가 화제다. 서울의 달 이후 근 15년만에 한석규씨가 브라운관에 복귀한 작품이기도 하고, 추노에서 '대길'이 역할을 통해 사극액션연기의 절정을 보여줬던 '장혁'이 다시 사극으로 돌아온 작품이기도 한데다가, 신세경이라는 청춘스타까지 등장한 작품이니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중반을 넘어간 뿌리깊은 나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들은 아마 강채윤의 무술이 나온 장면이나, 송중기가 '왕을 참칭하지 말라'고 반기를 들었던 장면, '무사 무휼!'을 외쳤던 장면, '지랄하고 자빠졌네'라고 말하는 장면등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뿌리깊은 나무'의 명장면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꼽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단.. 2011. 11. 30.
밀본은 현재에도 변하지 않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기준은 '한글'의 실체를 알고 경악한다. '사대부'가 힘을 갖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글'에 있다는 것을 간파하면서 어떻게든 한글의 반포를 막아야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밀본이 사실 '나라의 근원'인 '백성'의 안위를 위해 조선의 제도를 절대 권력자 '왕'을 견제하는 것으로 만드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냥 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 물론 그들이 밝힌대로 '왕'에 의한 통치는 '왕'이라는 개인의 성향에 의해 나라와 백성의 삶이 크게 좌지 우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할 수 있으나, 그들이 생각한 나라의 뿌리가 '사대부'여야 한다는 것에서 결국 한계점이 드러난 것이다. 그에 반해 세종은 그 뿌리를 오히려 '백성'으로 생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바로 .. 2011. 11. 25.
뿌리깊은 나무! 한석규가 돌아왔다. 한석규라는 배우에 대해서 말할때면 항상 가슴이 떨린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였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의 달에서 홍식으로 분하며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어낸다. 그는 전형적인 남자배우의 얼굴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주 선굵은 연기를 하는 배우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연기같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그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 한석규는 영화판에서 흔히 말하는 대박을 친다. 바로 '닥터봉'이었다. 어쩌면 로맨틱 코미디가 수많은 관객을 불러 들인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한석규는 김혜수와 함께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며 약 38만명(서울관객)의 관객을 끌어모은다. 이 38만명의 관객수를 비웃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때 당시 이건 기.. 2011. 10. 14.
국군의 날, 연평도 그리고 무한도전 무한도전 하나마나 특집 시즌3 가 시청자들에게 매우 큰 웃음을 주며 방송되었다. 이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한도전의 근본에는 역시 언제나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추석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듬으려 한 그들의 모습에서 비록 예능이기 때문에 언제나 '웃음'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핵심에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있다는 무한도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물론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개인의 의견이고 완벽한 소설이다. 그냥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마나 시즌3의 마지막 공연장소가 군부대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비록 촬영은 미리 했더라도 제작진은 이 에피소드를 언제 방송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하나마나.. 2011. 10. 2.
군입대 비, 진짜 월드스타가 될지도 모른다. 비를 월드스타라고 부르는 것이 아직까지 민망한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비를 월드스타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라는 아주 큰 지역에서 최고 스타의 대우를 받고 있는 만큼 이정도만 되도 월드스타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단지 그럼에도 월드스타라고 말하기 애매한 것은 우리가 문화선진국으로 무의식중에 여기고 있는 미국에서 스타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스타가 되어야 월드스타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전제도 조금 우습긴 하다. 그러나 이 전제를 일단 바탕으로 깔면 '비'는 아직 월드스타는 아니다. 미국에서 활동을 했고 나름의 좋은 성과를 얻긴 얻었으나 스타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비가 '미국'에서 스타 대접을 받는 다면 확실히 '월드스타'라고 불러도 좋을 상황이 올 것이다. 그.. 2011.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