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강호12

1000만 관객 앞둔 <변호인>,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의 흥행세가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이미 920만 관객을 넘었고, 곧 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이 확실해졌다. 그 속도도 기존의 1,000만 영화보다 빠르므로, 어쩌면 역대 흥행 1위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 흥행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영화 자체가 지니고 있는 영화적 재미에 있을 것이다. 은 부림사건이나 노무현이라는 에서 가장 중요한 실제의 이야기를 완벽한 가상이라고 치환하더라도 아주 재밌는 영화이다. 영화 자체가 재밌다는 것이 의 흥행에서 큰 몫을 했다는 것은 자명하다. 영화적 재미에 더해 실제 있었던 사건과 실존인물을 다룬다는 점도 의 흥행을 가속했다. 영화는 가상이다. 그 가상에 '실제'가 더해졌을 때, 그저 한편의 잘 만들어졌던 이.. 2014. 1. 13.
변호인의 묵직함. 송강호의 연기가 빚어낸 특별함 배우 송강호가 젊은 시절의 변호사 노무현을 연기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기대하지 않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송강호는 이미 을 통해 자신의 연기가 갖는 깊이를 증명한 바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한 명인 고 노무현 대통령과 송강호의 연기가 만났을 때, 발생할 시너지는 상상 이상의 것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반대로 아주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지니고 있는 그 대표성과 이미지의 확고함 때문에, 연기가 어그러졌을 때 관객들이 불편함과 이질감을 느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영화 은 당연히 '변호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단순히 '변호인'이 '변호'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세상의 혼란과 불공평성과 부정 속에서 한 '변호인'이 성장해 나가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 2013. 12. 26.
보고나면 몸서리치게 무서워 지는 영화 <변호인> 가장 최소의 제작비로 가장 큰 이득을 내서 기네스북에 오른 영화가 있다. 다. 이 영화는 세 명의 영화학도가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실종됐는데, 이들이 찍었던 필름이 발견되었고, 그 필름을 상영한 것이다. 세 명의 영화학도들이 찍던 다큐멘터리는 '블레어 윗치'전설에 대한 것이었다. 이 영화가 유명해진 것은, 엄청난 흥행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흥행을 이끌어 냈던 독특한 마케팅 수법 때문이었다. 이들은 '블레어 윗치'전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입소문을 내고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이 허구의 이야기를 실제로 믿게 되었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를 보며 공포에 떨었다. 스크린에 나오고 있는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믿음은 무서운 장면 하나 없고, 심지어는 지루하기까지 한 이 .. 2013. 12. 19.
부림사건 다룬 <변호인> 별점 테러는 의미가 없다.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에 대한 별점이 1점으로 가득 차 있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부림사건을 다룬 에 대한 포털사이트의 별점 평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에 별점 1점을 주는 이 같은 일을 일부에서는 별점 테러라고 부르고 있다. 이 일이 엄청나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인터넷 포털의 별점이라는 것이 과거부터 조작과 테러 혹은 놀이의 장이 되었었기 때문에, 별점 테러 자체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별점을 조작하기 위해 '영화사'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단순한 흥미나 재미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어차피 인터넷 포털의 영화 별점이라는 것은 이런 이유로 거의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도 널리 퍼진 상태이다... 2013. 11. 20.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에게도 밀리지 않는 조정석 영화 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정재'의 영화라고 말한다. 때부터 이정재를 외쳐 왔던 나에게는 로 조금 더 눈길을 받고, 마침내 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은 이정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참으로 흐뭇하다. 을 보고 '이정재'의 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대중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정재에 대한 이야기는 접기로 했다. [박평의 영화보기] - 배우의 힘! [도둑들]을 완성시키다. [박평의 영화보기] - 신세계,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의 화면을 씹어 먹는 연기력 '이정재'가 아니라면, 누구의 이야기를 해야 할까? 답은 금방 나왔다. 조정석이다. 이 배우는 백윤식과,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등의 대단한 연기자들 사이에서 전혀 눌리지 않으며, 그 중간에서 윤활류처럼 매끄럽게.. 2013. 10. 1.
테러가 일상이 된 대한민국을 그리다, <더 테러 라이브> 테러 : 폭력을 써서 적이나 상대편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 (국립국어원) 영화 는 단순한 영화다. 테러범에게 전화가 오고, 변방으로 밀려난 왕년의 앵커가 이를 생중계하기로 결정한다. 테러범과 앵커의 숨막히는 신경전이 전화상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라고 보면 아주 완벽한 설명일 것이다. 영화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화면은 생중계가 진행되는 스튜디오를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누가 보더라도 단순하다는 것은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 찬찬히 뜯어보면 꽤 복잡하다. 이야기가 그렇다. 영화의 이야기는 '테러'를 단순히 대형 살상이나 혹은 목적을 위해 무차별적인 공격행위를 하는 것에 국한시키지 않는다. 영화는 처음에는 '테러범'을 전면에 내새우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 2013. 7. 28.
2013년 영화계, 가장 기대되는 감독 Best 5 2012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한국영화다. 그러나 2013년의 위용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도 명감독들의 신작 소식이 많은 것이 2013년 한국영화계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감독이 어떤 작품으로 돌아오는지,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감독들을 선정해본다. 1. 류승완 첫 번째 인물은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말도 안되는 팀을 구성하고 나타난 류승완 감독이다. 류승완 감독은 곧 베를린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류승완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말도 안되는 충격적인 데뷔작이었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판타지 액션을 본격 시도한 '아라한 장풍 대작전', 액션을 넘어 진한 드라마를 선보였던 '주먹이 운다', 직접 출연해서 맨몸 액션을 제대로 보여준 '짝패'등이 눈.. 2013. 1. 16.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2013년이다. 2012년은 한국 영화가 말그대로 대박 터진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천만 관객 돌파한 작품이 무려 2 작품이나 있었고, 장르도 다양해졌다. 스릴러도 잘 됐고, 멜로도 잘 됐다. 2012년은 대포에, 따발총까지 고루 있었던 한해 였으니, 영화계에는 축복이었으리라. 그럼 2013년은 어떨까? 사실 2013년도 쟁쟁하다. 2013년 영화계도 대박날 작품들이 눈에 속속 보이고 있다.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한번 살펴 보자. 1. 베를린 이 영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배우들이 장난 아니다. '먹는 연기 갑' 하정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류승범, '지랄하고 자빠졌네' 한석규, '어마어마한 썅년이야' 전지현이 뭉쳤다. 이 배우들의 특징은 모두다 흥행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추.. 2013. 1. 3.
'박쥐'안에 복수 3부작 들어있다? 아시다시피 박찬욱은 이 영화가 지금껏 자신의 만든 영화중에 최고라고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 영화가 기존에 박찬욱이 보여주었던 영화의 많은 부분들이 결합되고 중복되고 내러티브를 따온 흔적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찾아가다 보면 이 영화가 생각한 것 만큼 길고 지루하고 재미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보는 내내 정신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한번 알아보려 합니다. 1. 음식 복수의 나의 것에 등장하는 음식을 생각해보면 배두나를 전기고문하면서 먹는 자장면이 생각나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 최고는 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기에 소금 찍어 먹는데 느낌은 간입니다. '인간'이 '산'것을 먹는 다는 메타포는 올드보이에서도 이어집니다. 만두 군만두는 유명.. 2009. 5. 4.
송강호의 전라노출, 문제는 그곳의 상태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읽지 않으시는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처음 송강호의 전라노출이 언론에 화자 되었을 때, 나는 송강호의 중요한 부분이 영화에 등장한다는 것 때문에 충격받진 않았다. 숏버스도 봤는데 송강호의 중요부분이 영화에 나오던 아니던 그게 줄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장동건의 중요부분이라던가 조인성의 중요부분이라던가 라는 이야기면 또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송강호는 그 자체로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송강호의 전라 노출이 '성폭행'장.. 2009.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