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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8

유재석의 독기가 만들어 낸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 유재석에 대해서 말하려면, '국민MC', '배려의 신', '깐죽', '매너'등에 대해서 언급해야 한다. 이것들은 가장 많이 알려졌고, 가장 흔하게 소비되고 있는 유재석의 모습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독기'를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의 행보를 살펴보면 '방송'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독한 인물이 바로 유재석이기 때문이다. 방송을 위해서 담배를 끊는 것만 봐도 유재석의 독기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성공시켜온 과정을 통해서도 그의 독기를 파악할 수 있다. 그가 하는 는 2001년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은 이 프로그램을 2003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왔다. 그동안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유재석의 는 계속해서 컨셉을 바꾸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또한 유재석이 오랫동안.. 2014. 3. 8.
유재석도 버린 MBC의 나쁜 버릇, 우승민쯤이야? 8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토크쇼가 있었다. 라는 이 토크쇼는 대한민국 최고의 MC라고 할 수 있는 유재석이 김원희와 함께 진행해 왔던 장수 프로그램이었다. 하나의 방송이 수년간 방송 될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그 방송의 역사가 쌓였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시간 동안 꾸준히 함께 해온 시청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장수 프로그램들의 폐지는 다른 프로그램의 폐지와는 다르게 신중해야 한다. 그 기간 동안의 역사와 그 기간 동안 함께 해준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는 갑자기 폐지되었다. - 시청률의 문제 물론 시청률이 안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폐지는 나름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MBC의 상황을 보면 제대로 된 제작.. 2013. 6. 13.
놀러와 폐지, 놀러와는 다시 돌아와야 한다. MBC 와 관련된 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김재철이 놀러와를 없애려 한다.' 나는 어리석게도 그 말을 듣고도 설마 놀러와가 폐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다. 우선 '놀러와'를 왜 없애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잘 안 섰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대체 왜 놀러와를 없애고자 했는지 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어쨌든 '놀러와'는 폐지됐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다. 이유라고 말한 '시청률'은 사실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이기 때문이다. MBC는 이미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제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던 상태였다. 시청률 하락은 단순히 '놀러와'만의 문제가 아니었으며, 따라서 시청률 하락에 대한 책임은 '놀러와'를 넘어서 '파업'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게.. 2012. 12. 9.
놀러와,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꾸다. 근래 몇 달간은 놀러와에게 있어서 굴욕과도 같은 시기였을 것이다. '힐링캠프'와 '안녕하세요'사이에서 한때, 월요일 밤을 평정했던 '놀러와'의 영광은 사그라져 버렸다. 시청률은 3%대 까지 떨어져 버렸다. 대한민국 최고 MC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치고는, 그리고 오랜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 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시청률이었다. 이런 시점에서 놀러와는 폐지보다는 개편을 선택하였다. 폐지를 하기에 유재석이라는 MC, 그리고 놀러와가 가진 역사는 충분한 가치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개편이 더욱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착한 토크쇼로서만 존재했던 놀러와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조금 더 강한 토크를 강화하고 그러면서도 원래 놀러와가 가장 잘했던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개편을 .. 2012. 9. 18.
놀러와? 유재석은 죽지 않는다. 월요일 밤에 3개의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녀들의 수다'가 가장 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 '놀러와'와 과거로부터 나타난 최고의 해결사 '최양락'의 등장으로 마침내 다른 프로그램과 어께를 나란히 하게 된 '야심만만'이 박빙으로 경쟁하는 상황이다. 위의 내용은 2009년 2월 24일에 '착한 토크쇼, 놀러와의 생존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의 첫번째 부분이다. 이때 당시에 놀러와는 뒷심을 발휘한 야심만만과 격전을 펼치고 있었고, 시청률 1위는 '미녀들의 수다'가 차지 하고 있었다. 이때 당시 놀러와의 생존전략은 착한 토크쇼의 기본을 지키면서 새로운 형태의 '섭외'를 하는 것이다. 다른 방송들이 전부 폭로식의 토크, 충격을 주는 토크에 집중 할때 '놀러와'는 착한 토크를 유지했고.. 2012. 1. 4.
유재석의 장기집권. 유재석은 두말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최고 MC이다. 그가 최고 MC인 이유 중의 하나는 그가 맡은 프로그램이 꾸준히 성공해 왔다는 점일 것이다. 또한 특별한 안티 없이 모든 국민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를 하나 생각해보자면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오래동안 꾸준히 유지되어 왔다는 점일 것이다. 사실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는 것도 아주 훌륭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프로그램을 오래동안 유지 하는 것은 더욱 훌륭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면 오래동안 꾸준히 시청자를 만족시킨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취향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은 자꾸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새로운 취향.. 2011. 12. 27.
권상우, 말이 많은 게 문제. 영화에서 감독들은 배우의 감정 전달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심도깊게 고민을 한다. 감정을 전달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말'을 통한 전달이고 하나는 '행동'을 통한 전달이다. 이 두가지를 두고 감독은 꽤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1. 남자가 여자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말한다. "사랑해" 2. 여자가 베란다에서 일을 나가는 남자를 지긋이 바라본다. 사랑이 가득한 눈길이다. 남자가 아파트를 향해서 손을 흔든다. 여자도 해 맑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여자는 남자가 안 보일때 까지 계속 손을 흔들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본다. 1번은 말을 사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2번은 장면을 사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 두가지 경우 중에서 사랑의 감정을 더 깊고 풍성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2번을 사용해야 .. 2009. 2. 26.
착한 토크쇼, 놀러와의 생존전략 월요일밤에 3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녀들의 수다'가 가장 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놀러와'와 과거로부터 나타난 최고의 해결사 최양락의 등장으로 마침내 다른 프로그램과 어께를 나란히 하게 된 '야심만만'이 박빙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놀러와는 매우 오래된 토크쇼 형태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포멧을 바꾸면서 꽤 오랜시간 장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래도 유재석과 김원희라는 걸출한 MC를 들 수있다. 이들이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 보따리는 그 형태가 '야구'가 됐건 '방석토크'가 됐건 '골방토크'가 됐건간에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친근감을 주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놀러와의 힘은 '무릎팍 도사'의 성공으로 더욱 두드러졌다. - .. 2009.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