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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662

박진영 마녀사냥, 진짜 욕먹을 대상은 따로있다. 갑자기 JYP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세모그룹과 관련된 비자금이 들어갔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JYP는 빠르게 부인했고, 이후에 박진영의 부인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이 뉴스가 나온 이유는 단순해 보인다. 구원파의 자금이 JYP에 들어 갔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박진영은 구원파의 조카사위이며, 세월호 사건이 터진 이 시점에서 그것은 꽤 흥미를 끄는 기사거리이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화제 전환용, 국면 전환용으로 손색이 없다. 정말 그런 의도로 기사가 쓰여 졌는지는 확인할 방도가 없지만. 사실 JYP에 구원파의 불법 자금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그것은 따로 조사해서 밝히면 될 일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밝혀진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박진.. 2014. 4. 29.
너희 모두가 가해자잖아. 안그래? <한공주> [수많은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 미칠듯한 상실감을 어쩌지 못해 결국 극장으로 향했다. 비극으로부터의 희망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나를 로 이끌었다. 수십 명의 동물에게 강간당한 여학생이라는 소재는 영화 자체에서 희망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했지만, 너무 훌륭한 '엔딩'이라는 말이 적어도 끝에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는 섣부른 결론을 짓게 했다. 그 결론은 한참 잘못된 것이었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된 이미지를 관객에게 보인다. 처음 선풍기 앞에 섰던 공주의 학교 선생님은 영화 후반부 성폭행을 하고 나온 고릴라가 선풍기 앞에 서면서 반복된다. 남자 때문에 공주를 버린 어머니는, 역시 애인인 경찰 때문에 공주를 잡지 못하는 선생님어머니로 반복된다.. 2014. 4. 27.
이경규 마녀사냥, 진짜 욕먹을 대상은 따로있다. 갑자기 이경규 씨가 골프장에 갔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뉴스가 나온 이유는 뻔하다. 때가 어느 땐데 골프장에 가느냐는 것이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모두가 슬퍼하고 있는 이때에 이경규 씨가 골프를 치러 간 것은 옳지 않다는 인식, 그 인식이 있었기에 이경규 씨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 거로 추측할 수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모두의 비극이고 모두의 아픔이다. 전보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웃기도 미안하고, 민망하며, 내게 즐거운 일이 생겨도, 웃긴 일이 있어도 그것을 마음 편히 즐거워할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상황임도 분명하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너무나 아픈, 뼈저리게 아픈 비극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침몰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한 개인이 골프장에 간 것이 큰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이 될 순 없다... 2014. 4. 26.
손석희의 <뉴스9> 중징계, 아주 신속한 일처리 혼란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이곳을 '혼란' 혹은 '혼돈'이라는 말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대한민국이라는 배 안에서 우리는 '혼란'을 경험하고 있고, 그 배가 점차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지울 수 없다. 이것이 큰 사건을 겪어서 생긴 정신적 불안 증상이 만들어낸 착각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러한 건지는 도저히 확인할 방도가 없다. 혼란 속에서 우리는 빛줄기를 찾게 된다.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그런 빛줄기. 그것은 생명의 끈이기도 하고, 산소 호흡기이기도 하고, 희망이기도 하다. 이 빛줄기가 없다면, 혹은 의미 없거나 가짜인 빛줄기가 넘친다면, 희망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언론은 반드시 이 빛줄기가 되어야만 한다... 2014. 4. 23.
JYP 선택한 버나드박, 최적의 선택인 이유 인기리에 막을 내린 의 우승자인 버나드박이 JYP행을 선택했다. 과거와는 달리 우승자가 확정된 후에 바로 기획사를 결정하도록 규칙이 바뀐 상태였기에, 버나드박은 지속적으로 어느 기획사를 선택할지 고민해 왔을 것이다. 따라서 그의 JYP 행은 순간적인 판단이기보다는 가 진행되는 중에 꾸준히 고민한 결과일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선택은 훌륭했던 것으로 보인다. JYP는 확실히 다른 기획사에 비해 버나드박에게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버나드박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박진영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한국말에 서툰 버나드박에게 있어서 영어가 잘 통하는 제작자, 심지어는 사장님을 만난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음악적인 것 외에도 한국 생활에 대해 아주 다.. 2014. 4. 15.
모두가 승리한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방송이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이자 중심이었던 의 처참한 결과로 증명되었다. 결승전은 너무나 안타깝게도 의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는 두말할 여지 없이 처참한 실패였다. 는 곧 오디션 프로그램 전체의 위기론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이 시작됐다. 만약 마저 실패한다면, 수많은 스타를 만들어낸, 그리고 모두에게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질 수 있던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의 성공은 그런 점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관련된 모두를 승리시킨 시즌으로 기록될 만하다. 우선 제작한 SBS는 로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심 자리를 뺏어올 수 있을 만큼 그 이름을 드높였다. 또한, .. 2014. 4. 14.
남자들이 만들어낸 격한 재미 <나는 남자다> 유재석의 새로운 프로그램 가 방송되었다. 반응은 파일럿 프로그램임이 무색할 정도로 호평 일색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요일 밤의 제왕이 될 가능성이 벌써 보인다. 유재석의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에 대한 반응은 확실히 기대 이상이다. 가 기존의 토크쇼와 다른 특징은 남자들로만 구성된 엠씨와 패널, 남자들로만 구성된 방청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특징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남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남자 MC들을 구성했다. 특히 장동민은 가장 적절한 캐스팅으로 보이는데, 그의 고함치고 지르는 스타일의 개그는 남자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 형태이다. MC뿐만 아니라, 코너 구성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고유진을 게스트로 정한 것, 그리고 같이 노래를 따라 .. 2014. 4. 10.
YG의 스웨그가 빠진 청정한 음악 <악동뮤지션> 다른 모든 기획사도 기획사마다 색깔을 지니고 있겠지만, 그 어느 곳보다 'yg'가 가진 색깔은 뚜렷하다. 힙합을 바탕으로 성장한 이 기획사는 힙합을 포장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그 어느 곳보다 잘 체화시키고 있다. 이걸 허세라고 볼 수도 있고 허풍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스웨그'라고 통칭하고 있다. 'yg'는 스웨그를 가장 잘 구현한 기획사이다. [yg의 스웨그를 온몸으로 표현한 사진 클릭!] '악동뮤지션'에게 이 스웨그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몽골에서 온 풋풋한 아이들에게, '다리 꼰'모습 하나로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적어낸 이들에게, 누구보다 청량하고 깨끗한 목소리를 지닌 이들에게 '스웨그'는 꽤 어울리지 않는 모습일 거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 잔.. 2014. 4. 8.
성공한 시즌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진 K팝스타 시즌 3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닌 파괴력 영향력은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은 유행이 지났다고 말할 수 있고, 흥미 유발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였던 의 실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제 전성기를 끝냈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흐름 때문인지 시즌 3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과거에 비하면 확실히 덜하다. 반응도, 음원차트에서 보이는 수치도 과거보다 부족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반적 부진의 경향은 에도 확실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3은 성공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무대다. 의 김지수 장재인의 '신데렐라'무대나 의 울랄라세션의 무대들 모두 오디션의 성공을 이끌었.. 2014. 4. 6.
무한도전 시청률 꼴지, 이제 시청률조사가 현실화 되어야 한다. 미디어의 영향이 큰 현대 사회에서 시청률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특히 그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라면 더욱 그렇다. 자본주의 사회의 동맥이라고 볼 수 있는 돈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면 더더욱 그렇다. 국민의 여론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이 시청률 꼴찌를 했다. 위기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의 시청률 이야기와 위기설은 지금까지 수십 번 반복됐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일도 아니고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렇기에 의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공허하다. 시청률 꼴찌인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방송 중의 하나이다. 시청률만 가지고 그 위기를 말하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 201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