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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다시 돌아온 슈퍼스타K5, 또 다른 스타를 만들 수 있을까?

by 박평 2013. 8. 10.


명불허전이다. 새로운 슈퍼스타K5는 여전히 거대했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대상이었다. 선공개 된 영상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방송이 되자 마자 수많은 관련기사가 나오고 있다. 슈퍼스타K는 '케이블'방송이라는 특징을 뛰어넘고,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화 되어 버린 것은 분명하다. 


'슈퍼스타K'가 이렇게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에는 단순히 프로그램의 성공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 출신의 수많은 스타들이 있었던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1에서 발굴 된 서인국과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그 계기로 캐스팅 되어 슈퍼스타가 된 수지가 있고, 시즌 2의 허각과 냉면을 사랑하는 존박, 장재인, 김지수, 김그림등이 역시 스타가 되었다. 시즌 3에서는 울랄라세션과 하나의 신화를 쓰고 있는 버스커버스커, 김예림등이 있고, 시즌 4에서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준영과 로이킴, 그리고 딕펑스, 홍대광등이 발굴 되었다. 이처럼 슈퍼스타K는 엄청난 스타들을 배출했으며, 바로 이 것이 슈퍼스타K의 위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시즌 5가 갖는 과제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4가 가지고 있던 일종의 '재미의 저하'를 해결하는 것이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시즌 2와 '버스커버스커와 울랄라세션'의 엄청난 무대로 신났던 시즌 3에 비해서 시즌 4는 생방송 무대 이후 조금 힘이 약해졌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시즌 4'의 슈퍼스타K에 대해서는 실망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슈퍼스타K5'의 성공을 결정지을 것이다. 다행히 제작진 측에서는 그에 대해 의식한 듯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들을 인터뷰등을 통해 화면에 배치했다. 적어도 그 부분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덕분에 첫 방송에서는 단순히 사연팔이만을 하기 보다는 사연과 함께 매우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보여주는 편집의 전환을 만들어 냈다. 이전 방송에서는 진짜 잘하는 참가자 한 두명에 웃긴 참가자들을 주로 배치 해서 좀 가볍게 갔다면, 이번에는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웃긴 참가자들을 조미료처럼 넣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슈퍼스타K의 장점인 사연을 살리면서도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그런 점에서 슈퍼스타K5의 첫방은 성공적이었다. 꾸준히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고, 거기에 더불어 음악적인 진정성이 추가 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방송이 된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를 웃음 거리로 삼는 것을 좀 줄이는 대신, 심사위원들에게 그 역할을 맡김으로서 더욱 옹골찬 방송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슈퍼스타K5의 성공을 위해서 해야 할일은 당연히 스타를 발굴 하는 것이다. 슈퍼스타K가 발굴해낸 스타들은 단순한 아이돌 같은 인물들은 아니었다. 허각도 김예림도, 버스커버스커, 서인국도 모두 단순한 청춘스타보다는 자기의 음악을 해나가는 뮤지션이자 스타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로 이것이 슈퍼스타K가 밝힌 슈퍼스타K만의 특징이고, 슈퍼스타K가 원하는 인재일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그런 스타가 발굴 되어야 한다. 바로 이 스타 발굴이야 말로 다음 시즌을 위한 충실히 기폭제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또 한 번의 신나는 음악 축제가 시작됐다. 앞으로 숱하게 화제를 모을 것이 거의 당연한 보이는 이 방송이 과연 어떤 재미와 어떤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달 해 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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