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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예담 논란, 이제는 기획사가 증명시켜야 할 때.

by 박평 2013. 3. 18.

방예담에 대한 논란은 정말 끊이질 않는다. 과연 이 아이가 지금 TOP4까지 올라올 만한 아이인가에 대한 판단이 논란의 씨앗이다. 과연 방예담은 그 만큼 잘하는 것일까?


일부는 그런다. 한국 최고 기획사의 전문가들이 잘한다고 평가하면 최고인 것이 아니냐고. 분명히 일반 대중이 보지 못하는 것이 있을 거라고. 그렇지만 역으로 정말 스타를 만드는 것이 기획사의 전문가들이 아니고 '대중'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대중의 선택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이 아이를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K팝스타는 첫 기획부터 '3대 기획사'가 진행하는 오디션이라는 것을 매우 강하게 어필해왔다. 그래서 잘하는 것보다는 기획사의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한 무대였고, 심사위원들도 그러한 심사기준을 지속적으로 말해왔다. 따라서 기획사의 눈에 든 방예담이 TOP4에 올라가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단지 대중과의 괴리감이 클 뿐.


심사위원들도 대중과의 접점을 찾지 못한 부분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부턴가 방예담에 대한 심사위원평을 할 때는 항상 '어째서 우리가 방예담에 대해서 열광하는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방예담이 이렇게 찬사를 받는 이유를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결국 상황이 이렇게 됐다면 남은 것은 한가지 뿐이다. 오디션이 끝난 후에 방예담을 데리고 가서 정말 제대로 데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시키는 것이다.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방예담이 앨범을 냈을 때, 이하이 처럼만 성공한다면 결국 대중들도 방예담을 인정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방예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그리고 이 논란은 오디션 내에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무대가 끝나고 방예담이 데뷔를 한 결과만이 이 논란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대 기획사 입장에서는 반드시 방예담을 성공시켜야 자신들의 전문가로서의 날카로운 시선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박지민이 이하이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지민의 실력을 아끼는 대중들이 오히려 JYP의 지원을 아쉬워하고, 박지민에 대해선 의심을 하지 않는 반면에 방예담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기획사와 방예담 모두에 대한 의심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됐을 때, 사람들이 아직 너무나 어린 방예담을 강하게 비판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아이들에게도 악플이 넘치는 세상이니 이런 걱정은 더욱 크다.


3대 기획사는 총력을 기울여서 방예담을 성공시키길 빈다. 그것이 그들이 방예담이라는 어린 유망주를 TOP4까지 올린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린 방예담이 상처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높이 올려놓은 3대 기획사의 그 책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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