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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탈락위기? 악동뮤지션은 버스커버스커가 될거다.

by 박평 2013. 2. 17.


마침내 K팝스타 시즌2의 첫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그리고 TOP8으로 가게 될 3명의 진출자들이 공개 됐다. 최예근, 유유, 앤드류최. 누가 봐도 충분히 TOP8에 갈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는 팀들이다. 그러나 여기에 가장 화제를 몰고 다녔던 악동뮤지션이 빠졌다는 것은 의외의 결과이다. 물론 악동뮤지션은 100% TOP8으로 갈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그런데 사실 악동뮤지션이 떨어지느냐 아니냐의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들이 K팝스타에 오르느냐 안오르느냐에 대한 것도 이미 중대한 요소가 아니다. '악동뮤지션'에 대한 기사의 상당 부분이 '이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는가?', '자작곡인가?', '자작곡의 반응은 어떤가?'에 관련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은 이미 뮤지션이고, 오디션은 그냥 이들에겐 단 한번의 무대일 뿐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K팝스타의 순위가 아니라 '노래'다.


버스커버스커가 생방송 처음에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대중들에게 사랑 받았고, 결국 자신들의 자작곡이 담긴 앨범으로 2012년 상반기를 완전히 강타했듯이, 악동뮤지션 또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한들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의 자작곡 앨범이 나온다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K에 나오기 전에 이미 수많은 자작곡을 보유중이었다. 악동뮤지션도 마찬가지다. 이미 수많은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다. 버스커버스커는 당시 유행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신들만의 음악을 보여주었고, 악동뮤지션의 음악도 이들만의 색깔이 고유한, 프로 작곡가들도 어안이 벙벙해할 음악을 만들어 냈다. 악동뮤지션이 버스커버스커처럼 데뷔앨범으로 2013년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런 두 팀의 묘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사실 가장 즁요한 한가지의 공통점이 남아있다. 바로 '가사'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들으면서 미칠듯이 행복했던 것은 노래 안에 녹아 있던 그 가사 때문이었다. 가사가 감성을 만들고 공감을 만들어 냈고, 그 이야기를 장범준의 목소리로 파고 들어가 주었기에 노래의 감동이 극대화 되었었다.


악동뮤지션도 마찬가지이다.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등 이들의 노래를 들어보면 그 가사가 '살아있네'라고 표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귀에 꽂힌다. 박진영 심사위원이 말한대로 아직 발음이 조금 불분명한점은 있지만, 그것은 조금만 보완하면 금방 해결이 될 문제라고 보인다. 그들의 가사가 주는 힘, 그리고 찬혁과 수현의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보컬이 그것을 전달해 주는 힘은 버스커버스커에 비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재밌는 건, 분명히 악동뮤지션이 버스커버스커 같은 폭발을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악동뮤지션을 제 2의 버스커버스커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냥 이들은 버스커버스커이고 악동뮤지션일 뿐이니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악동뮤지션 또한 버스커버스커 처럼 2013년 가요계를 흔들 폭풍의 핵이 될거라는 전망일 뿐이다.


악동뮤지션이 K팝스타의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사실 이젠 궁금하지 않다. 이들의 다음 자작곡이 무엇인지 혹은 어떤 곡을 편곡해 부를지, 즉, 이들의 노래만이 궁금할 뿐이다. 그리고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빨리 이들의 앨범이 듣고 싶다는 것이다. 악동뮤지션의 위기론? 그런거 없다. 이들은 이미 '뮤지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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