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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박보영의 정글의 법칙 과연 어떤 그림일까?

by 박평 2013. 1. 22.


박보영이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다고 했을 때, 아차! 싶었다. 아직도 철수를 못 잊은 걸까? 늑대인간 철수를 못 잊어 정글까지 가려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박보영은 거기서 철수를 찾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


박보영과 정글의 법칙은 꽤 안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여겨질지 모른다. 박보영은 귀엽고 호리호리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고, 특히 늑대소년에서는 병까지 걸린 소녀의 역할을 이미 맡은 바 있기 때문에 그런 그녀의 이미지는 더욱 명확하다. 그렇게 연약하고 귀여운 소녀와 정글은 확실히 잘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


정글의 법칙은 극한의 환경에서 촬영 된다. 그리고 김병만 족장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그렇기에 만약 여자 캐릭터가 가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짐만 된다면 오히려 안좋은 이야기를 들을 가능성이 높다. 전혜빈이 그렇게 큰 찬사를 받았던 것은 그녀가 여자이면서 남자 못지 않는 강단 있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이 점을 생각하면 박보영의 팬들이 박보영이 정글의 법칙에 가는 것을 걱정하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만약 그녀가 정글에서도 귀엽고 생글생글한 이미지만 보여 준다면, 그리고 남자들이 과하게 박보영을 보호 하려고 한다던가 그래서 민폐를 끼치는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되면 대중은 박보영에게 안좋은 시선을 보낼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박보영이 보여준 캐릭터들을 엄밀히 따져보면, 박보영은 사실 굉장히 정글의 법칙에 잘 어울리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원래 연기자들은 연기에 자신의 실제 모습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박보영의 필모그라피를 살펴보면, 박보영의 배역들이 모두 그냥 귀엽고 호리호리한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억척스럽고 독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속스캔들에서는 식당에서 억척스럽게 일하고,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빈대 붙는 모습이 그렇고, 늑대소년에서는 자신을 좋아하는 아친아(아빠 친구 아들)에게 쏴대고 늑대 소년을 '기다려'라는 말로 훈육시키는 등의 모습이 그렇다. 박보영은 극중에서 매우 강단있는 모습들을 많이 연기해 왔다. 이런 연기가 박보영의 실제 성격이 반영 된 것이라면, 박보영과 정글은 상당히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박보영'과 오랜 시간 교류를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분명히 박보영 안에 있는 '강단'을 보았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박보영을 민폐녀로 만드는 것 외에는 바랄 효과가 없기 떄문이다. 박보영이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뉴질랜드'편은 역대 최고의 시청률도 가능할 만큼 화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금요일밤에 '정글에서 철수 찾는 박보영'을 보고 싶지 않은 남자들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기에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편은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리키김을 비롯하여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 구성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박보영이 있다. 박보영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그리고 어떻게 다른 출연진과 교류하느냐에 따라서 정글의 법칙 전체의 분위기가 싹 바뀌게 될 것이다. 


박보영의 정글의 법칙 출연. 과연 박보영을 민폐녀로 등극시킬지, 아님 호감녀로 등극시킬지 벌써 부터 기대가 된다. 아! 한가지는 확실하다. 다른 남자 출연진들이 역대 최고로 열심히 할 것이라는 점이다. 박보영을 재우고 먹여야 하는데 당연하다. 분명히 남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열심히 일할 것이며 남자의 진짜 힘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이 얼마나 재미 있을지,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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