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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입소문으로 대박난 영화들

by 박평 2009. 2. 17.
솔직히 말해서 입소문으로 흥행한 영화들은 너무나 많아서 그 영화들을 다 짚어 보기에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 기억안에서 입소문 흥행으로 좀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작품들 간단하게 몇개만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1. 서편제

요즘에는 생각하기도 힘든 단관개봉(한개의 영화관에서만 개봉)해서 백만을 넘긴 임권택감독의 전설적인 영화죠. 영화가 100만명이상이 볼 수 있는 매체라는 것을 알려준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작품성은 당연히 인정 받았구요.



2. 주유소 습격사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내용과 파격적인 소재로 당시에는 너무 앞서 나간거 아니냐는 우려까지 들었던 엄청난 코미디 영화죠. 실제 개봉전에는 제작사에서 너무 나갔다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하는데요 까놓고 보니 대박이 났죠. 아시다시피 그때당시는 거의 무명과 같은 배우들과 한곳의 로케이션 그리고 막장의 내용이 어우러져 흥행신화를 썼습니다. 이 작품 이후 김상진 감독은 손대는 영화마다 빵빵 터트렸죠.



3. 디워

참 이상한 입소문이 난 케이스. 좋다 나쁘다가 극명하게 갈리는 바람에 오히려 흥행몰이가 된 희한한 케이스 이죠. 어쨌든 흥행에는 성공.



4. 집으로

아이와 할머니라는 이상한 조합에다가 시골을 배경으로 한 흥행요소가 거의 보이지 않았던 영화. 하지만 감독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오면서 결국 대박을 쳤죠.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던 그때당시 가장 이변 흥행이었습니다.



5. 마파도

이문식과 이정진이라는 크게 유명하지 않은 조합에다가 할머니들이 주연이라? 그 누가 성공할 줄 알았겠습니까? 물론 언론 플레이가 많았기 때문에 약간의 흥행을 예측 됐지만 이정도일줄은 그 당시 영화를 기획한 제작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2탄도 나왔지요.



6. 왕의남자

솔직히 전 기대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1200만은 아니었죠. 이만큼의 흥행은 입소문 아니고서는 답이 안나오죠. 영화의 훌륭함과 입소문이 조화되어서 흥행을 일궈냈다고 보여지네요.



7. 과속스캔들

그렇습니다. 지금 대박났죠? 이거 입소문 덕 본거 맞죠? 말해봐야 입아플 듯. 현재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 갱신했습니다. 기동이 만세!



8. 워낭소리

말도 안되는 흥행입니다. 제작비 대비 2000%의 수익률이라고 기사 떴습니다. 작품이 좋으면 관객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아주 기본적인 진리를 다시한번 우리에게 일깨워 주었네요. 참으로 고마운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좋은 영화이기도 하구요. 더 많은 분들이 보시되 할아버지, 할머니를 괴롭히는 일로 발전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9. 추격자

이 영화는 작년 최고의 화제작이었죠? 역시 이만큼의 흥행이 이뤄질거라고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호평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네요. 영화의 긴장감이 보는 내내 우리를 쥐락펴락 한 작품이었습니다.



10. 장화홍련

이 때당시 임수정과 문근영의 인기는 지금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 작품의 인지도라는건 김지운 감독 정도였겠네요. 하지만 이 작품 마케팅이 훌륭했습니다. 레즈의 느낌을 주면서 10대 소녀들을 끌여 들였다고 하네요. 초반에는 그것으로 끝이었겠지만 이영화 소녀들로부터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크게 성공해 버렸네요. 헐리우드 리메이크판도 성공했는데요, 작품 자체는 원작을 형편없이 망쳐 놨다고 욕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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