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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울랄라세션, 암은 잊어라. 무대가 있다.

by 박평 2012. 5. 20.

미안할 정도다. 그러니까 항상 울랄라세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리더인 '임윤택'씨의 병에 대한 생각을 먼저 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들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도 그 바탕에는 임윤택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인데, 그런 것이 너무 미안한거다.


미안한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이 보여주는 무대가 매우 훌륭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완벽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무대를 보면서 무대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는 일은 결국 울랄라 세션에 대한 모욕이라고 볼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불후의 명곡 '박진영'편을 통해 마침내 공중파에 데뷔한 울랄라세션의 '성인식'무대를 보고 가수와 시청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던 것은 당연하다. 무대는 완벽했고, 최고였다. 그들이 보여주는 무대 구성, 퍼포먼스, 가창력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무대였다.


그런데 이들이 보여주는 '불후의 명곡'무대도 최고였지만, 그 보다는 음악방송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의 '아름다운 밤' 무대는 더욱 환상적이다. 가창력 퍼포먼스 무대장악력 뭐하나 부족한 것 없이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는 데,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음악방송의 시청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무대를 많은 이들이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다. 만약 보지 못하신 분들은 꼭 찾아 보길 빈다.


울랄라세션은 대한민국 최고의 '퍼포먼스'그룹으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견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병 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우리의 무대를 함께 즐겨 달라고 온 몸으로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울랄라세션의 무대를 즐기는 한명의 관객으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무대를 무대 자체로 오롯이 즐기는 것이다. 그것이 예의고 존중이고,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이 무대에 병에 대한 생각이나 여지는 존재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퍼포먼스 그룹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는 울랄라세션의 무대를 반드시 찾아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들의 무대는 찾아서라도 봐야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 어느 하나 생각할 것 없이 오직 무대로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들의 무대를 한 20집 정도 나올 때까지 계속 보고 싶다는 것이다. 이들의 나이가 한 60정도 되었을 때 만들어 줄 무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 60넘은 울랄라세션의 퍼포먼스 무대.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이야기 아닌가? 부디 이들이 오래 동안 활동을 계속 해서 이런 무대를 만들어 주길 빌어본다. 울랄라 울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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