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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윤미래의 미국진출. 가시적 성과 나올까?

by 박평 2012. 5. 18.

17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 타이거JK는 윤미래가 곧 미국진출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진출은 빌보드 1위를 차지했던 'Far East Movement'의 러브콜을 받고 이뤄진 것으로 더욱 관심이 간다.


한국가요계에 있어서 미국 시장의 침투는 가장 큰 꿈이었을지 모른다. 특히 박진영이 이 아메리카 드림의 선구자로서 스스로 빌보드차트에 오른 앨범에 곡을 실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가수들의 미국진출은 번번히 실패해 온 것이 사실이다. 원더걸스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는 있지만 매우 한정적인 것이었다고 판단 하는 것이 맞고, 그 외 BoA, 세븐 등도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소녀시대가 진출했고 몇 번의 방송에 나오긴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보기는 역시 힘들다.


그러다보니 미국시장 진출은 힘든 일로 규정 되어졌다. 기획사들은 서둘러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보다는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 공고히 입지를 다지는 전략을 세우며, 미국 진출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미래의 미국 진출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무엇보다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윤미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영어'이다.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고 영어 랩을 구사하기 때문에 언어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은 미국 진출에 있어서 가장 장점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윤미래가 구사하는 장르가 '힙합, R&B'라는 것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이다. 아무래도 가장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장르이고, 윤미래의 실력 또한 출중하여 충분히 미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이 작업하는 팀이 미국에서 빌보드 1위를 한 'Far East Movement'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어느 때보다 성공의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윤미래가 미국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이겠지만, 이미 윤미래의 랩이나 노래를 들은 외국의 뮤지션들이 극찬을 해 온 것을 보면,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어떤 시장이든 처음 문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일단 빗장이 열리면 그 이후부터는 틈이 있고, 시장에 침투가 가능해진다. 중국의 이소룡과 성룡이 있었기 때문에, 비가 있고 이병헌이 있는 것이니까. 그런 점에서 윤미래의 성공은 한국의 가수들에게 미국 진출의 문을 더욱 넓게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말이다. 


어쨌든 조단어머니인 윤미래는 이미 한국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가수임에는 분명하다. 한국 최고 가수가 힙합의 본거지인 미국에 가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낸다면 이 또한 매우 즐거운 일 아니겠는가? 아마 모두들 빌보드에서 Far East Movement (feat. 윤미래) 1위를 보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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