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빅뱅의 컴백, 성공 할 수 있을까?

by 박평 2012. 2. 21.

빅뱅이 돌아온다. 아직 이른다는 여론과 너무 기대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그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 극심한 비난 여론
대성은 교통사고로 인해서 매우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사실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아무 지장없이 활동을 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이 되나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지드래곤 또한 기소가 되지 않았음으로 활동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대중이 원하는 심정적 자숙이다. 대성의 경우는 그것이 '사고'라는 점에서 '자숙'의 기간이나 비난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한 인식을 받고 있지만 지드래곤은 어쨌든 일단 자신이 피운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서 더 강한 '자숙'요구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그런데 이 자숙기간이라는 것도 적절한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애매하다. 대중이 없기 때문이다. 이 자숙기간은 대중이 느끼기에 적절하다 싶으면 되는 것이기에 연예인들에 따라서 다르다. 그러므로 이들의 복귀가 빠른지 혹은 적절한지는 판단하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이 비난 여론은 결국 '활동'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뤄지냐에 따라서 확 가라 앉거나 혹은 확 증폭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힐링캠프?
무릎팍도사가 정말 뭔가를 이룬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조금 문턱이 높은 곳이었다면 힐링캠프는 문턱이 많이 낮아진 무릎팍도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빅뱅이 '힐링캠프'에 복귀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이 방송을 통해서 이들이 진정으로 '힐링'된다면 그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나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말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는 것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힐링캠프의 방송이 사실 빅뱅 컴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힐링캠프에 나온 출연자들은 모두들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차분하게 힐링되어서 갔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힐링캠프는 박근혜, 문재인이라는 아주 어려운 대상까지도 무리 없이 다뤄낸 내공이 있기 때문에, 빅뱅을 충분히 잘 다뤄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방송이 컴백의 핵심키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3.  음악
그러나 역시 결론은 음악이다. 빅뱅을 기대하는 이유는 그들이 내 놓은 음악에 대한 신뢰가 크기 때문이다. 비록 욕은 하겠지만 그래도 음악은 듣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꽤 되는 것 처럼 이들이 내놓을 음악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특히 아픔을 겪은 뮤지션들의 음악은 전에 비해서 깊어지고 풍성해 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타블로를 들 수 있는데, 그가 아픔을 겪고 난 이후에 만든 음악은 그 전에 비해서 훨씬 성숙해져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모든 음악을 지드래곤이 작곡한 노래로 채운 이번 앨범은 그렇기 때문에 음악적 성숙도에서 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일한 솔로 트랙이 대성이라는 점도 주목해 볼만 하다. 가수 또한 아픔을 겪고 나면 그 소리가 더 깊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이 앨범은 어쩌면 빅뱅의 앨범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Intro 를 제외한 수록곡 전곡을 타이틀로 결정한 것으로 봤을 때, 이러한 예상은 더욱 신뢰감을 얻는다.


사실 빅뱅은 음악만 가지고도 컴백을 성공적으로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것을 넘어 거짓말 이상가는 대 히트를 만들어 낼 것인지, 아니면 적절한 성공으로 넘을 것이지는 앨범이 공개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