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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복귀, 강심장이 가장 적절하다.

by 박평 2012. 2. 22.

강호동의 복귀설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작년 말 유재석이 연예대상을 받으면서 이미 공개적으로 강호동의 복귀를 요청한바 있고, 많은 대중들도 그의 복귀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강호동의 복귀는 오히려 너무 늦어지는 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강호동 입장에서는 잠정적 은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방송으로 돌아오는 것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은 농후하다. 하지만 대중들도 원하고 방송계쪽에서도 강호동의 복귀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가장 적절한 방식을 고민하여 돌아오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가장 부담없이 돌아오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강심장'으로의 복귀다.

사실 강호동의 은퇴 전에 '이승기'의 예능하차로 논란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이승기가 '일본진출'이나 '드라마'활동 등을 하기 위해서 1박2일이나 강심장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었는데, 이 때 이승기는 하차 대신 계속 방송을 진행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나서 강호동의 은퇴가 있었고, 그 공백을 이승기는 훌륭히 메꿔주었다. 특히 그는 강심장에서 더 돋보였다. 1박 2일은 다른 맴버들과 수많은 제작진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의 성격이었기 때문에 '강호동'의 공백을 여럿이서 잘 나누어 질 수 있었지만 강심장의 경우 비록 많은 '고정'연예인들이 도움을 주었다곤 해도 이승기 혼자서 매우 큰 무게를 감당해야만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승기의 강심장 하차설이 나오는 이때, 자기가 없는 동안 그 공백을 누구보다 잘 채워주었던 동생이 발걸음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강호동이 돌아와 준다면, 그것은 충분히 개연성이 있고 아름다운 복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1박2일 시즌 2로 돌아오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시즌 2는 시즌 2의 인원들끼리 같이 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다. 만약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그때 구원투수로서 큰 형님이 등장해 주는 방식이라면 좋을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는 것도 물론 나쁘진 않다. 강호동이라면 충분히 좋은 방송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유재석이 런닝맨으로 복귀해서 자리잡는 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복귀했을 때에 가져야 할 위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나아가는 동생을 위해서 강심장으로 복귀하여, 자신의 자리를 잘 맡아 주었던 동생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한다면,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충분한 명분을 지닌 채로 복귀하는 그림이 만들어 질 것이다. 게다가 강심장은 어쨌든 강호동의 '강'심장이었던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대중들도 복귀를 편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강호동은 돌아 오는 것이 맞다. 그가 일으켰던 물의는 사실 물의가 아닌 물의였고, 전혀 문제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그렇다면 돌아와서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 그가 큰 무리 없이 복귀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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